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서비스 개선 바란 것"…네티즌 "불만 의견 제시는 고객 권리"태국 유명 관광지의 한 리조트가 부정적인 후기를 쓴 고객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3시간 가량 떨어진 유명 관광지 카오야이의 한 리조트가 최근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썼다는 이유로 한 고객에게 300만 밧(약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고객을 대리한 변호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고객이 지난해 6월 중순 이틀간 이 리조트를 이용한 뒤 시설과 서비스에 불만족했다는 후기와 함께 별점 10개 중 6개를 줬다고 전했다. 이후 리조트 측은 여성에게 접촉해 그녀의 후기가 명예훼손이며, 리조트의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후기를 즉각 삭제하고, 이로 인한 손해를 적시한 리조트의 서한을 받은 뒤 15일 이내에 300만 밧화를 지불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민사는 물론 형사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고객은 한 현지 매체와 통화에서
5명 사망·20명 실종.30여 명 부상...계속된 폭우 탓브라질 협곡에서 무너진 바위가 관광 보트를 덮쳐 최소한 5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무너져 내린 바위가 인근을 지나던 관광 보트 3척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한 5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다쳤다. 실종자 수도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 탓에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가 발견됐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종 변이는 키프로스 대학 생명공학·분자 바이러스학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이 잡종 변이에 '델타크론'이란 이름을 붙였다.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크론 변이가 키프로스에서 채취한 25개 검체에서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11개 검체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에게서, 나머지 14개 검체는 일반인에게서 확보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국, 조사 착수…상당수 가짜 음성 결과서 제출 추정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으로 3주 동안 26배 늘어 인도에 도착한 전세기 2대에서 약 30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발생,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해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도착한 전세기에서 173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도착 후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전세기의 탑승 인원은 28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1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앞서 6일에도 이탈리아 밀라노발 암리차르행 전세기에서 179명 가운데 12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틀 동안 이탈리아에서 암리차르에 온 전세기 2대에서만 464명 가운데 무려 298명이 확진된 것이다. 영유아 등 검사 예외자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인들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1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긴장 상태에 빠진 현
상파울루·리우 퍼레이드 경연은 열릴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성대하게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방 정부들이 현장 통제가 어려운 카니발 축제 거리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이날까지 14곳이 거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다른 도시들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 외에 중소 규모 도시들도 거리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거리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 열리는 삼바스쿨 퍼레이드 경연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퍼레이드 경연에 참여하는 삼바스쿨 회원들과 관중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주 정부 보건국장 협의회는 카니발 축제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국장들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영국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 금융을 겨냥한 고강도 제재를 가하기 위해 서구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러시아가 이웃 민주국가들을 전복시키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공격적인 태도를 정당화하려고 우크라이나가 위협이 된다고 거짓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침략자는 러시아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방위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습격을 하면 막대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러스 장관은 나토가 러시아의 위협적인 행동에 맞서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춰야한다면서 영국은 독일-러시아 해저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인 노드스트림2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자흐스탄 폭력 상황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동맹국들과 함께 어떤 조처를 할지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기자 2명이 갱단에 살해됐다. 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라디오 방송 에쿠트FM 소속 기자 2명이 전날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라불12 지역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기자 1명은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갱단 두목을 인터뷰하기 위해 현장에 찾았다 라이벌 갱단의 총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라불12 지역에서 여러 갱단이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트FM은 "야만적인 범죄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아이티 당국에 치안 개선을 촉구했다. 극빈국 아이티에선 지난해 7월 대통령 암살과 8월 대지진 등 연이은 비극 속에 정치·사회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갱단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도 급증해 지난해에만 최소 950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AFP가 인권단체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당국 "보안요원 13명 사망, 그중 1명은 참수"…"시위대도 수십명 사살"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 CSTO 평화유지군 파견…"러시아는 공수부대 보내" 연초부터 불거진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 사태의 중심지인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무장 시위대와 진압 군경 간에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타스·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유혈 시위 사태로 1천 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그중 400명이 입원했고 60여 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시위대와 진압 군경별 부상자 통계는 밝히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알마티 시위 진압과정에서 보안요원 13명이 숨졌고, 그중 2명은 참수당했다"고 알마티 치안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 국영 '하바르24' TV는 "6일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알마티에서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353명의 보안요원들이 부상하고, 12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참수당했다"고 전했었다. 그전에는 시위대 진압에 나섰던 8명의 경찰과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시위대 사망자에 관한 보도도 처음으로 나왔다.
