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24시간 긴급 민원 핫라인 서비스를 전면 강화했다. 이민 단속, 범죄 피해, 의료 응급 상황 등에 처한 교민들이 언제든지 영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했다. 긴급 핫라인 번호는 213-385-9300(대표번호)이며, 영사 서비스 시간 외에도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당직 영사에게 연결된다. 특히 이민 단속으로 구금된 한인 교민의 경우 영사 면접교섭권을 통해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영사관 측은 "최근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해 한인 교민들의 문의와 지원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합법적인 체류자가 부당하게 단속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LA 외에도 산호세, 시애틀 등 관할 지역 내 한인 밀집 지역을 순회하는 이동 영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민 단속 강화와 경제적 불안이 겹치면서 한인들의 정신건강 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한인 정신건강 클리닉들은 이민 스트레스와 불안 장애로 고통받는 한인들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한인정신건강협회(KMH) 소속 코리아타운 내 3개 클리닉이 이달부터 매주 2회씩 무료 집단 상담 세션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민 불안, 가족 분리 스트레스, 경제적 압박으로 인한 우울·불안 증상을 가진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MH 관계자는 "최근 이민 단속 소식이 잇따르면서 합법적인 체류자나 시민권자들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초진 상담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료 상담 서비스는 한국어로 제공되며, 예약은 KMH 콜센터(213-383-0500)를 통해 할 수 있다.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며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A 통합교육구(LAUSD)가 올 가을학기(2026-27 학년도)부터 코리아타운 인근 3개 초등학교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Dual Language Program)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학교는 Thomas Jefferson ES, Leo Politi ES, Berendo MS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교육 언어로 사용하며,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입학 대상은 한국어 원어민 학생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비한인 학생으로 구성된다. LAUSD 이중언어 프로그램 담당관은 "코리아타운 지역 학부모들의 오랜 요청과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지 덕분에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LAUSD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학교가 5개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청 문의는 LAUSD 이중언어·다국어 교육국(213-241-5333)으로 하면 된다.
한인 법률 지원 단체들이 연대해 이민 단속 피해자를 위한 긴급 한국어 핫라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인 이민 긴급 법률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 연합체는 KIWA, NAKASEC, 한인가정상담소 등 남가주 주요 한인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핫라인 번호는 213-880-HELP(4357)이며 24시간 운영된다. 한국어 상담이 가능하며, 이민 단속 현장 대응, 구금 시 권리 안내, 긴급 법률 대리인 연결, 가족 재결합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코리아타운 인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무고한 서류 미비 한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전문 법률 지원 없이 권리를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류 신분을 확인하고 싶거나 이민 법률 상담이 필요한 한인들은 핫라인이나 각 단체 사무국을 통해 무료 초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KACCLA)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긴급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오는 4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한인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관세 적용 HS코드 분류 실무, 공급망 다각화 전략, 미국산 대체 소싱 방법, SBA 긴급 자금 지원 신청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관세 전문 통관사와 무역법 변호사, SBA 담당자가 패널로 참가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KACCLA 회장은 "현재의 관세 충격은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등록 및 문의는 KACCLA 사무국(213-428-3756)으로 하면 된다.
한미장학재단(KASF·Korean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이 2026년도 장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5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KASF 서남부지부는 올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서 미국 내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학생이며, 최소 평점 3.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KASF 관계자는 "관세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로 가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많은 한인 학생들이 학비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다. 장학금 신청은 KASF 공식 웹사이트(kasf.org)를 통해 가능하다. KASF는 1989년 설립 이래 2,00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한인 학생들에게 지급해 온 단체로, 전국에 5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LA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이민 법률 단체들에는 단속 관련 문의와 법률 지원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 코리아타운 인근 가먼트 지구와 일부 상업 지역에서 ICE 요원들이 업체를 방문해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인 이민 법률 지원 단체인 KIWA와 NAKASEC 등은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권리 교육과 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민 단속이 강화된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국적인 불법 이민 추방 캠페인이 있다. LA시는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방 당국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현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합법적인 체류자들도 불필요한 공포심을 느끼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LA 한인 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한인 업체들은 수입 원가가 30% 이상 급등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박 모 씨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패브릭 원단에 25% 관세가 추가되면서 수익이 거의 남지 않게 됐다"며 "가격을 올리자니 손님이 떠나갈까 두렵고, 그냥 유지하자니 적자가 쌓인다"고 하소연했다. 마켓 납품을 하는 식품업체 사장도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납품가 인상 협상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LA 한인상공회의소는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긴급 대응 세미나를 개최해 관세 적용 품목 파악, 공급망 다각화,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 등 대처 방안을 공유했다. 중소기업청(SBA)의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한인 경제계는 연방 의회 한인 의원들과 협력해 소기업 지원 확대를 촉구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AAA에 따르면 31일 현재 캘리포니아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15달러로, 전국 평균인 3.45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와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불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로 인한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의 환경 규제로 인한 특수 혼합 연료 사용 요건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한인 통근자들이 많은 LA 한인타운 인근 주유소에서는 프리미엄 연료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육박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으며, 배달 및 운송업 종사자들의 타격도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고 중동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캘리포니아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대폭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현재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GDP의 약 2.7% 수준으로, 트럼프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두 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부유한 나라이며, 미군 주둔에 대한 충분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주한미군 병력 유지와 첨단 방어 체계 운영 비용을 분담금 협상의 핵심 의제로 올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 동맹의 가치와 한반도 안보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방위비 협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올해 말 만료되는 현 협정의 후속 협상을 앞두고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 내에서는 과도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국민 여론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를 재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한미 양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근 워싱턴에서 만나 전작권 전환 조건과 일정을 점검하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은 현재 한미연합사령부 미군 대장이 갖고 있는 전시 작전 지휘권을 한국군으로 이양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의 오랜 국방 자주화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맞물리면서 논의가 지연돼왔다.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 확보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GDP의 5%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의 발전적 진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조건에 기반한 전환 원칙 하에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480원대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관세 전쟁 여파와 중동 불안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 급등세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수출 기업의 달러 표시 수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가 예상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입 소비재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 2분기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