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 진행 19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를 진행하던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72)가 작년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에 파리 한 병원에서 각각 사망했다고 BBC와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작년 12월 중순 입원했다. 보그다노프 형제의 친구인 뤽 페리 전 교육부 장관은 "이들이 '지방 1g도 없이 매우 건강하고,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안티 백서는 아니었다고 페리 전 장관은 주장했다.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엔 동시에 과도한 성형을 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성형수술이 아니라 실험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외계인 같은 얼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과 이론물
변호인 "당시 합의로 앤드루 왕자의 법적 책임도 면제" 주장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수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과거 한 피해 여성과 면책 합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으로부터 또 다른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영국 앤드루 왕자(61) 측은 당시 합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의 법적 책임도 면제된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앤드루 왕자를 상대로 미국 뉴욕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 재판 과정에 주프레와 엡스타인의 2009년 합의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주프레는 2009년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엡스타인을 고소했으나, 이후 9장 분량의 비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50만 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당시 합의에는 엡스타인은 물론 주프레의 소송 제기를 통해 "잠재적으로 피고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개인과 단체"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조항이 있다고 앤드루 왕자 측 변호인이 주장했다. 앤드루 왕자를 대리하는 앤드루 브레틀러 변호사는 "이 합의는 앤드루 왕자와 다른 사람들을 주프레의 주장
새해전야 12시간 동안 갇힌 21명 전원 구조 공중에 매달린 채 추위와 공포 속에 맞이한 새해 미국 뉴멕시코주(州)의 해발 3천160m 산 정상에서 일하는 직원 21명은 고장 난 케이블카 안에 갇힌 채 새해 첫날을 맞이해야 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유명 관광지인 샌디아 피크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지난해 12월31일 밤 10시께 작동 이상을 일으켰다. 공중에서 정지된 2대의 케이블카에는 모두 2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19명은 산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직원이었고, 나머지 2명은 케이블카 회사 직원이었다. 케이블카가 조만간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믿은 이들은 신년이 되는 순간 함께 '해피 뉴 이어'를 외치는 동영상을 찍는 등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영상이었던 실내 온도가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지자 불안감이 확산했다. 케이블카에 갇힌 레스토랑 직원 중 일부는 여름용 신발을 착용하는 등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케이블카 안에 마련된 비상용 담요를 꺼냈고, 수중에 있던 젤리와 과자를 배분했다.
|2차접종 20주 후엔 오미크론 유증상 감염 막는 효과 AZ 0%·화이자 10%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입원 위험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31일 케임브리지대와 협력해서 11월 22∼12월 26일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100만여건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델타 변이와 비교해 위험이 절반에 그친다. 보건안전청 분석에 따르면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와 비교해 81% 낮다. 보건안전청은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을 막는 효과는 2차 접종 후 6개월까지는 72%, 그 이후는 52%, 3차 접종 2주 후엔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는 오미크론 변이에선 델타 변이에 비해 낮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으면 20주 후에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없다. 화이자나 모더나를 2회 맞으면 효과가 65∼70%에서 20주 후엔 10%로 떨어진다. 부스터샷 이후
|美, 일주일 일평균 30만명 첫 돌파…기록 또 경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0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세웠던 글로벌 신규 확진 기록은 이번 주에만 벌써 3번이나 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또 다시 갈아치웠다. 동유럽 국가의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고, 러시아는 브라질을 제치고 누적 사망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미, 연일 최다…일주일 일평균 30만886명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자체 집계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만1472명으로 집계됐다. 3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엔 26만7000명 이상으로 이 역시 최고 기록이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서 일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30만886명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병원들에 환자가 몰려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으로 중환자실 병상의 78%가 사용 중이며 그중 22%가 코로나19 환자라고 보건복지부가 밝혔
|신규 감염 연일 최다치… 실내 사적모임·종교집회도 금지 캐나다 퀘벡주가 새해 전야인 31일 밤 부터 무기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주민들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간 통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지며 새해 전야인 31일 시행에 들어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된다고 르고 총리는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곳은 주 단위로 퀘벡주가 유일하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퀘벡주의 야간 통금은 이번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던 지난 1월 27일 전격 도입해 5월 28일까지 계속 했다. 르고 총리는 "수주일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우리의 의료시설 수용 능력을 초과할 위험이 있다"며 현재 주내 입원 환자가 939명으로 일주일 사이 두 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간 통금이라는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상황이 극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퀘벡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1만4천188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방역조처는 나라마다 엇갈려 혼돈 야기 28일 유럽 주요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7만9807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5일의 10만4611명보다 무려 7만5000명가량 급증했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도 12만9471명으로 역시 지난 24일의 12만2186명 기록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3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103만4677건)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7.6%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자 수의 경우 20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하는 코로나19의 고삐를 잡기 위해 강력한 방역조처를 내놓고 있다. 프랑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앞서 내년 1월 3일부터 대형 행사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스터 샷 접종 간격을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가능한 모든 기업에 주 3회 이상 재택근무
[기고]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빙하 특급 열차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체르마트로 여행자들을 옮겨 놓는다. 체르마트가 전 세계인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것은 세계의 명봉 마터호른이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다. 아마다블람, 마차푸차레와 함께 세계 3대 미봉으로 손꼽히는 마터호른은 프랑스의 몽블랑, 스위스의 융프라우와 함께 알프스 3대 미봉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정작 마터호른을 앞에 두고 그 아름다움을 평하는 이는 드물다. 단순히 아름다움 그 이상의 영험하고 신비로운 기운마저 감돌기 때문에 그저 넋을 잃고 감상할 뿐이다. 영화사 ‘파라마운트’ 사의 설산 로고와 스위스 허브 캔디 ‘리콜라’, ‘토블론’ 초콜릿도 바로 이 마터호른을 그린 것이다. 마터호른은 그만큼 언제 봐도 근사하고 잘생긴 산이다. 체르마트에는 마터호른을 위시해 알프스 대부분의 봉우리가 줄지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장쾌하게 솟은 고봉과 눈부신 빙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특히 체르마트는 휘발유 자동차의 진입이 금지된 무공해 청정 마을이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전기자동차와 마차 등이다. ‘청정 마을’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기부터가 상쾌하고 신선하다. 마을 어디서나 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