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한국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7% 가까이 급등하며 6,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1,6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급등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양상이었다. 개인 투자자 중에는 이란전 지속에 베팅해 원유·코스피 하락 포지션을 취했던 이들이 이번 급등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1,500원 아래로 내려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치솟았던 환율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국제 유가는 반대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12% 이상 떨어지며 에너지 시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전쟁 기간 50% 이상 급등했던 유가가 일제히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휴전 합의에 따른 일시적 안도 랠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주간의 협상 기간에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시 불안정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뉴욕 증시 선물과 유럽 주요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아시아 시장 전체에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됐다. 투자자들은 최종 종전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