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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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데나 산불 피해 주택단지, 가구당 2만3천달러 HOA 분담금 논란

 

 

 

 

LA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의 한 고급 주택단지에서 산불 피해 복구를 이유로 가구당 2만3천달러가 넘는 특별 분담금이 부과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알타데나 북서쪽에 위치한 '라 비냐' 주택단지는 지난해 이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단지 내 공용시설과 조경, 담장 등을 복구하는 비용으로 주택소유자협회(HOA)가 가구당 2만3천달러 이상의 특별 분담금을 부과한 것으로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 금액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산불로 이미 개인 재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거액의 HOA 분담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라는 호소가 나오고 있다. 반면 공용 시설 복구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어 주민 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에는 한인 주민들도 일부 거주하고 있어 이번 논란이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복구 절차가 더욱 지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해 HOA가 부과할 수 있는 특별 분담금의 상한선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이 같은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피해 주민들이 법적 조언을 먼저 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알타데나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부 가구는 아직 귀가하지 못하거나 임시 거주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카운티 당국도 HOA 분담금 산정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