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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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스타트업, AI·이커머스 분야서 급성장…미 서부에 66% 집중

2026 한국계 스타트업 미국 지도 발표…실리콘밸리 45%, 남가주 21%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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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스타트업들이 AI(인공지능)와 이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6% 가량이 미 서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가주(Southern California)가 한인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2026 한국계 미국 진출 스타트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가 전체의 4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남가주는 20.6%로 뒤를 이었다. 서부 지역 전체로 보면 65.4%에 달한다.

 

남가주,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OC) 지역은 아시아 물류의 관문이자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된 곳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분야의 스타트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소셜, 식품, 이커머스 분야에서 한인 창업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I 분야에서도 한인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이 창업하거나 공동 창업한 기업들이 미국 벤처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남가주의 풍부한 투자 자본과 강력한 한인 네트워크가 창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LA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한인 밀집 지역은 초기 고객 확보와 커뮤니티 테스트베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KCCI)는 한인상공회의소(KACCL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진출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관세·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디지털 서비스와 AI 플랫폼 분야의 한인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으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