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5천여명 "환영합니다"…인사말 도중 40대 남성 소주병 투척하기도 경찰, 사저 주변 20개 중대 배치 현장통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발언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대구=연합뉴스)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전에 도착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고 있다. 2022.3.24 사저 주변에는 경찰이 통제하는 가운데 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화환 수백개, 사진 장식 등이 길가를 장식했다. 환영 인파는 경찰이 쳐놓은 펜스와 통제선 바깥에서 머물며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길 기다렸다. 태극기나 풍선을 들고 흔드는 이들이 많았다. 낮 12시 15분께 박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사저 초입에 들어오자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며 "박근혜",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등을 연호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약 오천명의 환영 인파가 몰렸다. [연합tv 캡쳐]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아침 삼성병원에서 나설 때 보인 올림머리 모양에 남색 코트 차림 그대로였고 마스크를 쓴 표정은 밝았
이각범, 취임사 총괄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와 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대외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치와 기술 선도 국가가 되겠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드러낼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근 윤 당선인은 주변에 직접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주문했다고 윤 당선인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구상은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요한 국정운영 지향점으로 강조한 '디지털시대 패권국가'와도 콘셉트가 일맥상통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나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인상을 주는 취임식은 지양하자는 게 윤 당선인의 당부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타버스 방식을 적용하면 물리적 공간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최대한 폭넓은 참여와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특히 재외국민과의 소통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아바타가 직접 메타버스에
교통통제 없이 5분여 소요…옛 미군기지 관통 경로 확보 실무진, 물밑 이전 준비에 속도…"예산 받으면 최단 시간 이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집무실로 삼기로 한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사이를 직접 차량을 타고 이동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시대'를 염두에 둔 시뮬레이션 차원이다. 윤 당선인은 당장 예산을 따내지 못하더라도 집무실 이전을 위한 사전 준비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라고 실무진에 거듭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지난 주말 국방부 청사를 답사한 뒤 곧장 한남동 공관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고도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교통 통제 없이 불과 5분여 만에 이동을 마쳤으며 육군총장 공관까지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점심시간 무렵 이동해 평소보다 도로 상황이 원활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평일 최장 10분 안팎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인수위사무실 향하는 윤석열 당선인 차량
"경복궁 두고도 길흉 논쟁 반복"…"풍수와 흥망은 인과관계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통사상인 풍수가 세간의 화두가 됐다. 집무실 이전 배경에 풍수지리가 얽혀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나아가 용산이 풍수상 좋은 땅인 길지(吉地)인지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간다. 풍수(風水)는 바람과 물을 아우르는 용어로, 무덤이나 건물의 방위와 지형에 따라 화복(禍福·재앙과 복)이 결정된다는 학설이다. 미신이나 허구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옛사람들이 중시한 사상임은 분명하다. 풍수나 역사지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때아닌 풍수 논쟁에 대해 "특정한 땅의 길흉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자 풍수학 연구자인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2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복궁만 하더라도 조선이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뒤부터 반복해서 길흉 논쟁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 23년인 1441년 풍수지리가 최양선이 경복궁이 바른 명당이 아니므로 궁궐을 옮기자고 한 데 대해 신하들이 반박한 기록이 있다. 김 교수는 "경복궁이
"국민이 정권교체 명한 것은 제대로 일하라는 바람, 일할수 있게 도와달라" 靑회동 실무 협의 난항에 "어떤 분도 인사 추천 안해…늘 열려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2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방침과 관련,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브리핑에서 '5월 10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에 시쳇말로 방을 빼라는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5월 10일 0시라는 것은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합니까"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 청와대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상호 조율과 소통이 이뤄졌던 것으로 들었다"며 "현 청와대가 통할하는 각 부처에 계신 분들과 의견 조율을 사전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수석님이 (21일) 아침에 '문 대통령께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빠르면 현정부에 추경 요청, 안들어주면 정부출범하면서 추경안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것 같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밝혔다. ·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고 "작년부터 국민께 말씀드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조금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현 정부가)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방역지원금 최대 1천만원 지급, 손실보상 확대, 저리 대출·세제 지원 등 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올해 첫 추경은 16조9천억원 규모로 지난달 21일 국회를 통과했다.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332만개에 300만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국민통합위·코로나비상대응특위·지역균형발전특위 설치 尹 당선인, 직접 인선 발표…安 인수위원장이 코로나특위 위원장 겸직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국민 통합 이루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 합의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60) 대표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63)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58)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윤 당선인이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의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위원장·부위원장 인선 발표(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
더불어민주당은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ID를 내려놓고 맨 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면서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에는 이밖에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 및 이소영 의원이 합류했다.
민주, 예상보다 현역 출마 소폭일듯…국힘, 洪 대구 출마로 첫 테이프 대선 승패 따라 당 분위기 엇갈려 6·1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의원들이 들썩이고 있다. 초박빙 대선정국에 꼼짝없이 묶였던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여의도 정치권도 열기를 더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3주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그 성적표가 대선과 어느정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 속에 여야 간에 엇갈린 분위기도 감지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한 인원은 적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사퇴서 제출 시한은 전날 밤 12시까지로 현재 중앙당에서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도전장을 내밀 현역 의원들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뿐 아니라 박용진 의원 등 출마설이 돌았던 의원들이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PG)[연합뉴스] 일러스트 지난해 4·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사를 발표한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시각은 이르면 오후 2시, 늦어도 오후 3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김 대변인이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인선 조율 등으로 인해 순연됐다. 김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오후 3시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조정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2명 등 5명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직접 인선을 발표할지에 대해선 "비공개 일정이 많아서 그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수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돼 2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막판 경합을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안 대표 측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12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이런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앞서 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설득해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사람이 만나 원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일(13일) 오후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과 안 대표에 대한 보고와 최종 결재가 남은 단계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양측은 인수위원 24명의 명단도 대부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 측 추천 인사가 10명가량 포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3일에는 일단 기획조정분과 간사 정도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 승낙을 받아야 하고, 그런 다음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인수위원 24명은 차례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건 10건 반대표 한자릿수…표결에 40분밖에 안 걸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올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제시하는 등 주요 정책의 방향과 목표를 담은 '2022년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한 1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2천800명에 가까운 인민대표가 각각의 안건에 대해 표결을 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대부분 안건은 반대표가 한 자릿수에 그쳐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안건 설명, 투표, 투표 결과 발표를 10차례 반복하는 데 채 40분이 걸리지 않았다. 폐막식은 오전 9시 시작됐지만 연합뉴스를 비롯한 취재진은 전날 오후 핵산(PCR) 검사를 받고 하룻밤을 격리한 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올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최고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특별한 발언이 나올 수도 있어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