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상담만으로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세 MC 궁합도 볼거리 누구나 하나쯤 마음속에 숨겨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할머니'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출격한다. 채널S는 25일 오리지널 신규 예능 '진격의 할매'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진격의 할매'는 김영옥·나문희·박정수가 사연자들과 만나 진로,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공감을 끌어내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준규 PD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을 자리도 없고, 세대 간 소통도 부재하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를 잡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할매표' 고민 상담을 해줄 MC 세 명의 케미(케미스트리·궁합)도 기대 포인트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세 사람은 이날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로 고민 상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영옥은 욕설 섞인 거친 입담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나문희는 호탕한 웃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막내 박정수는
공자 평전·용담유사 ▲ 간추린 서양 의학사 = 에르빈 아커크네히트 지음. 김주희 옮김. 의학사(醫學史) 연구자가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의학 역사를 정리했다. 원서 초판은 1955년에 출간됐고, 이후 여러 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 분석에 따르면 원시사회에서는 사람이 금기를 어겼을 때 분노한 유령이나 영혼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초자연적인 힘이 작동해 병이 생긴다고도 믿었다. 치료 방식도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환자가 주문을 외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도록 했다. 중세 시대 서양에서는 수도원 의학이 퍼졌다. 종교에 의지했던 만큼 여전히 영혼에 집중해 병을 고치고자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의사도 거의 없었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는 1296년에 의사가 단 6명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부터 의학 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19세기에는 의학이 전문화하고 공중위생 개념이 발달했다. 저자는 "지난 200년간 의학이 찬란하게 발전한 결과, 의사는 과거보다 훨씬 행복해졌다"며 "발전한 과학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려면 지적 능력을 키우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티브
'유령 이야기'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메이든스' ▲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 이경희 지음. 2020년 '테세우스의 배'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작가의 첫 소설집. 그동안 선보인 긴 호흡 장편과 다른 리듬의 단편·중편 여섯 편을 묶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SF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다. 우주 정거장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우리가 멈추면'은 이 시대 노동자들의 투쟁을 연상케 한다.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의 설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와 겹친다.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는 젠더 갈등과 혐오 문제를 다룬다. 씁쓸한 현실을 불러내지만 소설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는다. 소설 속 인물들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SF 작가 심너울은 추천사에서 "지난 1년간 읽었던 모든 소설들 중 가장 장르 자체에 대한 덕심으로 충만한 SF 소설집"이라고 했다. 다산책방. 376쪽. 1만5천원. '유령 이야기' 기 드 모파상 외 지음. 박세형 옮김. ▲ 유령 이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한주 앞당겨 종영한다. 21일 JTBC에 따르면 '설강화'는 오는 30일 15·16회를 연달아 방송한 뒤 막을 내린다. '설강화' 측은 예정대로 방송을 할 경우 2월 첫째 주에 마지막 회인 16회만 남게 되는 점, 설 연휴 시청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남파 간첩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옛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가 제기한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시청률이 1∼3%대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설강화' 후속작으로는 박민영·송강 주연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방송된다.
