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국민참여재판 이어 2심·대법도 무죄 판단…"허위성 인식 단정 못해"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죄 선고를 그대로 확정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씨는 영화 '김광석'(2017)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씨와 딸을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만장일치 의견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급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김광석의 사망에 대해 '자살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무죄 이유로 들었다. 서씨를 '악마', '최순실' 등으로 칭한 혐의(모욕)에 대해선 "의견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썼으나 방법 등을 볼 때 비판의 한계를 넘는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모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2심에
2011년 이후 판매량 집계…모든 보이그룹 음반 100만 장 이상 팔려 솔로 아티스트 중에는 엑소 백현 1위…여성 1위는 태연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가 지난 11년간 5천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연간 누적 앨범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총 5천67만7천254장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을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등의 음악 레이블이 있다. 구체적인 판매량을 보면 BTS는 이 기간 총 3천278만3천223장의 음반이 팔려 2011년 이후 데뷔한 솔로 가수와 그룹 전체를 통틀어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BTS가 2020년 2월 내놓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앨범은 지금까지 46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1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
베네딕트 컴버배치·레이디 가가, 남녀주연상 후보 지명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House of Gucci)'가 미국 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다. SAG는 오늘(12일) 이러한 내용의 제28회 시상식 후보를 공개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남우주연상(Benedict Cumberbatch), 여우조연상(Kirsten Dunst), 남우조연상(Kodi Smit-McPhee)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영화 부문 대상 격인 캐스팅상 후보를 비롯해 여우주연상(Lady Gaga), 남우조연상(Jared Leto) 후보에도 올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이탈리아 명품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와 구찌 창업자 손자인 마우리치오 구찌의 청부 살인 사건을 그린 영화다. 캐스팅상을 놓고선 '하우스 오브 구찌'와 함께 '벨파스트'(감독 케네스 브래나), '코다'(
극영화 '킹메이커' 이어 김대중·문익환·전두환 다큐까지 대선을 앞두고 독재 정권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민주화 시기를 되돌아보는 영화들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변성현 감독의 영화 '킹메이커'는 196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당선부터 처음 대통령 후보가 된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함께 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선거 드라마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야당 정치인 김운범은 설경구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전략가 서창대는 이선균이 맡아 치열하고 뜨거운 드라마를 그려낸다. 이튿날 개봉하는 김진홍 감독의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도 김 전 대통령의 이야기다. 다큐는 '킹메이커'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던 1970년 대선 후보 경선 이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독재에 맞선 정치 신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사형수가 되고, 3전 4기 끝에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며 대통령에 당선된 1990년대까지를 다룬다.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영화사 메이플러스] 유신 독재에 맞서 뒤늦게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문익환 목사의 이야기
이정재 남우주연상·정호연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는 오늘(12일) 이러한 내용의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SAG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한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진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 이정재와 정호연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지명됐다. SAG 시상식은 내달 27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샌타모니카 '바커 행어'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AP "수상자 한 명도 참석 안한 듯…할리우드 파티 아닌 트위터 행사" TV생중계·온라인스트리밍도 없이 SNS에 수상결과만 공개 오영수 남우조연상 낭보에도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 불참 79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영화상 골드글로브 시상식이 지난 9일 파행 속에 치러졌다. 후보에 오른 스타 배우들은 불참했고, 축하 관객은 없었으며 TV 생중계도 이뤄지지 않은 초라한 시상식이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고려해 제79회 시상식을 관중 없이 비공개로 진행했다. 하지만 화려한 레드카펫 무대,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들의 수상 소감 등으로 떠들썩했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위상은 올해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었다. 할리우드 영화·방송계가 골든글로브 집단 보이콧에 나섰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 수상작 등을 선정하는 HFPA는 지난해 5월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이 드러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고 여기에 성차별 논란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홍보 대
