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인력난에…수도업체 웨섹스 워터도영국 이케아 등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 금전적 불이익을 부과하고 있다. 영국 이케아는 백신 미접종자가 밀접접촉으로 10일 자가격리할 경우 급여를 삭감한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케아 평균 임금은 주당 404파운드(약 65만8천원)인데 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시에는 병가급여 법정 최저치인 주당 96.35파운드(약 15만7천원)만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케아의 영국 내 종업원은 1만명이 넘는다. 이케아는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임을 인정하고, 개별 사례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학적 사유로 인한 백신접종 면제자 등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케아는 지난해 9월 이런 조치를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작년 8월 백신 2회 접종자에게는 밀접접촉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밝혔다. 수도업체 웨섹스워터도 이번 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학적 사유 면제자 예외)나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이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시엔 법정 최저 병가급여만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영국 각계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며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웨섹스 워터 대변인은 "코로
미 국무 부장관과 회담 뒤 브리핑…"협상 실패하면 군사적 대응"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0일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 미러 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협상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동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어떠한 계획이나 의도도 없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모든 군사력 준비 조치들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측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비확산에 관한 법적 보장을 받는 것이 (러시아에) 왜 절대적 명령인지, 러시아 접경 지역으로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법적 보장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지, 나토가 1997년 이후 동맹에 가입한 국가들의 영토를 물질적으로 장악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를 러시아가 왜 제기하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비확산 문제 진전과 러시아 접경으로의 미사일 배치 금지 없이는 다른 측면에 대한 미국과의 작업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면
작년 2년형 이어 또 유죄로 장기형 예고…10여개 혐의 유죄시 징역 100년도 가능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10일 아웅산 수치(76) 국가 고문에게 4년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하면서 전체 형량이 6년으로 늘어났다. 특히 뇌물수수 등 나머지 10여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수치 고문에 대한 형량이 100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군정 법원이 이날 선고공판에서 수치 고문에 대해 무전기 불법 수입·소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 초에도 선동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러나 직후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사면 형식으로 형기를 2년으로 줄였다.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여러 건의 뇌물수수 및 공직자비밀엄수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다. 미얀마 형법상 뇌물수수와 비밀누설은 각각
달 흙 표본서 수분 함유 확인중국의 무인 탐사선이 달 표면 흙과 암석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첫 '현장 증거'를 찾아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린훙레이가 이끄는 중국과학원 산하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는 7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은 논문에서 달 표면 흙과 암석에서 물과 관련된 징후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달에 도착하고 나서 계속 활동 중인 창어 5호의 착륙선이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의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흙과 암석 내 물 함유 비율이 각각 120ppm(피피엠·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180pp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실제로 달 흙의 물 함유 비율이 120ppm이라면 대략 흙 1t당 120g의 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 과학계는 메마른 곳으로 여겨지던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난 2007년에야 원거리 관측을 통해 밝혀냈지만 현장 조사를 통해 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링훙레이는 중국 과학일보에 "이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대변인이 발표…해외 도피설 부인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실권자로 알려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사임 이후에도 유지하던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자발적으로 그만 둔 뒤 현 대통령에게 자리를 이양했다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아이도스 유키베이 대변인은 "현재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넘겨주기로 직접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폭동과 테러에는 국가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강경하며 타협할 수 없는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내각 총사퇴안을 수리하면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직에서 해임하고 직접 의장을 맡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유키베이는 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현재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 있으며 토카예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세간에 떠도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해외 도피설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현지 언론매
고객 "서비스 개선 바란 것"…네티즌 "불만 의견 제시는 고객 권리"태국 유명 관광지의 한 리조트가 부정적인 후기를 쓴 고객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3시간 가량 떨어진 유명 관광지 카오야이의 한 리조트가 최근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썼다는 이유로 한 고객에게 300만 밧(약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고객을 대리한 변호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고객이 지난해 6월 중순 이틀간 이 리조트를 이용한 뒤 시설과 서비스에 불만족했다는 후기와 함께 별점 10개 중 6개를 줬다고 전했다. 이후 리조트 측은 여성에게 접촉해 그녀의 후기가 명예훼손이며, 리조트의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후기를 즉각 삭제하고, 이로 인한 손해를 적시한 리조트의 서한을 받은 뒤 15일 이내에 300만 밧화를 지불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민사는 물론 형사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고객은 한 현지 매체와 통화에서
5명 사망·20명 실종.30여 명 부상...계속된 폭우 탓브라질 협곡에서 무너진 바위가 관광 보트를 덮쳐 최소한 5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무너져 내린 바위가 인근을 지나던 관광 보트 3척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한 5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다쳤다. 실종자 수도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 탓에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종 변이는 키프로스 대학 생명공학·분자 바이러스학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이 잡종 변이에 '델타크론'이란 이름을 붙였다.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크론 변이가 키프로스에서 채취한 25개 검체에서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11개 검체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에게서, 나머지 14개 검체는 일반인에게서 확보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국, 조사 착수…상당수 가짜 음성 결과서 제출 추정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으로 3주 동안 26배 늘어 인도에 도착한 전세기 2대에서 약 30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발생,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해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도착한 전세기에서 173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도착 후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전세기의 탑승 인원은 28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1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앞서 6일에도 이탈리아 밀라노발 암리차르행 전세기에서 179명 가운데 12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틀 동안 이탈리아에서 암리차르에 온 전세기 2대에서만 464명 가운데 무려 298명이 확진된 것이다. 영유아 등 검사 예외자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인들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1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긴장 상태에 빠진 현
상파울루·리우 퍼레이드 경연은 열릴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성대하게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방 정부들이 현장 통제가 어려운 카니발 축제 거리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이날까지 14곳이 거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다른 도시들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 외에 중소 규모 도시들도 거리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거리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 열리는 삼바스쿨 퍼레이드 경연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퍼레이드 경연에 참여하는 삼바스쿨 회원들과 관중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주 정부 보건국장 협의회는 카니발 축제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국장들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영국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 금융을 겨냥한 고강도 제재를 가하기 위해 서구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러시아가 이웃 민주국가들을 전복시키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공격적인 태도를 정당화하려고 우크라이나가 위협이 된다고 거짓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침략자는 러시아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방위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습격을 하면 막대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러스 장관은 나토가 러시아의 위협적인 행동에 맞서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춰야한다면서 영국은 독일-러시아 해저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인 노드스트림2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자흐스탄 폭력 상황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동맹국들과 함께 어떤 조처를 할지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기자 2명이 갱단에 살해됐다. 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라디오 방송 에쿠트FM 소속 기자 2명이 전날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라불12 지역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기자 1명은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갱단 두목을 인터뷰하기 위해 현장에 찾았다 라이벌 갱단의 총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라불12 지역에서 여러 갱단이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트FM은 "야만적인 범죄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아이티 당국에 치안 개선을 촉구했다. 극빈국 아이티에선 지난해 7월 대통령 암살과 8월 대지진 등 연이은 비극 속에 정치·사회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갱단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도 급증해 지난해에만 최소 950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AFP가 인권단체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