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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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트럼프, 미-이란 대화 재개 시사…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틀째 긴장 고조

파키스탄에서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 발언…이란 IRGC 보복 경고 속 유가 100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화가 향후 이틀 내에 재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서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며 양국 간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동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봉쇄는 지난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이다.

 

현재 미 해군 함정 12척과 1만여 명의 병력이 봉쇄 작전에 투입되어 있으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국적의 선박을 대상으로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만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의 자유 항행은 보장된다고 CENTCOM은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을 경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관리들은 이번 봉쇄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경고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이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까지 급등하며 중동 위기의 여파가 국제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은 봉쇄 참여를 거부하며 프랑스 등과 함께 항행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 연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양측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시간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즉시 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