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사실혼 관계인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나왔다. 민법상 인정되지 않는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일부나마 인정한 최초의 대법원 판단으로, 대법원은 동성 부부를 "부부 공동생활에 준할 정도의 경제적 생활공동체"라고 봤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8일 소성욱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국민건강보험법령에서 동성 동반자를 피부양자에서 배제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 것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자유, 법 앞에 평등할 권리를 침해하는 차별 행위이고 그 침해의 정도도 중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민법 등 가족 법제와 다른 사회보장제도의 특성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피고(건보공단)는 평등원칙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 내지 실현할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므로 그 차별 처우의 위법성이 보다 폭넓게 인정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피부양자 제도의 본질에 입각하면 동성 동반자를 사실상 혼인 관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호우로 11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825세대 1천157명이 대피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전남 286명, 경남 186명, 경기 378명, 충남 137명, 경북 94명 등 총 1천157명이다. 경기 파주에서는 95세대 101명이 홍수위기 경보에 따라 사전에 대피했고, 경기 김포에서는 10세대 26명이 급경사지 위험지역으로부터 대피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20세대 30명이 산사태 경보발령으로 사전 대피했고, 경북 예천에선 21세대 29명이 산사태 우려로 몸을 피했다. 임시주거시설을 제공받은 인원은 235세대 327명,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한 이들은 26세대 39명이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번 호우로 인한 주택 침수 건수는 경기 76건, 충남 204건, 전남 166건, 경남 1건 등 총 447건이다. 전남과 경기에선 총 303ha 규모의 벼가 침수됐다. 소방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 22건을 포함해 총 2천296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13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제95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을 실시했다. 이날 시험에는 초급인 TOPIK-I에 21명, 중고급인 TOPIK-II에 72명 등 총 93명이 응시하여 한국어 학습에 대한 높은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 TOPIK II 시험에 응시한 강은채 학생은 “한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며 TOPIK 시험을 보게 되었다.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TOPIK PREP ONLINE CLASS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개인 사정으로 수업을 빠지더라도 영상 강의를 통해 보충할 수 있어서, 진도를 잘 따라갈 수 있었고, 특히 Writing 수업이 매우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우리 교육원은 기존에 연 2회 시행하던 TOPIK 시험을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더욱 편하게 응시할 수있도록 한 차례 더 추가하여 총 3회(4월, 7월, 10월)로 확대하였고, TOPIK 온라인 준비반 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TOPIK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결과 2023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된 각종 '밈'(meme)과 '굿즈'(goods)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문화예술 전문 매체 하이퍼알러직(hyperallergic)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패러디하거나 합성한 사진 그리고 밈들이 번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그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귀에 붕대를 감은 고흐 얼굴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됐다. 또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밈도 이목을 끈다. 사건 당시 우연히 고개를 돌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화 ‘메트릭스’ 주인공처럼 상체를 뒤로 굽혀 총알을 피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상품, 굿즈도 여럿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장면을 인쇄한 티셔츠를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에 구멍을 뚫은 열쇠고리 등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Etsy)에서 ‘도널드 트럼프 암살’ 키워드를 검색하면 포스터와 티셔츠, 모자 등 1000개 이상의 결과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전국적으로 크게 부족했던 주택 매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셀러 4명 가운데 1명꼴은 리스팅 가격을 깎는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6월) 매물로 나온 주택 24.5%는 리스팅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여름철 가장 큰 인하폭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질로우는 이런 영향이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는데, 지난달 매물 수는 전월대비 4%가 증가했다. 또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있는 매물 수준(inventory level)은 33%로, 매물 수가 감소했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질로우는 뉴욕과 클리블랜드를 제외한 전국 50개 대도시 모두에서 지난해(2023년)보다 주택 매물은 많아졌으며 5곳을 제외하고는 전월대비로 봐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마케팅이 잘 되지 않은 주택 매물은 시장에 남는 편이며 셀러는 가격을 점차 내려 바이어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질로우의 스카일러 올슨 수석 경제학자는 밝혔다. 