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미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실점하고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성공시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좀비'를 방불케 할 정도로 끈질긴 축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온 추가시간 골을 제외하면 3골이 동점골이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요르단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했다. 양 팀은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초반 두 차례 연속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경선 지역(2월24일 선거)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두 자리 수 이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2위를 하고도 경선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헤일리는 자신이 주지사 등을 지낸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다는 계획이지만, 공화당 내 주요 기부자들이 트럼프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이 나오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첫 경선지역인 아이오와주와 마찬가지로 복음주의자 유권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WP는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예비 유권자의 54 %를 차지한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백인 복음주의자 중 69%는 트럼프를, 22%는 헤일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답한 전체 유권자 중 헤일리의 지지율은 42%, 트럼프는 46%로 그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헤일리가 선거 자금이 충분함에도 트럼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영주권·시민권 신청 등에 필요한 이민 수수료가 오는 4월 1일부터 대폭 오른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1년간의 공개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조정한 이민 수수료 최종안을 연방관보에 게재했다. USCIS가 이민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먼저 시민권 신청(N-400) 수수료는 현행 640달러에서 760달러로 기존보다 19% 오를 예정이다. 시민권 증서(N-600)도 기존 1170달러에서 1385달러로 18% 인상된다. 영주권의 경우 마지막 단계인 신분조정신청(I-485) 수수료가 현행 1140달러에서 1440달러로 26%나 오른다. 당초 USCIS는 I-485 수수료를 1540달러까지 올릴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는 인상폭을 줄였다. 취업이민청원(I-140) 수수료도 기존 700달러에서 715달러로 소폭 오른다. 노동허가신청(I-765)은 현행 410달러에서 520달러로 27% 오른다. I-765 역시 기존 인상안(650달러)에 비해서는 낮춰졌다.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I-90)의 경우 종이서류로 접수하면 기존 455달러에서 465달러로 10달러 인상된다. 다만 온라인 신청의 경우 455달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북한과 미국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대비해 미국 국무부로 하여금 한국계 미국인 중에서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1일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원의 제니퍼 웩스턴(민주·버지니아) 의원과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이산가족 등록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무장관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명단을 파악해 관리하고, 향후 이 같은 행사가 이뤄질 경우 정보 제공 등에 해당 명단을 이용하도록 규정했다. 본인이 사망한 경우 사망자에 대한 정보도 명단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국무부에 1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배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 법안은 또 국무장관이 이산 가족 상봉을 위해 북미 직접 대화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한국 정부와도 상의하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법안이 통과된 후 1년 이내에 국무부는 이산가족 상봉 요청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포함해 이산 가족 현황 보고서를 하원 외교위에 제출해야 하며, 매년 관련 위원회에 보고서를 제공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델라웨어주 법원의 판결로 무려 560억달러(약 74조6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뱉어내야 할 처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투표를 통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팔로워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 이전 여부에 관해 질문했고, 투표에 참여한 110만명 중 8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머스크 CEO는 "공개 투표에서 텍사스(이전)에 대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텍사스 이전을 위해 즉시 주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달 30일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 CEO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 주식 9주를 보유한 한 소액 주주는 2022년 10월 테슬라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의 이번 판결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받은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의 법인 이전 계획에 시큰
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에 대한 승인을 전면 보류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각에선 LNG 수출 물량을 내수 물량으로 돌려 자국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재선용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위기 대응 차원이라지만…"속내는 미국 난방요금 안정화"백악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정부는 계류 중인 LNG 수출 관련 프로젝트들의 승인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최소 17개의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 절차를 중단한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LNG 수출이 미국의 에너지 비용과 에너지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연소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라는
