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제조 공정이 전면 중단되자 인도 및 아시아 남부 국가들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27일 인도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이 중국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40년에 걸쳐 세계화, 글로벌 공급망 통합과 함께 제조업 강국의 자리를 다져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께부터 미국과 무역 전쟁을 겪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제조업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중국 내 공장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이 매체가 제시한 5개 경쟁국 중 인도에는 애플이 아이폰 제조시설을 이미 옮겨놨고, 아이패드 공장의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내년 CES에 실리콘밸리 빅테크 돌아온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3년 만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복귀한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등의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도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전 세계 기업·기관 2400여 곳이 참여한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CTA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1월 CES에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내년 행사엔 주요 참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구글 등 빅테크는 “직원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CES 행사장에 전시관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번에 빅테크 3곳이 CES
지난 2020년 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생산된 것을 기념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TV.Radio 이준기자 | 테슬라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생산의 절반을 책임졌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멈췄다. 미국에선 살인적 한파 속에 테슬라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4일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의 운영을 중단했다. 내부 공지문을 통해 오전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앞서 이달 초 공장 측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갑자기 하루를 앞당겼다. 중단의 뚜렷한 이유를 공장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상하이 공장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에 지난주 공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지난 7일 봉쇄 위주의 코로나19 방역을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中코로나 확산에 공장 근로자들 감염”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여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시총 가치 3조달러가 사라졌다. 세계 경기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미국 실리콘밸리에 올해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5곳의 시가총액이 약 3조달러(약 3827조원) 사라졌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 미국 5대 빅테크는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매출과 이익이 미국 국내총생산(GDP)보다 5배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미국 500대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9.3% 하락한 데 비해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32.9% 급락했다. 5대 빅테크의 시가총액도 3조달러가 줄었다. 특히 메타는 주가가 64.9%나 폭락하면서 시가총액도 3천억달러(약 383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빅테크 전성기가 저물게 된 배경으로 성숙해진 시장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알파벳과 메타의 핵심 먹거리인데다 아마존과 애플, MS에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파산 신청한 FTX의 대표가 빼돌린 수익 80억 달러를 한국으로 빼돌렸다는 진술이 나와 가상화폐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이자 대표인 샘 뱅크먼-프리드(사진)는 지난주 바하마에서 강제 소환된 뒤 현재 2억 50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북가주 팔로알토 부모의 집에 가택연금된 상태다. 그는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 등과 공모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출 기능에 접근하는 특혜를 받는 등 부정으로 대출을 받고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그의 전 연인이자 알라메다리서치 전 대표인 캐롤라인 엘리슨은 법정에서 불법 송금과 돈세탁을 포함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바 있다. 스탠퍼드대 법대 교수인 뱅크먼-프리드의 부모도 현재 회사 설립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재계에 가장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빼돌렸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류 매체들은 뱅크먼-프리드가 '친구의 계좌'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그가 계좌 소유주를 '한국인(Korean)'이라고 명시하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진단했다. 올해 들어 7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부 지표로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2007∼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정도의 혹독한 침체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기대하는 물가상승률 축소와 경제활동 위축이 향후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의 대중화, 넓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욕구 폭발과 제로 금리가 맞물려 초래된 비정상적인 부동산 과열이 '금리의 힘'에 빠르게 식고 있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3월 4%에서 지난 가을 7%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11월 현재 미국인들이 매달 갚아야 하는 모기지 상환액이 연초 대비 43% 급등한 상태라고 미 모기지은행연합회는 밝혔다.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1978년부터 모기지 은행을 운영하는 루 반스는 WSJ에 "지금까지 목격했던 것 중 최악의 금리 쇼크"라고 말했다. 집값뿐 아니라 주택 임차료 역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 전국 개인 및 가계 소비자의 지출이 11월에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월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23일 연방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월간 증가율이 전월의 0.9%에서 크게 준 0.1% 증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자지출은 경제 전 규모의 70%에 육박하면서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그러나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소비 증가세 둔화는 미 연준의 인플레 제동 금리인상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소비자지출 규모 못지않게 이 소비자지출과 관련된 물가지수 즉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동향은 인플레 지표로서 미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주목한다. 11월의 PCE물가지수는 월간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전월 증가폭 0.4%에서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PCE(물가지수) 인플레의 연 누적치는 10월의 6.1%에서 5.5%로 내려왔다. 특히 연준의 선호 인플레 지표인 근원 인플레는 월간으로 0.2% 증가하면서 연 누적치가 5.0%에서 4.7%로 줄었다. 전월의 월간 상승률은 0.3%였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 달러(약 9298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이 23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미국 개인정보 소송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메타가 전날 법원에 제출한 합의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WSJ은 미국 개인정보 집단소송 합의 중 가장 큰 규모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원고 측은 합의서에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집단소송에서 달성한 가장 큰 회복"이라며 "페이스북이 민간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메타 측은 "우리는 지역 사회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합의를 추구했다"며 "지난 3년 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포괄적인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구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메타는 지난 8월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합의는 지난 22일 이뤄졌으며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집단소송은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기준을 종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주택자의 종부세는 종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종부세법 개정안 수정안을 재석 258명 중 찬성 200명, 반대 24명, 기권 34명으로 가결시켰다. 종부세법은 다주택자의 기본공제 금액을 9억원(1세대 1주택자는 12억원)으로 하고, 세율은 조정대상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2주택자까지 기본세율(0.5~1%)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과세표준인 12억원 초과부터 누진제 적용을 유지하되 조정대상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중과세율을 2.0~5.0%로 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적용되는 다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된다. 1주택을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우에는 공제금액이 18억원까지 올라간다. 표결에 앞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다. 류 의원은 "집 가진 부자들의 세금을 연간 5조원가량 깎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수수료 과다 부과 등 불법 관행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연방 금융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무려 37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소비자 보상금을 물기로 한 것이다. 20일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이날 웰스파고가 총 37억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중 17억 달러는 벌금으로, CFPB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나머지 20억 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당국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그동안 총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페이먼트 불법 책정 ▲모기지 대출 고객 주택 부당 차압 ▲오토론 고객 차량 불법 압류 ▲부당한 수수료 및 이자 부과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당 부과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총 1,600만여 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는 일부 고객들의 자동차를 부당하게 압류하거나 집주인들의 모기지 대출 금리 조정 요청 수천 건을 부당하게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성명을 내고 “웰스파고의 반복된 위법 행위가 수백만 미국인 가정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경기침체 신호가 들어오면서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더라도 막상 본격적인 경기 침체기가 찾아오면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는 예상에서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Fed가 내년 2월과 3월 각각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고 기준금리 상단을 5%로 끌어올린 뒤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이후 5% 수준을 유지하다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이 되면 지금과 같은 4.5%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년 말까지 5% 이상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시장은 Fed가 결국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상반된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통화완화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경 발언을 내놨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미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일본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정책을 수정하면서 긴축정책으로 돌아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화긴축 행렬에도 꿈쩍 않던 일본은행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장기(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 상한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올린 이후 1년9개월 만에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다만 단기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깼다. 일본은 미국·유럽 등 주요국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강도 통화긴축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고집해 왔다. 하지만 미·일 금리 차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하고 40년 만의 기록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변동 폭 확대는) 장·단기 금리 조작이 더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한 것이지 금리 인상이나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