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이 카자흐스탄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빌랄 에크시 터키항공 사장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3일부터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항공편 운항 재개도 관계 당국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터키항공은 지난 7일 카자흐스탄의 유혈사태를 이유로 여객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적어도 164명이 숨지고 약 9천900명이 체포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구테흐스 총장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당사국들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엿새 만인 11일 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비공개회의를 연 직후 이뤄졌다.
기시다, 北 발사체에 "탄도미사일 가능성, 지극히 유감""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위협…한미일 긴밀하게 협력"일본 정부는 11일 오전 포착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지고 1시간 남짓 지난 후 공영방송 NHK를 통해 중계된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전(1월 5일)에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그것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이 막 협의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보 수집·분석에 모든 힘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 그리고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하게 할 것,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 이 세 가지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나, 어쨌든 발사의 상세(내용)에 관해서는 지금 급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한 결과 밝혀진 것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알리고
러 외무부 대변인 "공은 미국 쪽에 있어"…13일 러-나토 협상미국 측이 스위스 제네바 안보 협상 결과와 관련한 답을 다음 주 러시아 측에 문서로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미국 대표단은 지도부에 제네바 협상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 다음 주 러시아 측에 문서 형태로 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러시아는 특히 나토의 확장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구체적 답을 받길 원한다"면서 "모든 종류의 회피는 우리에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네바)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은 자국의 제안에 대해 미국 측에 음식을 씹어 먹이듯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는 어떠한 오해도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우리는 워싱턴의 신속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공은 여전히 미국 측에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하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사키 대변인은 앞서 러시아가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안보협상 결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오미크론 변이 가세로 코로나19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스라엘에서 독감 환자까지 급증해 이른바 '트윈 데믹'(twin demic,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거의 없었던 독감 환자가 이번 겨울에 급증하는 데다, 코로나19 면역에 집중하느라 독감 백신 접종에 소홀했던 것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이후 독감에 걸려 입원한 환자는 2천825명에 달했다.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 겨울과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예루살렘 하다샤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전문의 란 니르-파즈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의료시스템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집중된 의료 자원을 독감에 분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사망자도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이스라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이동 제한과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방
선거 지연에 국경 폐쇄·금융거래 차단…에어프랑스 등도 노선 중단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협의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말리와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OWAS는 이날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COWAS 회원국들은 말리와의 육로·항로 등 모든 국경 폐쇄, 비필수적 금융거래 중단, ECOWAS 시중은행에 있는 말리 국가자산 동결, 말리주재 대사 소환 등 추가제재를 즉각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군사 쿠데타 이후 출범한 말리 과도정부가 당초 올해 2월 치르기로 했던 대선과 총선을 2025년 12월로 연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응한 조처다. ECOWAS는 말리 과도정부가 제안한 2025년 입헌통치 복귀 일정은 전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는 "그저 불법적인 군사 과도정부가 말리 국민들을 인질로 잡을 것이란 의미"라고 비판했다. ECOWAS는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새 선거 일정이 나와 확정되고, 이를 이행하는데 진전이 있을 때 말리에 대한 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들 "적절 대응 없으면 3월말 하루 확진 130만명 가능성"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브라질의 경우 검사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아 확진자 증가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이달 안에 신속 진단키트 2천820만 개를 지방 정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검사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 이후 상파울루 등 대도시 약국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울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유명 감염병학자인 미게우 니코렐리스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3월 말께 하루 확진자가 130만 명대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마르가레치 다우코우무 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인력난에…수도업체 웨섹스 워터도영국 이케아 등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 금전적 불이익을 부과하고 있다. 영국 이케아는 백신 미접종자가 밀접접촉으로 10일 자가격리할 경우 급여를 삭감한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케아 평균 임금은 주당 404파운드(약 65만8천원)인데 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시에는 병가급여 법정 최저치인 주당 96.35파운드(약 15만7천원)만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케아의 영국 내 종업원은 1만명이 넘는다. 이케아는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임을 인정하고, 개별 사례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학적 사유로 인한 백신접종 면제자 등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케아는 지난해 9월 이런 조치를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작년 8월 백신 2회 접종자에게는 밀접접촉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밝혔다. 수도업체 웨섹스워터도 이번 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학적 사유 면제자 예외)나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이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시엔 법정 최저 병가급여만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영국 각계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며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웨섹스 워터 대변인은 "코로
미 국무 부장관과 회담 뒤 브리핑…"협상 실패하면 군사적 대응"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0일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 미러 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협상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동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어떠한 계획이나 의도도 없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모든 군사력 준비 조치들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측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비확산에 관한 법적 보장을 받는 것이 (러시아에) 왜 절대적 명령인지, 러시아 접경 지역으로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법적 보장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지, 나토가 1997년 이후 동맹에 가입한 국가들의 영토를 물질적으로 장악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를 러시아가 왜 제기하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비확산 문제 진전과 러시아 접경으로의 미사일 배치 금지 없이는 다른 측면에 대한 미국과의 작업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면
작년 2년형 이어 또 유죄로 장기형 예고…10여개 혐의 유죄시 징역 100년도 가능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10일 아웅산 수치(76) 국가 고문에게 4년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하면서 전체 형량이 6년으로 늘어났다. 특히 뇌물수수 등 나머지 10여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수치 고문에 대한 형량이 100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군정 법원이 이날 선고공판에서 수치 고문에 대해 무전기 불법 수입·소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 초에도 선동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러나 직후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사면 형식으로 형기를 2년으로 줄였다.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여러 건의 뇌물수수 및 공직자비밀엄수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다. 미얀마 형법상 뇌물수수와 비밀누설은 각각
달 흙 표본서 수분 함유 확인중국의 무인 탐사선이 달 표면 흙과 암석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첫 '현장 증거'를 찾아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린훙레이가 이끄는 중국과학원 산하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는 7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은 논문에서 달 표면 흙과 암석에서 물과 관련된 징후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달에 도착하고 나서 계속 활동 중인 창어 5호의 착륙선이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의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흙과 암석 내 물 함유 비율이 각각 120ppm(피피엠·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180pp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실제로 달 흙의 물 함유 비율이 120ppm이라면 대략 흙 1t당 120g의 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 과학계는 메마른 곳으로 여겨지던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난 2007년에야 원거리 관측을 통해 밝혀냈지만 현장 조사를 통해 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링훙레이는 중국 과학일보에 "이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대변인이 발표…해외 도피설 부인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실권자로 알려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사임 이후에도 유지하던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자발적으로 그만 둔 뒤 현 대통령에게 자리를 이양했다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아이도스 유키베이 대변인은 "현재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넘겨주기로 직접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폭동과 테러에는 국가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강경하며 타협할 수 없는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내각 총사퇴안을 수리하면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직에서 해임하고 직접 의장을 맡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유키베이는 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현재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 있으며 토카예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세간에 떠도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해외 도피설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현지 언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