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여름 열릴 2026 FIFA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가주 노동계가 호텔과 경기장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투숙과 배치를 거부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호텔·서비스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은 남가주 내 호텔 200여 곳과 경기장, 공항 관련 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ICE 요원들을 투숙객이나 보안 인력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이번 요청이 월드컵 기간 중 이민자 선수, 관계자, 팬들이 두려움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남미 출신 선수들과 팬들이 다수 참여하는 이번 대회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민 단속 분위기가 축제의 열기를 방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LA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대표팀의 활약을 기대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이민 단속 분위기가 행사 참여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한인 응원단 조직 준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월드컵 기간이라도 이민 단속 방침을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이민 정책 관련 논란이 대회 개막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FIFA와 대회 조직위는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한 대회 참여를 위한 보장 방안을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전문가들은 국제 스포츠 행사 참가자들에 대한 명확한 보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조직위와 LA 시 당국도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