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관련 추가 제재…북한인 1명, 북·러 기관 3곳 외교부 "대북제재 통한 압박 긴요하다는 美 한미, 긴밀 공조"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북한 국적의 개인 1명과 북한 및 러시아의 기관 3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소속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활동하며 미사일 관련 물품 구입에 관여해왔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관 3곳은 북한 고려항공의 계열사인 고려항공 무역회사와 러시아 은행인 극동은행(Far Eastern Bank), 스푸트니크 은행(Bank Sputnik)이다. 고려항공 무역회사는 북한이 다양한 전자 부품과 군민 양용 물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선적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왔다. 극동은행은 북한의 국적 항공사이자 미국의 제재 대상인 고려항공
28일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이틀째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27∼28일 이틀간 전국 3천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일반투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6시 끝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의무가 유지될 경우, 이틀차인 이날만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로, 투표 마감시간 전까지만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0.18%로 집계됐다. 전날 전국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50만8천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실탄 6발을 분실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아흐레째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분실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이었으며, 이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분실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인력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실에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처에 사고 직후 보고했다"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탄환을 수색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총알 집이 이동 중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고리를 부착하는 등 무기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chic@yna.co.kr
교육수장에 '공공행정 전문가' 발탁…'정호영 낙마' 사흘만에 보건수장 지명 女장관 3→5명…식품의약품안전처장엔 오유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김 후보자 사퇴 23일만에, 정 후보자 사퇴로는 불과 3일만에 후속인선을 단행한 셈이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장관 2명과 차관급 1명 등 3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박순애·김승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이어 5개 부처(18개 부처 중 28%) 장관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첫 조각 때와 비슷한 비율이다. 윤 대통령, 교육부 장관 박순애 지명(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16개월만에 대중국전략 제시…키워드는 투자·제휴·경쟁"충돌·신냉전 피하려하나 中, 더 억압적·공격적"…대중 강공책 예고"대만 문제 불안정은 중국 탓" 책임 돌려…북핵 문제서 중국 협력 주문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한 대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체 경쟁력 강화, 동맹 규합을 통한 협공, 중국과의 경쟁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마디로 미국이 주도한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중국도 따라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 출범 16개월만에 나온 대중국 전략의 종합판 성격이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이 계속되더라도 미국은 국제질서의 가장 심각한 장기 도전인 중국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은) 오늘날 미국이 역사상 가진 어떤 것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관계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봉쇄하거나 중국의 정치시스템을 바꾸려 하진 않을 것이
"中, 스스로 변화 기대어렵다"…미국내 투자와 동맹결속 통해 中에 본격 대응 中 반발하며 맞대응 가속화…G2 지역패권 경쟁에 국제 정세 유동성 확대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 끝나자마자 대중 외교 전략 기조를 공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미중의 경쟁 무대인 인도·태평양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계기로 더 분명해진 안보·경제 쌍끌이 대중(對中) 포위 전략에 대한 분쇄를 모색하자 미국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구상을 밝히면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에서 대중 전략 연설을 통해 "중국이 스스로 궤도를 수정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위한 비전 실현을 위해 베이징(北京) 주변의 전략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가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게 그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동안 유럽에 외교력을 집중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중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팔레스타인 도시 제닌에서 발생한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소속 기자 총격 사망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검찰이 '이스라엘 측의 의도적 살해'를 거듭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크람 알-하티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검찰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알자지라 소속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총격 사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알-하티브 총장은 목격자 증언과 현장 조사, 의학적 증거 보고서를 토대로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사건 현장에 무장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없었다. 현장에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군인들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놓았던 초동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께 다른 기자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테러범 수색 작전을 취재하기 위해 제닌 난민촌 입구 근처에 있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알자지라 소속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장소에 놓인 꽃다발과 초상화.[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여러 목격자는 일관되게 근처에 있던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조준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초대 위원장엔 해당 조직을 이끌었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정됐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각 부처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와 아울러 국무위원들도 부처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고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보유 기간의 계산 방식을 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김치의 날 제정 주도'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 "정체성 유지가 가장 중요"뉴욕주가 올해부터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게 된 것은 한국계인 론 킴(43) 뉴욕주 하원 의원의 활약 때문이다. 뉴욕시 플러싱을 지역구로 하는 킴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주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대면회의를 재개한 뉴욕 주의회가 24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결의안 통과 사실을 공표하자 킴 의원의 얼굴은 상기됐다. 킴 의원은 회의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세의 나이에 미국에 이민을 와서 겪었던 인종 차별을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는 학교에 김치를 가져가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며 "냄새가 난다며 놀림을 당했고, 창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고,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더욱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소개했다. 2012년 한국계로서는 최초로 뉴욕주 하원의원이 된 킴 의원은 "정치인으로 10년을 일하면서 뉴욕 유권자들은 모두 내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김이라는 성도 한국 성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름만 봐도 내가 한국계라는 사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공식행사로 5년 만에 참석 여야 정치권 집결…정부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 기일인 이날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13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노무현재단은 추모식에 참석한 3천여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1만2천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가 올해 추모식 주제다. 추도식을 기획한 노무현재단은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한 후 5년 만에 봉하마을을 찾았다. 지난 10일 퇴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개행사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상록수' 노래에 맞춰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나란히 추도식장에 입장해 맨 앞줄에 앉았다. 추도식 참석하는 한덕
김동연,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후원금에 "누군지도 몰라" 김은혜, 취업청탁 거짓 해명 지적에 "능력 안되면 떨어뜨리라 청탁" 강용석, 선거개입 논란 尹대통령 통화 여부에 "누 될까 노코멘트"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등 후보 4명은 23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에 제기되는 의혹을 부각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방송화면 캡처] 특히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보도를,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보도한 특정 기업 전 임원들의 김동연 후보 거액 후원금을 문제 삼았다. 그는 "토론 직전 보도를 봤는데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1천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
지명 43일만…"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협치 위한 밀알 되겠다" "의혹은 허위…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 부족 지적 수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는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지는 20일 만이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지난 3일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번째 낙마 사례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9시 30분께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