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3분 기립박수…감독 데뷔 이정재, 불어로 "메르시 보꾸" "영화 재밌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메르시 보꾸!" 20일(현지시간) 0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을 통해 최초 공개된 영화 '헌트'를 연출하고 주연한 이정재는 영화가 끝난 뒤 마이크를 들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들어설 때부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주연 배우이자 절친한 친구인 정우성이 옆을 지켰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객석에서 하나둘 일어난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고, 기립박수는 약 3분간 이어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함께 손뼉을 치며 상기된 얼굴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주연 배우로만 제안을 받았지만 "대의를 위한 두 남자의 선택이 많은 공감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결심했고 각본도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남다른 배짱과 촉으로 안기부에서 13년간 자리를 지킨 1팀장 박평호 역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군에 오랫동안 몸담았다가 안기부로 갓 들어온 2팀장 김정도 역을 맡았다.
하루 만에 입장 발표…"이후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출연 예정인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새론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김새론은 당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은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아저씨', '이웃사람',
하이브, 알고도 데뷔 강행 비판 직면…"상대방에 유리하게 발표한 것, 조만간 입장 정리"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학교 폭력이 사실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인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이를 두고 (피해자 측에게) 유리하게 정리된 내용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반응했다. 피해자 A씨 측은 19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A씨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통보서와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고 적혀 있고, 가해 학생으로 '1학년
영화 '불의 전차' 주제곡을 만든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반젤리스가 타계했다고 로이터·아테네뉴스통신(ANA)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NA는 반젤리스의 변호사 사무실 성명을 인용해 반젤리스가 17일 밤늦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그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명이 에방겔로스 오디세아스 파파타나시우인 반젤리스는 지난 60여 년 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자·작곡가로 명성을 쌓은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특히 영화음악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선수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 '불의 전차'(1981)는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 주제곡으로 1982년 제54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곡상을 받은 것은 물론 그해 빌보드 앨범·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1492 콜럼버스'(1992) 등에서 선보인 주제곡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옥같은 영화
음주 감지기 양성 반응…동승자에 '음주운전 방조' 적용 검토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강남구 청담동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눈에 띄게 흔들린다"는 다수의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 중인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테스트해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하고 채혈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채혈 결과를 보고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결과는 일주일가량 뒤에 나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받아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20대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
낙태권 보장 판결 뒤집힐 위기에 반대 목소리 내자 터져나와 영화 007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2021)를 연출한 일본계 미국인 캐리 후쿠나가 감독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나왔다. 16일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이첼 빈버그 등 미국 여배우 4명은 후쿠나가 감독이 자신들을 상대로 친분을 쌓은 뒤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지배해 그루밍)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후쿠나가 감독에 대한 성추행 주장은 50년 전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미 대법원에 의해 뒤집힐 위기에 처하자, 후쿠나가 감독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터져나왔다. 빈버그는 많은 여성들과 후쿠나가 감독에 대해 얘기했다며 "말 그대로 여성은 안중에도 없고 그들에게 정신적 충격만 준다. 난 몇 년간 그를 무서워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살 때이던 5년 전, 후쿠나가 감독이 연인 관계를 강요하기 시작했고 3년간 교제하면서 자신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진단받고 치료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쌍둥이 배우인 한나 뢰슈와 카일린 뢰슈도 자신들이 20살이던 2018년 후쿠나가 감독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6)가 법정에서 전남편 조니 뎁(58)이 자신을 발로 차고 손으로 때렸으며 병으로 성폭행을 자행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의 EFE통신에 따르면 허드는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이틀째 속개된 재판에서, 2014년 5월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술을 마시고 마약을 했으며,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계속 자신과 제임스 프랭코와의 관계를 캐물으며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앰버는 당시 프랭코와 함께 '애더올 다이어리스'에 출연 중이었다. 그녀는 다른 승객들 앞에서 뎁이 자신을 가리켜 '난잡한 여자'라고 욕했고, 그의 물음에 대답을 피한 채 창밖을 응시하자 앞에 앉아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앰버는 "그가 내 얼굴을 아프게 때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도 그런 행동을 해 당황스러웠다"며 "이후에도 그런 일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좌석에서 일어나 걸어가려 하자 그가 자신의 등을 발로 차 바닥에 넘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두 눈 감은 조니 뎁[AP 연합뉴스] 앰버의 증언이 끝날 무렵 그녀의 변호인은 그녀
