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러도 대가 치를 것…美, 나토 집단방어의무 지킬 준비돼 있어" 국방장관 "푸틴, 침공역량 갖췄지만 결심은 아직…충돌 불가피한 것 아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면서 러시아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충돌로 비화할 이유가 없다며 "여전히 외교로 해결할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러시아군 증강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와중에 미군 최고 수뇌부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서 미국의 우려와 결의를 보이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는 군대의 철수를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초점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위협에 직면한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의향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고
부임 후 첫 NPR인터뷰…"중국은 통일 위해 비평화적 수단 포기 안 해"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장려하면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 대사는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을 힘입어 독립으로의 길을 계속 가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강조하겠다. 대만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가장 큰 불씨"라고 덧붙였다. NPR은 미국과 대만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이며 중국은 그간 불장난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좀 더 일반적인 표현을 썼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당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경고해왔으나 직접적으로 미국과 연계시킨 건 드문 일"이라고 평했다. 친 대사는 대만해협 양쪽의 주민들은 모두 중국인이고 중국은 동포와 전쟁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중국은 통일을 위해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인권유린을 문제 삼아 중국 베이징
WSJ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 은행·국영기업 등에 제재" "제재안, 마무리 작업 중…수십 년간 조치 중 전례없는 수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이 러시아의 대형 은행과 국영기업 등을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8일)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국영 VTB를 비롯해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다수의 대형 은행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VTB 외에 러시아 정부가 소유 또는 지배하는 가즈프롬 은행과 스베르방크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 전체 금융 순자산의 30%를 차지하는 스베르방크의 경우 1차 제재에서는 제외하고 추가 제재 대상으로 남겨놓을 수도 있다고 전직 관리들은 예상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미국의 은행과 단체들은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들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은 또 신규 발행된 러시아 국채 거래를 금지하고, 초소형 전자기술과 같은 핵심 분야의 수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국영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
로이터, 美 당국자 인용해 보도…"군사준비태세 보여주는 지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 물자와 함께 혈액까지 보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세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국자들은 이 혈액이 보급됐다는 것을 탐지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내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중에는 의료용품의 배치가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혈액 보급은 러시아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퇴역 장성이자 유럽정책분석연구소에 적을 둔 벤 호지스는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순 없지만, 혈액을 손에 쥐고 있지 않다면 공격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가 커지는 가운데 혈액 보급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예고 없이 공격을
"박정희, 절대빈곤 탈출 위해 열심히 일…성장기반 마련" "경제 대통령 절실…이재명, 다른 후보들과 월등한 차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28일 "창원에 가니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조국같은 가족이 몇 명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얘길 하더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플러스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했던 윤 후보 때문에) 조국이 멸문지화가 됐다. 참 끔찍한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하는 말을 보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고 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짐작이 된다"며 "이번 선거를 지면 큰일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 전망을 묻는 말에 "아주 초박빙이라서 조마조마하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을 믿어야 한다. 저런 사람들한테는 결코 정권을 맡기질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아주 성실하고 굉장히 정직한 사람"이라면서도 "그랜드 디자인이 약한 점은 있다. 그런 건 저희들이 보완해주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
이란 중앙은행이 지난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중재의향서를 제출하며 원화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압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지난해 9월 이란 중앙은행의 국내 원화 동결자금 관련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 중재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재의향서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상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협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는 서면 통보다. 이란 중앙은행은 국내 IBK기업은행과 한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를 열고 원유 수출대금을 받아왔는데, 2018년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르면서 거래가 중단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8조3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국제투자 분쟁 대응단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다"며 "동 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재의향서를 접수하고 6개월이 지나면
"근대산업시설 후속조치부터 이행해야"…日대사 "본국 보고하겠다" 대변인 성명 "등재시도 중단 엄중히 촉구"…민관 TF구성해 대응키로 한국 외교부는 28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 결정한 데 대해 항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초치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일본 정부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더 이상 지체없이, 그리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 노역의 또다른 현장인 근대산업시설 등재 당시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아이보시 대사는 최 차관에게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2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공개 회의를 오는 31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보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국경 문제를 비공개 협의해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위협 행동과 우크라이나 국경으로의 러시아 군병력 증강 배치 등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문제를 공개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다른 불안정 행위에도 관여하고 있다"며 "국제평화와 안보,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과 글로벌 평화·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맞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는 이러한 외교의 결정적인 무대"라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가만히 기다리면서 지켜볼 때가
러에 서면답변 하루만에 접촉…"우크라 주권·영토보전 약속 재확인" "미, 우크라에 작년 5억 달러 제공…추가로 거시경제적 지원 모색"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이런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동맹, 파트너와 함께 결단력 있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개발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경제를 돕기 위해 추가로 거시경제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외교관의 가족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리긴 했지만 대사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에 관한 어떤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유럽 안보에 관한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날 통화는 러
북 도발 규탄하면서도 외교 강조…"건설적 관여 결정, 북한에 달려" 미국 국무부는 27일 북한이 미국의 우선순위 과제라면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간 통화 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논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미중 간 대화의 지속적인 주제라면서 중국은 미국 등 대부분 나라가 가진 것과 다른 관계를 북한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건설적으로 활용하길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며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더라도 북한의 경우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이 협력할 것을 주문하지만,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양국의 시각차가 크다. 미국은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대화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문제 삼아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윤과 김을 중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둘러싼 무속·역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논란의 핵심인물인 '심 도사'가 현재 해외가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의 A골프장에 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그가 윤 후보 '손바닥 왕(王) 자 논란'의 배후라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심 도사가 대선 국면에서 윤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두고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네팔 등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들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이 아닌 국내에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그가 체류하고 있는 A골프장은 제주 서귀포시에 있다. '무정 스님'으로도 불리우는 심 도사는 윤 후보를 현직 검사 시절부터 관리해온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의 핵심 측근이자, 윤 후보의 오래된 후원자인 '황 사장(황하영 동부전기산업 회장)'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 후보와 김건희씨를 중매한 인사이기도 하다. "스님이 아니고 도사... 골프장 회장과 친하다" 네팔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맨왼쪽), 무정 스님(왼쪽에서 두번째). 삼부토건은 당시 네팔공항을
직업은 '전시기획자'로…본격 이미지 메이킹 논란된 학력 고치며 '허위 이력' 논란 잠재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네이버 '인물 정보'에 학력과 수상 내역이 추가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27일 오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프로필에 학력사항과 수상내역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본인참여 2022.01.26'라고 적혔다. 26일 김씨 본인의 요청에 의해 프로필이 작성됐다는 뜻이다. 김씨는 2014년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원하던 당시 이력서에 학력·경력을 허위 기재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데 이번 네이버 학력에는 논란이 된 정보를 모두 정정한 모습이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해 문제가 됐던 내용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로 고쳤다. 1999년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부분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로 기재했다. 수상내역에는 '마크 로스코 전'을 통해 받은 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대관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