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엘 몬테 통합교육구(EMUHSD)에서 수년간 이어진 성폭력 피해 학생들이 학교 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피해 학생 및 학부모들은 교육감 해임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실은 최근 EMUHSD와의 합의를 통해 교육구가 성폭력 신고 처리 절차를 전면 개선하고, 피해 학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에는 학교 내 성폭력 예방 교육 확대와 독립적인 감시 기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이번 합의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피해 학생 가족들로 구성된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교육감이 학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해왔다"며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구 이사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중 한 명의 어머니는 "내 딸이 학교 내에서 피해를 당했을 때 학교 측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책임자들이 자리를 지키는 한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 가족도 수년간의 침묵과 방치를 폭로하며 교육 당국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교육구 이사회는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 측은 독립적인 외부 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법무장관실 합의 조건에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검토위원회 구성도 포함돼 있어 향후 절차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주 내 학교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내 성폭력 피해 신고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처벌보다 예방과 지원 체계 구축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엘 몬테 교육구 사건은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으며 학교 안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