"실존 인물 직접 출연…조건으로 전남편 복수극 담자고 해" 주한미군 위안부 소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김동령·박경태 부부 감독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70대 할머니가 저승길로 향하는 중이다. 한 손에는 전남편의 잘린 머리를 묶은 끈을 꼭 쥐고 있다. 머리는 계곡과 돌, 언덕에 부딪히며 질질 끌려다닌다. 주한미군 위안부 할머니 박인순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장르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실험적 요소가 가득한 괴작이다. 실존 인물인 박 할머니가 등장하고 내레이션이 나오는 초반부에는 다큐멘터리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극영화인 듯 배우들이 나타나 연기를 한다. 박 할머니를 데려가기 위해 저승사자들이 따라붙지만, 가짜 이름으로 살아온 그를 데려갈 수 없어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준다는 스토리 역시 독특하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신선한 문제작이라는 평을 들었던 영화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집행위원회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동령, 박경태 부부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극영화"라고 소개하면서 "큰 설정만 만들어 놓고 세부적인 내용
동물학대 지적 끊이지 않아…"관련 촬영지침 절실" CG 활용 고려해야…"빨리 값싸게 찍겠다는 인식 버려야"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강제로 쓰러뜨려 진 말이 죽으면서 동물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사극을 비롯한 드라마에서 동물이 나오는 경우 각 작품 제작진이 촬영방식을 결정한다. 촬영 중 동물에게 가해질 수 있는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도 하지만,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정은 없다.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의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의 경우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드라마 촬영에서 동물이 죽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극의 경우 말을 타는 장면 촬영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말에 타는 출연진은 물론 말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2012∼2013)에 출연했던 최수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땅이 얼어있는 겨울에 말을 타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쇄골뼈, 손뼈 등이 산산
지금은 상태 호전…"건강에 큰 이상은 없어" '국민 MC' 송해(95)가 건강상 문제로 KBS 예능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하게 됐다. KBS는 오는 22일 예정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송해가 참석하지 못해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대체 MC를 맡는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녹화분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녹화가 힘들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을 함께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을 하고 있다.
유명 셰프 정창욱 씨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특수협박·모욕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정씨의 지인인 A씨는 작년 8월 개인방송 촬영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정씨가 자신과 다른 동료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씨가 식칼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며 위협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정씨는 작년 5월 9일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원로 작곡가 안치행이 대장동 의혹 관련 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곡 '대장동 블루스'를 발표했다고 안타음반이 20일 밝혔다. 올해 80세를 맞이한 안치행은 1972년 록밴드 영사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나훈아의 '영동부르스', 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 주현미 '울면서 후회하네', 박남정 '아 바람이여' 등을 만들었다. 2004년에는 불교 대중화를 위해 '힙합 리듬 반야심경' 음반도 냈고, 2010년에는 천안함 전사 장병을 기리는 추모곡도 발표했다. 안치행은 "정치적 의도나 메시지는 전혀 없다"며 "단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슬픔을 달래고 싶어 마음의 노래를 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장동 사태로 우울하고 답답한 국민을 위한 위로곡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직경 6m 우주 스튜디오서 콘텐츠 제작·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영화를 찍을 세계 최초의 우주 스튜디오가 2024년에 만들어진다. 영국 영화 제작사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이하 엔터프라이즈)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과 우주 스튜디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SEE-1 모듈로 불리는 이 우주 스튜디오는 2024년 12월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되는 액시엄 스테이션에 도킹한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은 같은 해 9월 ISS에 들어설 예정이다. 우주 스튜디오는 직경 20피트(6.09m)의 팽창식 구조물이다. 접은 형태로 지구에서 발사된 뒤 우주 공간에서 펼쳐진다. 우주 스튜디오가 들어설 액시엄 스테이션 상상도[액시엄 페이스북 캡처]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우주에서 찍을 톰 크루즈 영화를 제작 중이고, 촬영 작업은 이 우주 스튜디오에서 이뤄진다. 엔터프라이즈는 성명에서 "SEE-1 모듈은 우주 공간에 설치되는 세계 최초의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다목적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
이재은·임지선 감독 '성적표의 김민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초청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이 다음 달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영화진흥위원회가 21일 전했다. '존재의 집'은 인간 내면을 상징하는 집이 부서지는 과정을 연필 드로잉 기법으로 담은 8분 길이의 단편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을 졸업한 정 감독은 앞서 2009년 '먼지아이'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주목받았으며, 2014년 이 작품을 그래픽 노블로 출간해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정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진출은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에 이어 세 번째다. 정 감독은 '연애놀이'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엣나인필름 제공]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 미래'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데뷔작인 '성적표의 김민영'은 영원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이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1일 교보문고의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1위를 기록했다.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한 계단 올라 일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은 3위로 내려앉았다. 이 책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판매중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순위 변동 없이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5위)과 대체불가토큰(NFT)을 다룬 'NFT 레볼루션'(6위)은 각각 두 계단 올랐다. ◇ 교보문고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박근혜·가로세로연구소)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3. 굿바이, 이재명(장영하·지우출판) 4.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미래의창) 5.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