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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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 어느 선거든 출마할 것"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갈 표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시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당선되는 걸 제가 보고 싶겠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내란 정당인 국민의힘을 전국에서 폐퇴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특히 광역에서 모두 국민의힘을 0으로 만들어야 하고, 지방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3~4명을 뽑는 다인 선거구에 국민의힘 표를 가져와 한 명씩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선 광역단체장을 걱정하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서 아슬아슬한데 어떻게 하냐는 건데, 그 경우에 있어선 오 시장이 다시 국민의힘 후보가 돼 당선되는 걸 제가 보고 싶겠나.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는 “그런 논의 자체가 양당 사이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공식적으로 얘기되고 있지 않다”며 “합당을 논의하려면 양당 비전과 정강 정책이 같은지 대화하는 테이블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 테이블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최근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을 자신이 반박하자 일각에서 서울시장 출마론이 제기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겹쳐있지 않나.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는 얘기는 여러 번 드린 적 있다”며 “지금은 비대위원장 상태고 선거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거고 당선된다면 책임 있게 당을 이끌지 않겠나. 그럼 어느 선거에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내년 봄 정도에 결정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일 수도 있고 어디든 당에 필요한 곳에 갈 거다. 피하진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결국 저의 쓸모와 저의 효능은 국민이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