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구속기소된 지 4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7일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통상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해왔고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로 인해 수사 서류가 법원에 있었던 기간만큼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도 날로 계산해야한다고 주장해왔는데, 법원은 이 사건에서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해온 종래 산정방식이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늘어나는 구속기간을 날로 계산할 경우 가령 1일 오후 2시에 수사 서류를 법원에 접수하고 2일 오후 1시에 검찰청에 반환하면 법원에 수사서류가 있었던 시간이 23시간인 경우에도 2일(48시간)만큼 구속기간이 늘어나는 불합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1일 0시에 법원에 접수해 같은날 오후 11시에 반환했다면 법원에 서류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내 불법 시위를 방관하는 학교에 대해 연방정부 보조금을 중단하고,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퇴학 및 추방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반불법 시위 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모든 대학에는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영구 추방될 것이며, 시민권자인 학생 역시 퇴학 조치와 범죄 경중에 따라 체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9년 1월 발표한 행정명령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불법 시위’의 정의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대학 내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학생들이 퇴학, 체포, 또는 추방 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영어를 미국의 유일한 공용어(Official Language)로 지정하면서 미주 한인 200만명의 권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어 공용어 정책은 연방 차원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한국어를 비롯한 소수계 언어 지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한다”고 선포했다. 미국 내 30여 개 주는 이미 입법을 통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했지만, 연방 차원에서 공용어 지정이 이루어진 것은 250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과거에도 영어 공용어 지정이 시도된 바 있으나, 반이민 정책으로 간주되어 번번이 무산되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되며, 영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하는 미국에서 당연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민자 사회에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연방정부가 지원해 온 비영어권 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와 정부 문서의 다국어 표기 지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내 6800만 명, 영어 외 언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 미 업체들이 미리 재고를 쌓아두고자 대통령 취임식 이전부터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천314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3억 달러(34.0%)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천287억달러 적자)도 웃돌았다. 수출이 2천698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억달러(1.2%) 늘었으나, 수입이 4천12억 달러로 전월 대비 366억 달러(10.0%)나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배경이 됐다. 1월 수입액(4천12억 달러)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화 수입액(3천295억 달러)과 서비스 수입액(717억 달러)도 각각 모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별 무역 적자 폭(통관 기준)은 중국(297억달러), 유럽연합(255억달러), 스위스(228억 달러), 멕시코(155억 달러), 아일랜드(124억 달러), 베트남(119억 달러), 캐나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압적 자국 우선·일방주의 행보로 공고했던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동맹’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자, 유럽이 자강(自强)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유럽 방위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브뤼셀에 도착해 “전쟁 첫날부터 지금까지, 또 지난주에도 내내 우크라이나와 함께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EU와 각국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에 “지금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든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라며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도널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유럽은 러시아보다 강하다”며 “군사·경제 모든 면에서 러시아와 싸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지난달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감사부터 하라”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젤렌스키를 몰아세우고, 군사 원조까지 중단하며 우크라이나를 위기에 빠뜨린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유럽은 트럼프의 연이은 동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진정되던 계란 가격이 또다시 인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계란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는 계란 12개당 평균 가격이 약 2주 만에 1~2달러 이상 올랐다. 연방 농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2월) 28일 계란 12개 평균 가격은 10달러 27센트로 뛰었다. 지난달16일엔 9달러 15센트였는데, 2주도 채 안돼 1달러 이상 폭등한 것이다. 연방 노동부는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류 독감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계란 가격을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또 계란 가격이 너무 치솟자 닭에 대한 최소 공간 요건을 정한 캘리포니아주 법을 폐지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이전에도 캘리포니아주 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는 지난 2021년 가주 대법원에 의해 기각됐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연방 의회 연설에서 밝힌 국정 구상은 앞으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43일 만인 이날 밤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황금기(Golden Age)'를 거듭 선언한 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 시행된 거의 모든 정책을 뒤집어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이날까지 경제, 이민, 외교 등 각종 분야에서 시행한 각종 정책을 "신속하고 단호하게"(swift and unrelenting) 진행했다"며 "우리는 43일 동안 대부분의 행정부가 4년 또는 8년 동안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면서 이제 막 첫 단추를 낀 이러한 국정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모멘텀이 다시 돌아왔음을 보고한다. 우리의 정신, 자부심, 자신감이 돌아왔으며, 아메리칸 드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재집권 첫 한달동안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 주장에 빌미로 여겨졌던 홍콩계 회사의 항만 운영 지분이 미국 측 회사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파나마 정부간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 홀딩스는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TiL 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CK 허치슨은 이날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 및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는 파나타 포트 컴퍼니에 대해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가 갖고 있는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및 홍콩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80%를 포함한 기타 자산 등도 블랙록-TiL 컨소시엄에서 인수하게 됐다고 CK 허치슨 측은 설명했다. 파나마 항구 항만을 포함한 HPH 매각 대상에 대한 기업 가치 규모는 228억 달러(33조2천억원 상당)로 합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3월 3일 새벽,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2시 15분경 버뱅크 북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진앙지에서 가까운 버뱅크, 글렌데일, 패서디나, 그리고 LA 도심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침대가 흔들려서 깼다”,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걸 느꼈다” 등 주민들의 체감 신고가 잇따랐다. LA 소방국(LAFD)은 즉각 지역 내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파손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맞닿아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면서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지진국(California Earthquake Authority) 관계자는 “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2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이날 영화 ‘서브스턴스’의 배우 마가렛 퀄리가 ‘007’ 시리즈 테마곡에 맞춰 탱고 실력을 뽐냈다. 이어 리사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인 ‘리브 앤 렛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축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도 각각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곡을 불렀다. 도자 캣은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를, 레이는 ‘스카이 폴(Skyfall)’을 열창했다. 사진 확대 리사와 도자 캣, 레이는 지난달 발표된 리사의 신곡 ‘본 어게인’을 부른 바 있다. 당초 이날 시상식에서 ‘본 어게인’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은 각각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곡을 불렀다. 세 사람은 각자 노래를 마친 후 한 자리에 모여 인사를 전했고,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 방침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미 증시 조정의 여파로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27% 급락하며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 ◇ 미국 이어 아시아 증시도 급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88%, 한국 코스피는 3.39%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86%)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1.87%)도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3.24%,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3.51%, 홍콩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5.28% 각각 내린 상태다. 대만 증시는 이날 평화기념일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가성비' AI 딥시크 효과로 랠리를 펼쳤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 등 기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충격으로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해 1월 들어 소폭 둔화했다. 1월 개인소비 지표는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2.6%)과 비교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작년 12월 상승률(0.3%)과 같았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3개월간 상승률이 높아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작년 12월(2.9%) 대비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지난해 6월(2.6%)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작년 12월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P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