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14일 국제 원유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약 8.7% 급등한 배럴당 103.44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도 104.93달러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9원 오른 148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495.4원까지 오르며 1500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유가 급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악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원화가 15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0.63% 오른 48,218.25포인트, S&P500이 1.02% 상승한 6,886.24포인트, 나스닥이 1.23% 뛴 23,183.74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양측의 대화 의지가 여전하다는 기대감이 미 증시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화 약세와 유가 급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한 소비자 물가 압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원-달러 환율의 새로운 기준선을 1400원대로 재설정하고 있으며 중동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1500원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