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5월 들어서도 주택 거래량이 정체된 분위기를 지속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3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7%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초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한 게 잠재적 매수자들이 관망 자세로 돌아서게 하는 데 기여했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5월 통계는 3∼4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3∼4월 6.6∼6.8%로 7%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6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주택거래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는 탓"이라며 "금리가 낮아져야 주택 구매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2만2천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 곰주(州)에 있는 포르도 핵시설을 미군 폭격 이튿날 다시 공격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님은 곰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침략자가 포르도 핵시설을 재차 공격했다"고 전했다. AP 통신도 포르도 지하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를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포르도 핵시설 공습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본토에서 이란으로 날아간 B-2 폭격기 7대 중 6대를 이용해 전날 새벽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총 12발로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의 지시로 군이 테헤란 중심부의 정권 기관을 전례없는 힘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의 본부, 정치범을 수용해온 에빈교도소, 2017년 팔레스타인광장에 세워져 '2040년 이스라엘 멸망'까지 남은 시점을 표시한다는 시계탑, IRGC 보안조직 등이 이번 공습의 표적이었다고 카츠 장관은 설명했다. 테헤란 북부의 에빈교도소에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이란 내부적으로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만약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라고 적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이유는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라크 등의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미국 공화당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세력을 비판하면서 미국 외 국가의 일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천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지지층 역시 여기에 동조해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도 미국이 개입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 출시일을 오는 22일로 잠정 예고한 가운데,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이 아직 완전히 담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예정 지역인 텍사스주(州) 의원들은 관련 법 시행에 맞춰 출시를 연기해 달라고 테슬라에 요청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일을 묻는 다른 이용자의 글에 답글로 "잠정적으로 6월 22일"이라며 "우리는 안전성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이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테슬라) 공장의 라인 끝에서 고객 집까지 스스로 주행해서 갈 최초의 테슬라는 오는 6월 28일" 나온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은 머스크의 이런 언급과, 일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오는 22일 테슬라 행사에 초청장을 받았다는 소식 등으로 미뤄 테슬라가 먼저 자체 선정한 일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8일부터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마트에 사자가 침입해 정육점 코너의 고기를 먹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실제 상황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여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자 한 마리가 정육점 마트 코너에 진열된 고기를 먹는 영상이 확산했다. 국내 온라인에도 ‘남아프리카 마트에 사자 출몰’ ‘사자가 난입해서 난리 난 남아공의 한 대형 마트’ ‘남아공 대형 마트 터는 사자’ 등을 제목으로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방범카메라(CCTV)를 녹화한 듯한 구도의 영상을 보면, 사자는 정육점 코너 복도에서 태연하게 고기를 뜯는다. 마음에 드는 부위를 찾는 듯 바닥에 떨어트린 고기 더미를 뒤적이기도 한다. 이후엔 아예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고기를 맛본다. 직원이 사자를 밖으로 유인하려다, 잘되지 않자 줄행랑치는 모습도 담겼다. 많은 네티즌은 이 상황이 실제라고 믿었다. 영상의 구도와 화질 등이 크게 이질감이 없는 탓에, AI로 제작된 것일 거라고 의심하는 네티즌은 거의 없었다. 국내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사자한테는 호텔 뷔페겠다” “사자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MS가 내달 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며,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영업 부문이지만, 영업팀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5월 단행된 6천∼7천명 감원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당시 MS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개편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전체 인력의 3%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MS의 전체 직원은 22만8천명이며, 이 중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4만5천명에 달한다. 지난 5월의 감원은 1만명을 구조조정했던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됐고, 영업 및 마케팅처럼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부문은 대부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MS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속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MS는 매년 AI 인프라 등을 위한 비용으로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는 이란의 핵심 핵시설 공격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벙커버스터가 포르도의 핵시설을 파괴한다는 보장이 있는 경우에만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관련 논의를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BU-57을 투하하면 포르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보고받았지만, 이를 완전히 확신하지는 않는 듯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미국이 개입을 위협하는 것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공격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면 실제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란 핵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여부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벙커버스터 GBU(Guided Bomb Unit·유도폭탄)-57'은 지하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용도로 미국에서 개발한 초강력 폭탄이다. 17일(현지시간) 더힐과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문자 그대로 '벙커 파괴용 무기'라는 뜻의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을 통칭한다. 'GBU-57'은 현재 공개된 벙커버스터 중 최신식으로, 전작('BLU-109')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미 공군은 소개한다. 이 폭탄을 연속으로 투하하면 폭발 때마다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AP는 부연했다. 'BLU-109'는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 당시 100여개가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무기다.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GBU-57'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개발돼 더 정밀한 폭격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백만달러(약 13억7천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은 총 130만1천명이었다. 이는 2023년 129만5천674명보다 증가하며 1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조사 대상이 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그 수가 2천383만1천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2위인 중국(632만7천명)보다 4배에 달했고, 3∼6위인 프랑스(289만7천명), 일본(273만2천명), 독일(267만5천명), 영국(262만4천명)의 백만장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7∼9위는 캐나다(209만8천명), 호주(190만4천명), 이탈리아(134만4천명)였다. 이 밖에 백만장자가 100만명이 넘는 나라로는 네덜란드(126만7천명), 스페인(120만2천명), 스위스(111만9천명)가 있었다.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43만3천명)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완료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고 18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인수 비용 141억 달러(약 19조3천억원) 납입을 마쳤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했으며, US스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폐지한다. US스틸은 일본제철의 미국 뉴욕주 법인 산하로 들어간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안전보장을 지키면서 경영의 자유와 채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양국의 충돌을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무산되거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을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NSC에서 논의될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 지원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란의 산악 지역 포르도의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하려면 미국의 초대형 벙커버스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벙커버스터는 무게가 13.6t에 달하기 때문에 미군이 운용하는 B-2 스텔스 폭격기 외에는 투하가 불가능하다. 미군은 지난 2년간 백악관의 감독 아래 포르도에 GBU-5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값이 장기간 고공행진하면서 곰 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사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르카나에 따르면 하리보는 올해 1∼4월 독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600만 봉지를 더 팔았다. 1년 사이 14% 늘어난 실적이다. 글로벌 1위 젤리업체 하리보는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반대로 초콜릿 업체들은 최근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지만 1분기 매출은 12% 줄었다. SZ는 "소비자가 비싸진 가격 때문에 이제 초콜릿을 꺼린다. 단것에 대한 충동을 대신 과일젤리로 달랜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코코아값 상승 덕분에 하리보가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리보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에너지값과 임금 상승 부담에 가격을 인상하고 포장당 용량을 줄였다. 그러나 제품 가격 인상이 초콜릿보다는 완만했다고 SZ는 전했다. 초콜릿이 더 비싸진 이유는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2년 사이 4배로 올랐기 때문이다. 코코아 가루를 빻는 데 필요한 카카오 열매는 적도 근처에서만 자란다. '코코아 벨트'로 불리는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최근 몇 년간 비가 많이 내리고 병충해가 퍼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