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코리아타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인 취업 박람회(잡 페어)가 이민세관집행국(ICE) 단속 강화 이후 참가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불법 체류 신분을 가진 구직자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최된 LA 코리아타운 취업 박람회에는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구직자가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ICE 단속 이슈가 커진 이후 참가 신청자가 급감했다"며 "예약자 중 상당수가 행사 전날 취소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인 고용주들도 위축된 분위기다. 한인 업체들은 직원 채용 시 비자 및 취업 자격 확인을 더 철저히 하게 됐으며, 불법 신분자를 고용했을 경우 업주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소규모 한인 업체는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인 이민 지원 단체들은 구직자들에게 취업 자격을 갖춘 비자로 정상적으로 일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합법적인 취업 비자 경로에 대한 무료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CE 단속이 일시적으로 한인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법적인 취업 경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