배우 강수연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재 인근 병원으로 후송, 긴급 수술을 앞두고 있다. 뇌 안쪽 혈관이 터진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다. 강수연은 5일 오후 압구정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 신고로 119가 긴급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심장이 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수연은 현재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뇌 안쪽 혈관이 터져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여동생과 매니저 등이 곁을 지키고 있다. 강수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스타’ 배우다. 한국 영화사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1987년), 모스크바영화제(1989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대종상, 청룡, 백상 등에서 10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 신작 ‘정이’ 촬영을 끝냈다. 10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다. SF장르 영화로 넷플릭스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故) 김광석 25주기 베스트 앨범 LP 1만장이 모두 팔렸다고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가 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25주기 베스트 앨범 LP에는 김광석이 라이브로 부른 김민기의 '친구'와 송창식의 '나의 기타 이야기'가 처음으로 수록됐다. LP 내지의 가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김광석의 친필 서체로 쓰였다.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는 "한국 포크계의 거장다운 독보적이고 순수한 감성을 그리워한 팬들이 LP에 담긴 명곡들로 낭만, 위로, 용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4년 노래를찾는사람들로 데뷔한 김광석은 199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일어나' 등 전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남기며 '가객', '음유시인'으로 불렸다.
수중 3D 눈길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 2')의 티저 예고편이 3일 언론에 공개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이날 오후 1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을 3D 포맷으로 상영하는 시사회를 열었다. 공개된 영상은 수중을 중심으로 판도라 행성 곳곳을 보여준다. 네이티리와 제이크 설리, 나비족도 다시 등장한다. 배급사가 짧은 예고편을 공개하기 위해 상영관을 빌려 가며 시사회를 열기는 이례적이다. 2009년 개봉한 전작 '아바타'가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수중 3D 구현 등 그동안 진보한 영상기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바타'는 지구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와 원주민 나비족의 대립을 그린 SF 시리즈다. 5편까지 계획됐다. 2009년 1편은 전세계에서 28억4천737만 달러를 벌어들여 13년째 역대 흥행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넘겨 1천348만여 명을 동원했다. '아바타 2'는 수중세계를 주요 배경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 시거니 위버도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돼 다시 인기를 끄는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의 판권 계약을 기존 출판사 문학사상 대신 인플루엔셜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 작가의 판권 계약을 대행하는 에릭양 에이전시는 지난달 29일 인플루엔셜 측에 계약 승인을 통보했다. 판권 계약을 따내기 위해 국내 10여 개 출판사가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셜 관계자는 "판권 오퍼가 승인됐다는 연락을 받은 게 맞다"며 "아직 계약 확정 전인데 이번 주중에는 최종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판권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친코'의 새 계약 조건은 '판권 기간 4년·판매량 보고 간격 3개월'로 전해졌다. 판권 계약을 위해서는 출판사가 이 작가 측에 최소 선인세(계약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5천만원)에 인세 8%를 지급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플루엔셜 측이 제시한 선인세는 1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셜 측은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할 경우 최소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중 재출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루엔셜 관계자는 "기존 번역을 그대로
11년 만의 가입자 감소로 비용 절감에 나선 넷플릭스가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만들기로 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백지화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 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펄'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클은 해리 왕자와 함께 설립한 아치웰 자선재단을 통해 어린이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넷플릭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예산 삭감의 일환으로 마클과 손잡고 추진하던 콘텐츠 가운데 펄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가입자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펄 제작 중단에 앞서 최근 두 개의 다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마케팅 담당 인력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