하지만 주택 매물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드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12일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필요성 및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논평에서 "종부세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의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인가"라며 "그것이 진정한 민주당 정신인지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종부세는 윤석열 정권 이래 무력화될 위기로, 이를 재조정하겠다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민주당 세제 정책의 근간을 정면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주택 보유자 중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나"라며 "지방 재정 종잣돈인 종부세 완화는 지방 자치 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금투세는 종부세 부과 대상자보다 더 적은 투자자에게만 부과된다"며 "시행 유예는 갈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2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대야 투쟁을 위한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외치면서도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갔다. 도를 넘는 상호 비방에 대한 선관위의 경고를 의식한 듯 연설 발언은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지만, 장외에서는 치열한 설전이 계속됐다. 이날 사전 배포된 한동훈 후보의 연설문에는 "원희룡의 정치는 청산해야 할 구태 정치이고, 승리를 위해 넘어서야 할 난관 그 자체" "쌍팔년도식 색깔론과 더러운 인신공격, 한 방에 날려주자"며 맹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한 후보의 실제 연설에서는 해당 내용은 빠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대야 투쟁 의지를 다지는 데에 시간을 할애했다. 한 후보는 "나는 큰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의 폭주를 물리치고 보수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달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켜달라는 것, 내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이날 당권 주자 중에 유일하게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한 채 현장을 떠났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 주가가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26일 급등했다. 상승 폭은 장 초반보다 줄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3.24% 급등한 14.74달러(2만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6.5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2월 20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비안의 주가 급등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도 4.8% 올랐고, 또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 주가도 4%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 급등은 폭스바겐이 약 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전기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는 리비안은 생산과 인도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와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서류미비 청소년들인 DACA 드리머들이 미국 재입국금지를 미국서 미리 면제받은 후에 미국밖에서 H-1B 등 취업비자를 손쉽게 받고 미국서 영주권, 시민권까지 취득할 길이 열리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밀입국 시민권자 배우자 구제와 함께 단행한 다카 드리머 구제조치가 시행되면 한인 4만명을 포함한 다카 드리머들 170만여명이 획기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DACA 추방유예 정책 시행 12주년에 맞춰 드리머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밀입국후 미국시민권자와 결혼한 배우자 50만명에게 미국서 영주권을 받을 길을 열어 준 것과는 별도로 DACA 드리머들 170만여명에게도 재입국 금지를 미국에서 미리 면제받은후에 미국밖 에서 H-1B 등 취업비자를 신속히 승인받고 재입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조치를 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 구제조치를 시행하면 현재 다카 수혜자 53만명과 유자격자 116만명을 포함해 170만 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MPI(이민정책연구소)는 추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부와 국토안보부가 공동 시행할 새 다카 드리머 지원안에 따르면 드리머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20대들 역시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과 가정을 꾸리는 데 따른 현실적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7~2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2천460명(18~29세 743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세 이하 응답자의 82%가 이전 세대보다 주택 구입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가족 부양이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30세 이하 유권자의 76%에 달했고, 70%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일부 지표 호전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문제가 주요한 화두로 부상한 상황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를 결정했다. 각각 81세와 78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논란과 관련해선 절반 넘는 청년 유권자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30세 이하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KoreaTV.Radio 감재권 기자 | 무인자동차 운행에 대한 찬반의견이 상충하는 가운데 LA시의회 규제 여부가 오늘 결정될 예정이다. LA시의원들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청에서 회의를 통해 자율주행차(AV)로 잘 알려진 무인자동차에 대한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해결하기 위한 권고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LA시의회는 지방 정부에 자율주행차 규제 권한을 더 많이 부여하도록 한 CA주 법안 3개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지난 3월 CA주 유틸리티위원회는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에 LA지역 확대 운행을 승인했다. 이에 웨이모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로보택시, 웨이모 원 서비스를 곧바로 런치했고 현재 LA다운타운과 베니스, 산타모니카에 이르는 63스케어 마일에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LA 일대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험했고, 이 기간 총 만 5천건 이상 운행 서비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LA에 앞서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LA에 더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기술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