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연방 하원은 제118대 의회가 시작된 3일 본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선출에 나섰으나 하원의장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원은 이날 의장을 뽑기 위해 3차례 투표를 실시했으나 다수당인 공화당내에서 반란표가 계속 나오면서 어느 의장 후보도 의원들의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의장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하원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두 차례 이상 실시한 것은 100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하원은 원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해 출범 첫날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채 공전했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조기에 정리되지 않을 경우 하원에서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원은 제118대 의회 개원일인 이날 낮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 선출을 시도했다. 미국 하원의장 선거는 알파벳 이름순으로 호출된 의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의원의 이름을 직접 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당선을 위해서는 기권표를 빼고 참석 의원 과반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날 3차례 진행된 투표에선 사망으로 인한 결원(1명)을 제외하고 전체 434명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은 2023년 새해에도 중국에 대해 전방위적인 견제와 압박 정책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우위를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한 중국과 중·장기적인 대결을 승리로 이끌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즉각적인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가 천명한 국가안보전략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바이든 정부는 대만 문제를 포함해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어떤 이유에서든 충돌로 비화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후속 대화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면서 이른바 '책임 있는 경쟁 관리'를 계속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이유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에 방어 위주의 무기 지원을 계속하면서 러시아와도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 中과 대화 유지하며 경쟁 관리…첨단기술 통제 가속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1월 정상회담으로 표면화된 미중간 대화 모드는 새해에도 일단 계속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으로 중단됐던 양국간 대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23년 새해에는 미국에서 차기 대권 경쟁의 물밑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며, 차기 대선은 2년 뒤인 오는 2024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당내 경선 등 대권 일정이 본격적인 진행된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대권 경쟁의 대결구도가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경우 보수 후보들의 각축전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 농후하다. 아직은 차기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에 무게가 실리지만, 각자 한계가 뚜렷해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여지 역시 남아있다. ◇ 중간선거 승리 바이든, 재선 도전 시기 저울질 지난해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1·6 의회 난입 사태로 곤욕을 치른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2년차 내내 고질적인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반도체지원법 등을 통과시키며 상당한 입법 성과를 이뤄냈고, 역대 최대 규모의 학자금 탕감 역시 밀어붙였다.
KoreaTV.Radio 김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해를 앞두고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주요 미디어들로부터 외면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케이블 뉴스 채널 가운데 어느 한 곳도 이를 방송하지 않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1일 보도했다.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등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 성향 매체들조차 이번 기자회견을 편성하지 않았다. 보수 성향의 비주류 매체 라이트사이드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RSBN)가 기자회견을 생중계했지만, 이마저 오디오 문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행사는 기자회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싱겁게 끝났다. 당일 앞서 예고된 대로 오후 9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기자들 앞에 나타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사말과 질의응답을 합쳐 2분여 동안 발언하고 자리를 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자택을 압수수색한 연방수사국(FBI), 2024년 대선 캠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우군' 매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북한의 군사용 무인기에 한국 서울 영공이 뚫렸다. 북한의 군사용 무인기 5대가 26일 5년 만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여 동안 휘저었지만,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군 당국은 공격헬기를 띄워 기관포 100여 발을 쏘며 북한 무인기 격추에 나섰지만 모두 놓쳤다. 군은 상응 조처로 유·무인 정찰기를 비무장지대(DMZ)와 MDL 이북으로 보내 정찰활동을 벌였다. 북한 무인기들은 북으로 돌아가거나 우리 레이더 탐지에서 사라져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쯤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 5개가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미상의 항적을 MDL 이북에서부터 발견한 뒤 이를 무인기로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 중 1대는 민간인과 민가가 밀집한 경기도 파주 도심을 지나 서울 북쪽까지 날아왔다. 나머지 4대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넘어 강화도 일대를 비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10시25분쯤 최초 식별된 무인기 1대는 3시간가량 비행 후 MDL 이북으로 이탈했고, 나머지 4대는 오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1세기판 '신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엔 그 대상이 중국과 영국이 아닌 중국과 미국과의 전쟁이다.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중독 확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펜타닐 원료의 최대 생산·수출국인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청나라)은 19세기 영국이 시작한 아편전쟁의 피해자였는데 이제는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성 진통제의 원료를 제공, 21세기판 ‘아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펜타닐은 원래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 등에게 극소량 투약하는 초강력 진통제다. 중독성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다. 미국에선 최근 10년 새 유통량이 꾸준히 늘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폭증세다.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는 2019년 5만여 명에서 2020년 7만여 명으로 1년새 약 30% 늘었다. 2021년엔 10만7600여 명으로 다시 전년도보다 50% 늘었다. ‘7분에 1명씩 펜타닐 때문에 죽는다’고 할 정도다. 