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빌 크레이머 영화박물관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8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크레이머는 지난 11년 동안 아카데미를 이끌어온 돈 허드슨 CEO의 뒤를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크레이머는 앞으로 1만여 명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관리하고 오스카상 행사, 영화 인재 육성 및 사료 관리 등의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그는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콜롬비아 예술학교 등에서 기금 모금 업무를 담당했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대외협력 이사 시절 2억5천만 달러 자금을 모아 박물관 개관에 기여했다. 크레이머는 성명에서 "영화 예술이 가진 힘을 굳게 믿고 있다"며 "영화 작품에 구현된 예술성과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차세대 영화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장관 통해 조전 전달…"국민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향년 95세로 별세한 '국민 MC' 송해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고(故) 송해 희극인에게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보내 유족에게 조전과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10일 발표하는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8일 공개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넓은 사막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의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차례로 등장한다. 평온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다가 신곡의 한 소절이 나오면서 마무리된다. 이 신곡 구절은 '유 앤드 아이, 베스트 모멘트 이즈 옛 투 컴'(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너와 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이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일부 CGV에서도 오프라인 상영된다. 새 앨범 '프루프'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 이래 걸어온 지난 9년의 활동을 집대성한 음반이다. 타이틀곡 '옛 투 컴' 무대는 오는 13일 유튜브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텍사스주 유밸디 출신인 할리우드 스타 매슈 매코너헤이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 고향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매코너헤이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찾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는 이 무의미한 죽음에 종지부를 찍고 합리적인 총기 규제 방안에 대한 초당적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매코너헤이의 방문을 소개했다. 연단에 오른 매코너헤이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들며 어린 희생자들의 삶을 애도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희생자들을 추도함에 있어, 이번에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코너헤이는 정치 문제에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텍사스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밸디 총기 참사가
4월 18일 이어 시즌 두 번째 IL…복귀에 한 달 정도 걸릴 듯 통증을 참고 던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토론토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를 결정해 발표했다. IL 등재 이유는 '왼쪽 팔뚝 염증(Left forearm inflammation)'이다. 류현진은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58개로 4이닝(4피안타 3실점 2자책)만 던지고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기 강판 이유는 '왼쪽 팔뚝의 불편한 느낌'이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IL에 올랐던) 4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경기 전에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을 강행한 게)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느꼈고, 4월 18일 시즌 처음으로 IL에 올랐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때까지 류현진은 한 달 가까이 재활했다. 재활을 마친
넷플릭스와 함께 진행…"검은 옷·선글라스·열정 준비해 달라"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청와대 개방 이후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친다. 비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들 덕분에 6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영광스럽게도 청와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검은색 옷', '검은 선글라스', '비트 위에 몸을 맡기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 등 세 가지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1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서 가수의 단독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됐으나, 당시 무대는 거미, 브레이브걸스, 인순이 등 여러 가수가 함께 꾸몄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함께할 예정이다. 비는 공연에 대해 "넷플릭스 촬영과 함께 진행되므로 리허설을 함께 해야 하며 곡 수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고의 무대를 위해 함께 춤을 출 사람, 그동안 숨기고 있던 끼와 열정을 불태울 사람,
가정폭력 쟁점에 상반된 판단…"부인하고 피해자 뒤바꾸기 전략 배심원에 먹혀" TV로 생중계되며 여론재판 양상…온라인서 뎁에 우호적 분위기 영향 가능성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8)이 전처 앰버 허드(36)와 가정 폭력 문제로 영국과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오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가해자로 지목된 뎁은 영국 소송에서 패했지만 미국 법원에 낸 소송에서는 승리했다. 두 재판은 뎁이 이혼하기 전까지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둘러싼 명예훼손 소송인 동시에 뎁의 폭력 행사 여부가 쟁점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뎁은 영국 대중지 더선이 2018년 4월 기사에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더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법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허드가 주장한 14건의 폭행 중 12건이 인정된다면서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뎁은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에서는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허드를 '가정폭력을 대변하는 공인'이라고 묘사해 자신을 가해자로 지칭한 듯한 표현을 문제 삼았다. 재판 결과는 허드의 명예훼
BTS 초청해 反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메시지…SNS 인플루언서도 활용 미국 백악관이 각종 정책과 현안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톱스타를 활용한 홍보 및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이들 톱스타의 인기를 십분 활용해 호소력을 키우는 동시에 파급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2020년 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뒤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자 BTS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마침 BTS 역시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리더 RM은 작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음악 등이 외국에서 사는 아시아인에게 많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TS는 미국에서 2020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질 때 인종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며 기부
'브로커'팀 귀국…"국적 달라도 영화 통해 같은 감정 가질 수 있다는 것 보여줘" "박찬욱 감독은 영화적 동지…같이 작업할 날 올 것으로 생각"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 주연 송강호가 30일 귀국했다. 송강호는 이날 오후 2시 33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함께 출연한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과 함께 들어왔다. 오전부터 입국장에 몰려든 팬 등 300여 명이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송강호는 초록색 바지에 흰 티셔츠, 화려한 무늬의 얇은 남색 재킷을 입고 나왔다. 송강호가 "한국영화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해주시고 성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고레에다 감독도 차례로 감사 인사
"남녀주연상 받고 싶었는데"…'헤어질 결심' 주연 박해일과 나란히 입국 "송강호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나한테 차례 돌아올지 모르겠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30일 귀국했다. 박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헤어질 결심' 주연 배우 박해일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검은색 바지와 구두, 초록색 티셔츠 위에 파란색 셔츠를 걸쳐 입고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연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박해일은 검은 바지에 검은 운동화, 하얀색 재킷을 입고 입국해 박 감독의 곁을 지켰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을 묻자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이었는데 엉뚱한 상을 받게 됐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저 감독하고 일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주는구나' 하는 인식이 생겨서 다음 작품 캐스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바랐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번 감독상 수상으로 칸영화제에서만 세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먼저 출국했던 정국, 워싱턴 합류…일부,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 31일 백악관서 바이든 면담…'反아시안 혐오범죄' 대응방안 논의 미 백악관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방문 이틀째인 30일(현지시간) 별도의 공식 일정없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오는 31일 오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정국을 제외한 나머지 BTS는 백악관 방문을 위해 전날 워싱턴DC 인근 덜래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8일 하루 앞서 출국한 정국은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뉴욕에서 머문 뒤 이날 워싱턴DC에서 다른 멤버들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이날까지는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뷔를 비롯한 몇몇 멤버는 방문 첫날 워싱턴DC 인근의 실내 스카이다이빙 시설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중인 BTS 멤버[BTS SNS 캡처]
주교회의에 국제전화로 소감 전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는 30일 "추기경 임명을 통해 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교황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이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국제전화로 전한 소감에서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보편 교회를 위해 더 많이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임 추기경 21명의 서임식을 겸한 교황 주재 추기경 회의는 오는 8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