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으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2.6%)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다. 미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주로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부문의 투자 감소 때문이다. 이 2가지 요소는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특히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줄인 것이 전체 GDP를 2.3%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거의 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나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힘이다. 지난 분기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지출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1%)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는 등 경제 외교에도 광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며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 특별히 제작된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보다 더 무서운 적이 나타났다. 애플 저축상품이다. ‘정보기술(IT) 공룡’ 애플이 미국에서 평균 예금금리의 11배가 넘는 이자를 주는 연 4%대의 저축 상품을 내놓은지 1주일만에 가입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가입자 대부분이 밀레니엄 세대로 향후 은행의 미래 고객이어서 은행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뱅크데믹(은행파산 공포)’ 확산으로 대량 예금 인출을 겪은 중소 은행들은 애플 예금상품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카드·송금·대출 등에 이어 예금까지 출시하며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인은행가에선 4%가 넘는 저축상품을 내놨지만 만기일 전에 돈을 인출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애플의 저축계좌의 경쟁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4월 17일 연 4.15% 이자가 붙는 애플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한 이후 1주일간 온, 오프라인 상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밀레니엄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은행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이 제시한 금리는 미국 저축예금의 전국 평균보다 11배 이상 높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중국시장 판매 금지땐 삼성·SK하이닉스은 그 부족물량을 대체하지 마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3일 미국 백악관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공백을 메우지 말라고 대통령실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더욱 곤란한 처지로 내몰린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공동 대응할 것을 실질적으로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양국 정상회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은 FT에 말했다. 백악관의 요청을 요약하면 중국이 미국 반도체 마이크론의 판매를 금지해 공급 부족이 발생해도 한국 반도체가 그 공백을 메우지 말라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세계 D램 메모리칩 시장을 지배하는 3대 기업 중 하나다. 문제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조치 차원에서 마이크론 판매금지를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마이크론이 국가안보를 위반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 규제기관 사이버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주택 가격이 11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2.4% 감소한 444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혀 2월 반짝 상승장과 비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 2월 455만 건(연율)으로 전월 대비 14% 이상 급증했던 예상 밖의 상승세가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셈이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천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의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월 대비 가격은 다소 올랐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금리인상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4월 둘째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27%로 1년 전 5%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호텔신라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200여개 객실을 갖춘 신라스테이 개장 추진에 추진에 이어 LA 한인타운에도 부지를 매입해 공사에 들어가면서 호텔 체인의 해외 확장을 본격화 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알바소 지구에 오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와 건축주는 따로 있어 위탁운영방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LA 한인타운내 올림픽가 건물도 2천만 달러에 지난 3월말 에스크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한인의사 김일영 박사가 소유한 구 독도스시 5층 건물(1543 W. Olympic Bl. LA)이 신라호텔 관계사 투자그룹인 ‘SSH, LLC’에 2,000만 달러에 매각됐다. 호텔신라는 국내에서는 서울과 제주에 5성 호텔인 신라호텔, 전국에 4성 비즈니스급 호텔인 신라스테이 11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국 소주 진지레이크호텔(위탁)이 유일하다. 올해 실리콘밸리에 신라스테이가 오픈하고, LA에도 오픈되면 한국 최고급 호텔시설을 한인들의 하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자사 생산 제품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기존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구글이 패닉에 빠졌다. 구글은 검색 엔진을 교체하는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삼성이 자사 생산 제품의 기본 검색 엔진을 12년 만에 빙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구글은 최근 MS의 빙에 인간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챗GPT가 적용되며 빙의 검색 능력이 좋아진 것을 교체 검토 사유로 추정했다. 지난 25년 동안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해 온 구글은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구글의 연간 매출 중 약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계약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구글 직원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은 삼성과 계약을 두고 계속 협상 중이다. NYT는 “삼성의 이 같은 검토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구글의 검색 사업에 처음으로 균열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검색 사업으로만 1625억 달러(약 213조원) 이상을 벌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2032년까지 신차 비중의 67%를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미국 정부의 결정이 발표됐다.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패권 전쟁은 점입가경이다. 1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탄소배출 규제안은 2027년부터 판매되는 차량부터 탄소배출량을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한 게 골자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미국에서 출시되는 승용 차량의 67%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승용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5.8%에 불과한데, 향후 10년 안에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그룹 등이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시장에 내놓으며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속도가 2032년이라는 ‘데드라인’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더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미국에 전기차 조립라인을 아직 갖추지 못한 현대차·기아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해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브라질이 노골적인 친중 행보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서방과 거리를 두며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진행한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로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14일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시 주석은 "화창하고 꽃피는 봄에 베이징에서 옛 친구를 다시 만나니 무척 친근감을 느낀다"며 "대통령 선생은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브라질은 각각 동·서반구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자 중요한 신흥 시장이며 서로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브라질과 관계를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브라질 간 지속적이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가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해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중이 취임 이후 첫 미주지역 이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세계 1위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WS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인 '타이탄'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클라우드 '베드록'을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베드록'은 오픈AI가 만든 AI 챗봇 '챗GPT'처럼 텍스트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드록'에 적용된 언어모델은 '타이탄 텍스트'와 '타이탄 임베딩스'다. '타이탄 텍스트'는 블로그 게시물과 이메일 등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이다. 또 '타이탄 임베딩스'는 검색을 통해 이용자 개인의 맞춤형 설정을 제공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기업이 이런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좋은 모델은 훈련에만 수십억 달러가 들고 수년이 걸린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맞춤화 기능으로, 그게 바로 베드록이다"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AWS의 합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간 클라우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SVB 파산 이후 미국 중소 지역은행의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워렌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은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US뱅코프, 웰스파고,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대형 은행주식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BRK) 의 회장 겸 CEO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후에도 예금자들이 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에서처럼 은행에 이처럼 국가 경제를 흔드는 큰 문제가 발생해도 은행 경영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시스템은 비판했다. 그러나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리더십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297억달러에 달하는 BofA의 지분 12.9%를 보유하고 있다. ▶︎ 예금, 주식시장에서 돈 빼서 안전자산 이동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은 예금,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고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투자기업협회(IC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은행들의 파산으로 안전과 높은 이자율을 찾아 MMF 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 한인타운 올림픽가 뱅크오브호프 지점에서 칼을 든 히스패닉 은행강도가 경찰과 대치 끝에 최루탄을 쏘는 대치극 끝에 3시간만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 강도사건은 13일 오후 1시 45분께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뉴햄프셔 애비뉴 교차로 2층 건물에 위치한 뱅크오브호프 지점에서 발생했다. 신장 5 피트 8인치의 파란색 정장을 입은 히스패닉 남성이 올림픽가의 한남체인 건너편에 있는 뱅크오브호프 올림픽지점 안으로 들어 와 창구 직원에게 칼을 들이대고 현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창구 직원은 책상 아래의 경찰 호출 버튼을 바로 눌렀고, 수분 뒤 경찰이 은행으로 출동했다. 범행 발생 당시 은행 안에는 직원들 외에 고객이 한 명도 없던 상태라 출동한 경찰과 은행 안에서 투항요구를 받은 용의자는 오후 3시께 갑자기 은행 뒷편 뉴햄프셔 길 고객 주차장에 자신이 세워 놓은 검정색 인피니티 차량으로 도주했다. 하지만 사전에 경찰은 주차장에 경찰차 2대로 막고 차 안에 꽂혀있던 자동차 키를 빼어 놓아 도주를 막았다. 결국 용의자는 차량 도주에 실패하자 차 안에서 문을 걸어잠궜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