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적인 수준의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경제가 순항하면서 예상 밖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극단적인 불확실성에 맞서서도 기업들과 가계가 위험을 회피하고 단기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이며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경제는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장기 성장률 추세에 얼추 부합하는 것이다. 무역량은 활황세를 띠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저점에서 반등해 사상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선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는 중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투자와 제조업 고용, 소비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 여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시기 공급망을 강화하는 조치를 통해 익힌 반사신경과 당시 취해진 변화로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당시엔 수익 압박 요인이 됐지만 지금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독일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부는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막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 경쟁으로 '매그니피센트 세븐'(미국의 7대 테크 대기업·The Magnificent Seven) 사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분석했다. 테크업계를 주름잡는 대기업들이며 각종 주가지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 알파벳, 애플,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업의 주가 흐름이 AI 분야 성과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경향이 최근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에서 이들 7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이른다. 최근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나머지 493개 S&P 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반적 증시 분위기와 비교하면 훨씬 좋다. 이들 중 알파벳을 제외한 6개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향후 1년간 예상 순이익의 25배를 넘었으며, 이는 최근 S&P 500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35보다 높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올해 2분기 추가로 거둬들인 관세가 470억달러(65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관세 수입은 640억달러(88조9천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70억달러 많다. 그러나 교역 상대국은 미국의 재보복 압박에 보복 조치를 주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이제까지 대응한 국가는 중국과 캐나다뿐이었고 그마저도 미온적이었다. 중국이 가장 지속적이고 큰 규모로 보복했으나 미국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 5월 중국의 전체 관세 수입은 지난해 동월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4월 중반 145%까지 올라갔고, 이에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0% 급감했다. 이후 양측은 제네바 협상에서 90일간 '휴전'에 합의하고 관세율을 낮췄다. 캐나다는 지난 2, 3월 1천550억 캐나다달러(156조9천억원)의 맞불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의 압박에 몇 주 만에 후퇴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과 무관세 무역 합의를 맺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동안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론을 보여왔던 미국 재계에서도 일자리 대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AI가 말그대로 미국 사무직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무직이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미국 대기업 CEO들의 발언 중에 가장 날카로운 수준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실리콘밸리 밖에서는 AI발 실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이 드물었고, 혁신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식으로 피해 가곤 했다는 것이다. 대기업 CEO들은 그러면서도 사석에서는 인건비 축소에 대해 말해왔고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AI, 로봇 등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 작업을 해왔다. AI에 대한 CEO들의 평가는 주간 단위로 바뀔 정도로 빠르다는 게 WSJ 설명이다. 대형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커뮤니티비즈니스 부문 CEO인 메리앤 레이크도 AI 도입으로 향후 몇 년간 운영 부문 인력이 10% 줄어들 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가상화폐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가 미국 연방 당국인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를 신청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리플이 OCC에 국내 은행 인가(national bank charter)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인되면 우리는 주(州)와 연방 감독을 모두 받게 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성을 나타내는 새롭고 특별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또 최근 자회사인 '스탠더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를 통해 연방준비제도 마스터(Federal Reserve master) 계좌를 신청했다면서 이로써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준비금을 연방준비제도(Fed)와 함께 직접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천500억달러(약 340조원)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RLUSD는 규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기관들이 기대하는 기준을 설정한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리플의 이런 행보는 자사의 스테이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고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간식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인 미국에서 한식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달 30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제 미국 어디에나 한국 음식이 있다"며 최근 커지고 있는 미국 내 한식의 인기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치킨과 김치, 바비큐 소스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한식은 최근에는 고급 파인다이닝 식당부터 길거리 간식까지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최근 미국 내 한식당 중 처음으로 세계적 미식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정식 뉴욕'(Jungsik New York) 등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임정식 셰프는 최근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뛰어난 요리사' 상을 받았다. 또 다른 뉴욕의 인기 한식당인 '아토믹스'는 '뛰어난 접대' 상을 받았으며, 한국계 파티시에들이 운영하는 포틀랜드의 디저트 매장 '진주 파티세리'는 '뛰어난 베이커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한식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고급 식당에서 뿐 아니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아마존의 물류창고가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산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창고에서 인간보다 더 많은 로봇을 사용할 문턱에 와 있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로봇 자동화 현장을 소개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선 사람의 목소리와 발소리 대신 물건을 집어 올리는 금속팔 로봇, 물건을 나르는 바퀴 달린 로봇의 '윙윙' 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로봇은 이미 재고 분류, 이송, 포장, 발송에 이르는 물류창고 주문 처리의 전 과정에 도입돼 곳곳에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거나, 로봇끼리 협업하는 무인 작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벌컨'(Vulcan)이라는 로봇은 사람처럼 촉각을 지니고 있어 여러 가지 선반에서 물건을 정확하게 집어 올릴 수 있었다. 로봇 컨설팅 회사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의 루벤 스크리븐 리서치 매니저는 WSJ에 "이제 완전한 '로봇 통합'(integration of robotics)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하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수입 급증 여파로 역성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역성장 폭은 앞선 추계치보다 컸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율(확정치)이 -0.5%(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0.2%)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2% 증가였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수입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4.66%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일시적인 재고 확보 요인이 사라지고 수입이 급감해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확정치에서는 개인소비 및 수출이 하향 조정된 게 성장률 하향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수입이 감소해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반영됐지만 하향 요인을 상쇄하진 못했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1.2%에서 0.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 증가율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셀 아메리카' 분위기 속에 약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4시 10분 기준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279%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정책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속에 지난달 21일 4.599% 정도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781%, 지난달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던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815%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기준금리 '7월 인하'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다음 달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고, 미셸 보먼 신임 연준 부의장도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지난 4월 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북미 수출·생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미국·일본 업체에 비해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25% 품목 관세가 경쟁업체 대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산업연구원은 24일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완성차와 부품의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49.1%, 36.5%로 나타났다. 작년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총 29개 모델 148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했으며, 업체별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54.3%, 37.5%, 84.4%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대미 의존도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부과한 25%의 고율 관세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 수출 물량이 현지 생산량으로 대체돼 대미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5월 들어서도 주택 거래량이 정체된 분위기를 지속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3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7%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초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한 게 잠재적 매수자들이 관망 자세로 돌아서게 하는 데 기여했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5월 통계는 3∼4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3∼4월 6.6∼6.8%로 7%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6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주택거래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는 탓"이라며 "금리가 낮아져야 주택 구매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2만2천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백만달러(약 13억7천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1천명이었다. 이는 2023년 129만5천674명보다 증가하며 1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조사 대상이 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그 수가 2천383만1천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2위인 중국(632만7천명)보다 4배에 달했고, 3∼6위인 프랑스(289만7천명), 일본(273만2천명), 독일(267만5천명), 영국(262만4천명)의 백만장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7∼9위는 캐나다(209만8천명), 호주(190만4천명), 이탈리아(134만4천명)였다. 이 밖에 백만장자가 100만명이 넘는 나라로는 네덜란드(126만7천명), 스페인(120만2천명), 스위스(111만9천명)가 있었다.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43만3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