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미국 벤처캐피털(VC) 업계에 3110억달러(413조원 )넘는 현금이 묵혀 있는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금리에 창업 생태계 사정이 악화하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역대급으로 축적됐던 투자금의 발이 묶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 VC 업계에서 아직 집행되지 않은 미소진 투자 자금(드라이파우더) 규모는 현재 3110억달러(약 413조6000억원)에 달한다. 팬데믹 기간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난 덕에 4350억달러(약 578조4000억원)어치 역대급 규모의 투자 자금이 조달됐는데, 이 중 실제 집행된 건 절반뿐이었다. VC 투자자들이 신생 기업에 대한 ‘과감한 베팅’을 망설이면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사정은 매우 빠듯해졌다. 그 결과 VC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도 한층 낮아진 상태다. 스타트업들의 파산 건수는 1년 새 두 배로 증가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업체 호핀(Hopin), 트럭운송업체 콘보이(Convoy) 등 한때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던 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의붓딸을 미성년자일 때부터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1일 성폭력처벌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고모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5년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고씨는 의붓딸이 만 12세이던 2008년부터 성인이 된 2020년까지 13년간 2090여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가족이 함께 이민을 간 후에도 범행을 계속 저지르면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계부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의붓딸이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고씨는 한국으로 도주했고 지난 10월 충남 천안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최초 범행 당시 12세였던 피해자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 등을 겪으며 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며 “피해자를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정신적으로 저항하지 못하게 하고 성행위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최신 영화들이 ‘뜻밖의 뮤지컬 영화’로 드러나 관객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그만큼 개봉영화 중 뮤지컬 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웡카(Wonka)’ ‘비열한 여자(Mean Girls)’ 등의 영화는 예고편에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를 직접 본 관객들은 주인공들이 노래를 시작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고 WSJ는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출구조사 결과, 개봉 주말 관객의 4분의 3이 ‘비열한 여자’를 보기 전에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화산업에 뮤지컬 영화가 많은 것은 영화산업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극 장 관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를 통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보느라 극장을 찾지 않는 관객들에게 영화관은 뮤지컬 영화에 적합한 공간일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흥행을 한 작품 중 하나인 ‘바비’도 노래가 나오는 뮤지컬 영화였다. 뮤지컬 영화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백인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이 실제 법제화로 이어지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펜서 콕스 유타주(州)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가 송부한 DEI 정책 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공립 교육기관과 주 공공기관에서 DEI 정책을 퇴출하는 것이 골자다. 공공기관의 각종 프로그램에 '다양성'이나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부터 금지된다. 또한 능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나 성차별로 비하하는 것도 금지된다. 교육기관도 일부 소수인종 학생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대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NYT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에서 DEI 정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타를 포함해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에서 DEI 금지법이 제정됐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1일부터 DEI 금지법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텍사스내 공공기관들은 소수인종을 우대하거나 다양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채용하거나 특혜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텍사스주립대의 경우 교내에 설치된 '다문화촉진센터'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남가주에 단 하루 내린 집중 호우로 곳곳에서 침수, 범람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남가주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5인치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으며 곳곳에 비 피해가 보고됐다. 단 하루만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출근 시간대 잠깐 1시간 동안 5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보고되기도 했다. 보고되지 않은 사고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가운데서 롱비치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롱비치 지역 710번 프리웨이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트럭과 자동차들이 2피트 높이의 웅덩이에 잠겼으며 자동차들은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했다. 710번 프리웨이는 롱비치 항구와 LA 항구를 오가는 주요 트럭 운송 경로임에도 이날 오전 침수로 운송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비는 1일 오전 8시 30분 경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1번 프리웨이(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CH) 헌팅턴 비치 지역도 침수로 인해 폐쇄되기도 했다. 1일 오후부터 비가 멈추면서 4일(일)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이날 하루동안 문제가 발생했던 지역에는 일요일(4일)부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개정된 연방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로 합격자 통보가 늦어지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인사이드하이어에드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교육부는 학생들이 제출한 FAFSA 정보를 각 대학에 보내는 시기를 당초 예정한 1월 말에서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결국 각 대학은 입학지원자 및 재학생 등이 제출한 FAFSA 정보를 빨라야 3월에나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대학들이 입학전형 합격자에게 재정지원 내역 제공이 크게 늦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FAFSA에 기재한 소득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학자금 보조 내역과 금액 등을 정해 합격자 등에게 전하게 되는데 FAFSA 정보를 받는 것이 늦어지면 진학 대학 결정 과정에 엄청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통상 대입 합격자들은 이른바 ‘디시전 데이’로 불리는 5월1일까지 최종 진학 학교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학들이 얼마만큼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지를 비교하는 것이 학생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이에 따라 FAFSA 지연에 따른 각 대학들의 재정 지원 패키지 확정이 늦어지면 재정보조 내역이 어느 정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