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페렐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을 갖고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가르쳤다"며 "그는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 "주 예수의 진정한 제자의 모범이 된 데 깊이 감사하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혼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맡긴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장례 예식은 이날 저녁 8시 그가 거주했던 산타 마르타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한 한인 20대가 자신이 개발한 '인터뷰 컨닝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빅테크 인턴십 면접을 통과해 논란이 제기된다. 특히 해당 AI 도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까지 설립해 투자유치까지 받았다. AI 기술 개발과 함께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AI 도구가 누군가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는 최근 530만 달러(약 75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은 시험과 면접, 영업, 통화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도록 돕는 '클루엘리'라는 AI 도구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AI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창은 특히, 상대방에게는 보이지 않아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 스타트업은 21살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이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컬럼비아대 2학년이던 지난 2월 이 AI 도구와 관련해 학교
트럼프 한마디에 울고 웃는 시장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 선물 가격과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27분 기준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1.632%, 1.799% 오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루저"(loser)로 칭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지만, 다음날인 22일 정규장 마감 후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향후)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증시는 22일 정규장에서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미중 협상 관련 발언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앞으로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의 3월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늘어난 주택 재고, 그리고 지속적인 무역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잠재적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8% 상승한 87만 5,9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가격 상승률은 1.9%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인 오르페 디본가이( Orphe Divounguy)는 "주택 시장은 더 이상 ‘셀러 마켓’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경우, 2월 대비 평균 0.2% 내외의 미세한 가격 상승에 그쳤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되레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모양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라면서 "만두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2월 미 특허청에 신청해 지난 8일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다.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1위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인에게 친숙한 '덤플링'(Dumpling)이란 이름 대신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특허 취득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전날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내에서는 만두는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시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미국에서 16일 열린 일본과의 첫 관세 협상 테이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등장하며 특유의 쇼맨십을 과시했다. 고율의 관세장벽을 둘러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국내 지지율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숙적'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견제하기 위한 특유의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이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며 중국이 신뢰할 만한 무역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다지려 하는 동안 자신은 첫 관세 협상국인 일본을 본보기로 거래에 능한 '딜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이후 미국과 협상테이블에서 마주할 나라들에도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팀이 일본 측 관세 담당 관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나 큰 영광이다. 큰 진전!"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대(對)중국 관세율을 '245%'로 표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백악관은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달 2일)에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새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왔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개별적으로 부과된 높은 관세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중국은 보복 행동의 결과, 이제 최대 245%의 미국 수입품(중국의 대미 수출품) 관세에 직면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산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0% 관세율을 더했고, 이달 들어서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또 부과했다. 이후 백악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합계 관세율이 총 145%라고 밝혔는데, 닷새 뒤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는 이보다 100% 높은 수치를 명시한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에 공개한 관세율 수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16일 게시물에서 종전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지도자 부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21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 전 대표를 올렸다. 선정 이유를 집필한 타임의 찰리 캠벨 에디터는 이 전 대표의 출생과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 생활, 정치 이력과 피습 사건,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한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그의 이러한 극적인 인생 전개는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캠벨 에디터는 "이재명은 분명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가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하면서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그의 '보상'은 점점 호전적으로 되어가는 북한과, 가열되고 있는 무역 전쟁을 다루는 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 문제와 '트럼프발 관세'가 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거비 급등으로 대학생들이 살 집을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이들의 노숙을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자게 하자는 최후의 수단까지 나왔다. 13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회 코리 잭슨 의원(민주당)은 대학생들이 야간에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법안은 이미 지난달 첫 번째 관문인 주의회 고등교육 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법안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 조치가 학생들의 생활비 위기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캘리포니아의 집세가 미국 전체 평균보다 30%나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에 캘리포니아주립대(CSU)와 캘리포니아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모두 자금 부족과 장기적 대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잭슨 의원의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잭슨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의 법적 책임을 면제하고 자금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을 미루겠다는데도 대학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주택 위기, 노숙자 위기에 처해있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고율관세 때문에 미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간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이용해 높은 수준의 국가채무를 감당해왔지만 달러와 국채 가치의 급락으로 국가재정 운용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 미국 경제가 치닫는 형국을 1990년대 일본 경제와 비교했다. 당시 일본은 주가, 국채, 엔화 가치가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었는데 이제는 미국이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에 따른 미국 국채와 통화의 가치 변동이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지난 1일 이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밑으로까지 급락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돼온 미국 달러와 국채의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때 앞다퉈 사들이던 달러와 미국 국채를 오히려 팔아치운 것인 만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관세 폭탄을 쏟아붓고 중국도 맞불 관세로 대응하면서,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두 국가 간 무역이 사실상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대응 수위를 맞불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모든 미국산에 84% 관세를 추가한 상태다. 미국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의 에리카 요크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세자릿수 관세로 인해 양국 교역 대부분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체재가 없어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도 이번 관세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봤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의 대미 수출이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중국과의 '이판사판식'(high-stakes)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양국 갈등이 당장 퇴로가 안 보일 정도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하자,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이는 보복에 나섰다. 다만, 중국 정부는 양국의 관세가 경제적으로 의미 없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에 추가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의 관세 조정 고시를 11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발표문에서 "미국이 중국에 지나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경제 규칙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완전히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관세 높게 인상하더라도 이로 인한 경제적인 의미는 이제 없다"면서 "오히려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라면서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추가로 상호관세를 인상하더라도 중국 측은 더 이상 관세율을 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