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향방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에서도 주가와 원화 가치 등이 큰 폭으로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상호관세 유예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10일 국내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일제히 크게 뛰었다. 고율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중국 외 국가에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할 의지를 밝히자 주가지수와 원화가 최근 급락분을 되돌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치솟은 2,445.0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뛴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2% 폭등하는 등 역시 급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9.13%, 대만 자취안지수가 9.25%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16% 올랐다. 이날 우리나라 주가 급등에는 최근 9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별적 상호관세 유예가 중국과의 결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해설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한 것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세가 유예된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두고 협상에 들어가 모종의 협력 체계를 조성한 뒤 중국만 집중 표적으로 삼는 무역전쟁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까지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 하나만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중국과의 경쟁에서 다른 국가들의 협력을 구하면서 중국에 최대의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해설했다. 이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떤 대결에서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하며 미국에 맞설 교역 파트너를 결집하려고 노력하는 까닭에 트럼프 대통령과 결국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에 직면한 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9일,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다시 고조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 후반까지 뛰었고, 코스피 지수는 1년 반 만에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수 개월의 리더십 공백 속에 부진한 내수, 불안한 수출 전망까지 겹치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역성장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원/달러 장 중 1,487.6원까지 치솟아…코스피 2,290대 마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높은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9시 10분께 1,487.6원까지 올랐다. 오전 중 1,476.9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가 정식으로 발효된 오후 1시께 다시 1,487원 선까지 반등한 뒤 내내 1,480원대에서 움직였다. 미국 상호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가 9일 발효되면서 세계 무역 질서는 중대한 도전을 맞게 됐다. 중국을 필두로 미국에 무역흑자를 내는 60여개국에 대해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의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각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909년 이후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의 급락세에도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경제가 크게 부흥할 것이라며 관세 드라이브를 밀어 불이고 있고 총 104%의 관세를 얻어맞게 된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도 끝까지 싸운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관세전쟁이 양대 슈퍼파워인 미중 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중국이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외부 충격을 "완전히 상쇄"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캄보디아(49%), 베트남(46%) 등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받는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0%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104%의 관세 폭탄을 위협하자 중국도 9일 즉각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종전 34%에서 84%로 올리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쉴드 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 추가하는 한편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했다. 앞서 미국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104%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 부과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캘리포니아의 주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최저임금 인상 이후 2만 3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소업체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페퍼다인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과 민간 경제연구기관 비컨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는 지난 1일,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인상법 ‘AB 1228’ 시행 1주년을 맞아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 자료 기준으로 지난해(2024년) 4월 이후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2만3,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패스트푸드 고용은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손버그 박사는 “이 자료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킨다”며 “급격한 임금 인상이 특히 신입 근로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일자리 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뿐 아니라 사업 지속 가능성과 직원 근무 시간, 복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위원회가 추가 임금 인상 등 새로운 규제 시행을 잠정 중단하고, 편향 없는 종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선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다음주로 전망된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내일 오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6월 3일을 대선일로 발표하면서 조기 대선 시간표가 정해짐에 따라 대선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선두를 달리면서도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다. 조기 대선이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거론할 경우 자칫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 날짜가 나온 만큼 이 대표는 그간의 구상을 토대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계파를 아우르는 캠프를 꾸려 '이재명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공산품 상호 무관세' 제안을 일축했다고 AF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EU는 우리에게 매우, 매우 나빴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지키는데 비용을 댔는데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우려냈다. 이건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 차를 쓰지 않고 우리 농작물도 가져가지 않는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측에 '상호 무관세'(zero-for-zero tariffs)를 제안했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서로 관세를 매기지 않는 방안을 올해 2월부터 검토해 왔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논의됐던 보복관세 조처도 재차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비난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對)중국 50% 관세 추가 인상을 위협한 것에 주목했고,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만약 격상한 관세 조치를 이행하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反制) 조치를 취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은 자기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및 정상적 국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며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사귀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엄군 총칼에 쓰러져간 제주 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과 탱크 앞에 맞선 국민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파면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대통령 파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이번 조기 대선도 장미가 피는 6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제19대 대선)도 장미가 피는 5월 9일 치러져 '장미 대선'으로 불린 바 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명시한다. 공직선거법 제35조도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의 탄핵결정 선고 10일 이내에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선거법은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 이전에,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전망이다. 오는 8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지정하는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처음 열린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3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060.79포인트(-2.51%) 떨어진 41,164.5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94포인트(-3.05%) 하락한 5,49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19.41포인트(-4.09%) 급락한 16,771.63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