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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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공격 임박?..전술핵 카드 '만지작'

"트럼프, 포르도 타격에 의구심…공격 꼭 필요한지 확신 못 해"
군 내부서도 논쟁…전술핵 있어야 가능·이란 핵능력 지연에 불과 의견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는 이란의 핵심 핵시설 공격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당국자들에게 '벙커버스터가 포르도의 핵시설을 파괴한다는 보장이 있는 경우에만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관련 논의를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BU-57을 투하하면 포르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보고받았지만, 이를 완전히 확신하지는 않는 듯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미국이 개입을 위협하는 것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고 공격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면 실제로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으며,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공격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이란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우리가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불필요하길 원하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촬영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