현재 18~49세 미 청년층의 사망 원인 1위는 코로나나 교통사고, 총격 사고 등을 제치고 펜타닐 중독이 차지한다. 팬데믹이 촉발한 경제난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세계 곳곳에 주둔한 각 군의 부대에 전화를 걸어 군 장병과 가족의 봉사와 희생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나마에 있는 육군 제1헌병여단,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해군 구축함 '더설리번즈', 캘리포니아에 있는 해병신병모집소와 해안경비대 경비함, 일본 오키나와의 공군 제18헌병대대, 유럽에 파견된 우주군 전자기전 부대와 통화했다. 그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질과 나는 이런 때에도 군복을 입고 희생하는 용감한 남녀 몇 명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있으며 난 그들에게 빚을 지고 고마워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 여사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는 미국인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정치가 너무 분노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66년전 건축돼 재건축이 필요한 LA 총영사관 건물이 새해 들어 정부 예산지원으로 재건축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한국 국회가 24일(한국시간) 본회의를 열어 LA 총영사관 재건축을 위한 기본설계 예산이 포함된 2023년도 한국정부 예산안(638조7,000억원 규모)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는 LA 총영사관 재건축 기본 설계 예산 약 25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LA 총영사관과 외교부는 재건축 본예산으로 추가로 800억원(약 6,250만달러·1,280원 기준)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상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본예산의 경우 기본 설계에 따른 비용과 함께 미국 현지 건축비용 상황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결정된다. 영사관 재건축은 정부 기금 운영 예산으로 재원이 조달되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설계 및 건축 예산이 먼저 지원될 예정이다. LA 총영사관은 이를 통해 2023년부터는 재건축을 위한 기본 설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며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영사관 재건축 문제는 지난 2012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러시아 전쟁에서 무기 열세를 보이던 우크라이나의 숙원인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가 가능해졌다. 미국 언론들이 나서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승리하는 건 미국에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전쟁 10개월 차에 이뤄진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상징성이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키려는 푸틴이 폭격으로 석기시대로 만들고 있는 와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첫 외국 방문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생존에 중요함을 강조했다. 상징처럼 된 피곤한 모습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고 의회에서 연설했다. 용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전쟁 지도자인 그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음을 웅변했다. 미국인들을 향해 지원에 감사하고 더 많은 지원을 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8억5000만 달러(약 2조 3709억원)의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했다. 오래 전부터 요청을 받았지만 주저했던 무기까지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가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포대를 지원하면 시민과 전력 시설을 파괴하는 러시아 미사일을 더 많이 요격할 수 있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1944년 나치 독일과 싸웠던 용감한 미군들처럼,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푸틴(러시아)의 군대에 똑같이 맞서고 있습니다.” 21일 저녁 미국 연방하원 본회의장에 나타난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프랑스 북동부에서 독일의 반격을 저지한 ‘벌지 전투’를 언급하자 상·하원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미국의 민주·공화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301일째가 되는 날 미국을 전격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정파(政派)를 넘어 워싱턴 DC로 모여 들었다. 본회의장 2층 기자석에서 보니, 535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본회의장에서 만난 의회 관계자는 기자에게 “하원은 휴회 기간인데도 대다수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 지역구 행사 등을 뒤로하고 의회에 나왔다”며 “온갖 문제로 대립하는 여야가 ‘대러 전선(戰線)’이라는 안보 문제에서는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극비리에 워싱턴 DC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6분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복을 연상시키는 짙은 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37지구)이 재선도전을 밝힌 가운데 한인사회 정·재계 인사들이 데이브 민 의원을 공식 지지했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20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24년 상원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부에나파크 시의원직에 당선된 조이스 안을 비롯한 스티브 강(한인민주당협회 회장), 태미 김(어바인 부시장), 데이비드 류(전 LA시의원), 강석희(전 어바인 시장), 로버트 안(전 연방하원 34지구 후보), 알버트 장(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제임스 안(LA한인회 회장) 등이 함께 나서 민 의원의 재선 도전을 지지했다. 민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게 2.2%p 차이로 승리했는데 한인 표는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부동표’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 한인 사회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 다음 선거에서도 계속해서 미주 한인을 위해 일할 수 있게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실제 민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주차량국(DMV)이 추진한 한국어 시험 폐지를 막고 가주주류통제국(ABC)이 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은 20일(현지시간)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막기 위해 중국과 백신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하는 것이 세계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산 백신을 전 세계에 배송하는 등 코로나19 외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빈번하게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든 국가가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검사와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대의 코로나19 백신 기증국이다.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을 계속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는 이어 "이것(중국에의 백신 지원)은 전 세계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미국은 어떤 정치적 의견 불일치에도 불구, 전 세계 국가에 백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의 경우 국제 사회의 지속적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통제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