선관위 대통령선거 공식 캠페인송 재능기부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가 작사.작곡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올해 3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알리고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나섰다. 11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최근 대통령선거의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를 녹음했다. '주인공이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캠페인송으로, 올해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영탁의 '찐이야', 김호중의 '우산이 없어요' 등 수많은 트로트 히트곡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고 임형주가 노래했다. 우리 국민이 유권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를 살리고자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주요 멜로디를 차용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댄스 트로트 장르에 가까운 이 곡을 위해 임형주는 데뷔 24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주는 "국민이 주인공인 대선, 국민 모두의 축제인 대선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호랑이띠인 제가 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아 열창했다"며 "
MBN 새 예능 프로그램...MC는 김구라, 도경환, 광희 MBN은 새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한판' MC를 김구라, 도경환, 광희가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신과 한판'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각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토크쇼로, '환생을 걸고 신과의 담판 토크를 해보자'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세 명의 MC는 게스트의 '환생'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MBN은 김구라가 염라대왕, 도경환은 천사, 광희는 악마로 분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일오비 신곡 '치료제'…1인 프로젝트 놀이도감도 신보새해 첫 달부터 가요계가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발라드, 포크록, R&B 등 다양한 장르의 신곡이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프로듀서 그룹 공일오비(015B)는 이날 발라드곡 '치료제'를 발표한다. 이 곡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이겨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것이란 위로를 담았다. 지난해 9월 '너의 우주엔 별이 없어'를 통해 데뷔한 보컬 여나가 노래를 불렀다. 공일오비 측 관계자는 "누구나 이별을 겪을 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회복하고 좋아진다.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니까 함께 '치료제'를 듣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4인조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의 멤버 김춘추는 편안함을 주는 포크록 장르를 선보인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에 음악 조감독으로 참여한 김춘추는 그가 진행하는 1인 프로젝트 '놀이도감'을 통해 신보 '스피릿#2'(SPIRIT#2)를 공개한다. 앨범은 총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포크록 장르의 곡을 주로 담았다. 특유의 담백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포브스 "2집 판매량 21만5천 장"…NCT 127·BTS도 10위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정규 2집 CD가 지난해 미국에서 21만 장 넘게 팔리며 K팝 가수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CD가 2021년 한 해 동안 약 21만5천 장 팔렸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음악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MRC가 최근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혼돈의 장: 프리즈' CD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CD"라고 소개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RC 데이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이는 이 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정으로 정착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뮤직은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판매된 K팝 앨범 중에서는 최다 CD 판매량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발매된 2집은 앞서 주요 음악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영국 음악 평론지 NME가 선정한 '2021년 베스트 앨범 톱(TOP) 50'에서 K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
사단법인 한국문학세상은 '제5회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영일의 시집 '아빠의 꿈'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빠의 꿈'은 한국문학세상 회장인 김영일 시인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 시절 서민의 억울함을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던 애틋한 이야기를 아빠들의 고달픈 일상으로 묘사해 울림을 줬다. 우수상은 김철모의 시집 '서리꽃 피운 당신'과 이규정의 소설집 '날품팔이 소년', 한상용의 에세이집 '볼래낭개 사람들'이 뽑혔다. '베스트 작가상'은 한국문학세상이 2006년 '개인 저서 무료 출간' 제도를 시행하면서 우수작품에 대해 2008년부터 시상하다가 2011년 중단됐다가 2020년 부활했다.
문광스님, 탄허 사상 집대성한 '탄허학 연구' 출간탄허(1913∼1983)는 유불선(儒佛仙) 삼교에 정통한 승려였다. 여기에 기독교와 서양 사상까지 겸해 융합 회통(會通)했고, 심성 수행으로서 선교겸수(禪敎兼修)를 온전히 수행하고 제시했다. 그는 화엄경과 전통 강원(講院)의 교과서인 사교와 사집 등을 우리말로 번역한 일로 유명했다. 탄허가 앞일을 내다보고 한 얘기가 현실에서 적중하며 예언자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했으나 그의 평가에서 방대한 학문연구와 역경, 인재양성은 빼놓을 수 없다. 문광스님은 신간 '탄허학 연구'에서 이런 면면을 탄허 개인의 울타리에 가둬놓지 않고 '탄허학'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탄허학의 본체와 현시대에서 가지는 의미, 동양사상과 선사상, 유학의 관점에서 논한다. 한국 불교 선맥이었던 성철스님과 탄허스님의 선사상을 소개하며 이들 사상의 중도적 회통도 모색한다. 2013년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쓴 논문을 통해 탄허학을 처음 주창했던 문광스님은 논문 이후 지속해서 연구한 성과들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탄허스님의 입적 직전 사진을 비롯해 당대 여러 큰스님과 함께 찍은 사진 10여 점 등 한국 불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