아동 강제수용 둘러싼 법정공방 15년만에 합의 역대최대 원주민 보상…차별적 보육시설도 개선하기로 캐나다 정부는 4일 강제로 원주민 어린이를 가족과 분리해 시설로 보냈던 과거사와 관련해 37조원이 넘는 보상금을 내놓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원주민 어린이 보상금 등으로 모두 400억 캐나다달러(약 37조6천억원)를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에 따르면 수십만명에 이르는 피해 어린이 보상에 200억 캐나다달러, 차별적 보육 체계 개선에 5년에 걸쳐 200억 캐나다달러를 각각 지급한다. 이는 15년에 걸친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 단체 간 법정 다툼 끝에 합의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991년 4월부터 30년 간 이어진 강제 수용으로 부모와 생이별해 보육 시설이나 기숙 학교에 갇혀 지내야 했던 원주민 어린이와 부모, 양육자 등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선진국 정부가 원주민 공동체에 약속한 보상으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원주민 어린이들의 집단무덤[AFP 연합뉴스] 캐나다 연방 정부는 1900년
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 진행 19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를 진행하던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72)가 작년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에 파리 한 병원에서 각각 사망했다고 BBC와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작년 12월 중순 입원했다. 보그다노프 형제의 친구인 뤽 페리 전 교육부 장관은 "이들이 '지방 1g도 없이 매우 건강하고,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안티 백서는 아니었다고 페리 전 장관은 주장했다.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엔 동시에 과도한 성형을 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성형수술이 아니라 실험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외계인 같은 얼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과 이론물
변호인 "당시 합의로 앤드루 왕자의 법적 책임도 면제" 주장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수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과거 한 피해 여성과 면책 합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으로부터 또 다른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영국 앤드루 왕자(61) 측은 당시 합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의 법적 책임도 면제된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앤드루 왕자를 상대로 미국 뉴욕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 재판 과정에 주프레와 엡스타인의 2009년 합의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주프레는 2009년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엡스타인을 고소했으나, 이후 9장 분량의 비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50만 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당시 합의에는 엡스타인은 물론 주프레의 소송 제기를 통해 "잠재적으로 피고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개인과 단체"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조항이 있다고 앤드루 왕자 측 변호인이 주장했다. 앤드루 왕자를 대리하는 앤드루 브레틀러 변호사는 "이 합의는 앤드루 왕자와 다른 사람들을 주프레의 주장
새해전야 12시간 동안 갇힌 21명 전원 구조 공중에 매달린 채 추위와 공포 속에 맞이한 새해 미국 뉴멕시코주(州)의 해발 3천160m 산 정상에서 일하는 직원 21명은 고장 난 케이블카 안에 갇힌 채 새해 첫날을 맞이해야 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유명 관광지인 샌디아 피크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지난해 12월31일 밤 10시께 작동 이상을 일으켰다. 공중에서 정지된 2대의 케이블카에는 모두 2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19명은 산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직원이었고, 나머지 2명은 케이블카 회사 직원이었다. 케이블카가 조만간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믿은 이들은 신년이 되는 순간 함께 '해피 뉴 이어'를 외치는 동영상을 찍는 등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영상이었던 실내 온도가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지자 불안감이 확산했다. 케이블카에 갇힌 레스토랑 직원 중 일부는 여름용 신발을 착용하는 등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케이블카 안에 마련된 비상용 담요를 꺼냈고, 수중에 있던 젤리와 과자를 배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