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초 6살 소년이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총을 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 이 아이의 어머니가 아동 방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 순회법원 판사는 이날 데자 테일러(26)가 아들을 방치해 총격을 가할 수 있게 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테일러의 아들은 올해 1월 뉴포트뉴스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받던 중 교사에게 총을 쏴 중상을 입혔다. 이 아이는 당시 교사의 훈계에 말대꾸하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은 어머니의 것으로, 학교로 가져왔다. 검찰이 총격을 가한 아이의 부모를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보호자의 책임을 묻기 위한 비슷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테일러는 지난달 버지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총기 소지 중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테일러가 마약을 흡입하지 않고 부모의 책임을 다했다면 아들이 총을 갖고 학교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검찰과 법원의 판단이다. 테일러는 검찰 조사 때 인생의 실수로 후회한다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비롯한 주류 인사들이 한 장관을 총선 국면에서 비상 사령탑으로 내세우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비윤(비윤석열)계는 대체로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주류 측은 높은 인지도에 비정치인 출신의 참신함, 여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야 전투력 등을 들어 한 장관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당원이나 지지층으로부터 폭넓게 인기를 누리는 그가 당에서 멀어진 중도·부동층 민심까지 견인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주류는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한 장관의 최대 약점으로 꼽고 있다. 선거 실무 및 당무 등에 이해가 부족한 그가 공천 과정이나 선대위 운영 등 총선 직전 급박하게 벌어지는 각종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의 측근인 한 장관이 당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고, '검사 출신 대통령에 검사 출신 당 대표'라는 조합도 거부감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반유대주의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의회 상원 청문회실에서 반유대주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개입된 남성 두명의 성관계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청문회실 동성 성관계 영상은 지난 15일 미국의 우파 성향 매체 데일리콜러의 보도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의자와 책상, 마이크 등이 버젓이 마련된 공간에서 남성 두 명이 나체로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데일리콜러에 따르면 영상은 정계의 비공개 남성 동성애자 모임에서 공유됐으며, 상원 사무건물인 하트 빌딩의 216호 청문회실에서 촬영됐다. 216호 청문회실은 대법원 후보자 등 주요 국가 인사들을 심문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대선 개입,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등에 대해 증언한 곳이기도 하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남성 중 한 명이 민주당 소속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 에이단 메이스 체롭스키(24)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카딘 의원 측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에이단 메이스 체롭스키는 더 이상 고용되지 않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올해의 거짓말쟁이'로 선정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한 해를 결산하며 '올해의 피노키오' 명단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 및 정치인들이 줄줄이 거짓말을 쏟아낸 '피노키오'로 지목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자신의 개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특유의 화법이 우선 도마에 올랐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듯 자신의 경험담으로 청중들에게 공감을 호소한다"며 "그의 정치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담을 부풀리거나 과장했다는 지울 수 없는 의혹을 받아 왔다"고 지목했다. 일례로 바이든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2004년 자택 화재, 부통령 재직 시절 당시 전용기보다 기차를 자주 이용해서 기관사의 축하를 받은 일, 1960년 초반 남성 두 명이 길에서 입맞추는 것을 목격했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친이 했던 말 등이 믿기 힘든 일화들로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픈 손가락'인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의 문제를 놓고도 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대선 조작설을 유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천문학적 배상금을 헛소문 피해자들에게 물어줄 위기에 몰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원고인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루비 프리먼과 셰이 모스에게 1억4천800만 달러(약 1천930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원고들이 헛소문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입은 감정적 피해 배상액을 7천300만 달러(약 952억 원), 줄리아니 전 시장의 행위에 대한 징벌적 배상액을 7천500만 달러(약 978억 원)로 각각 판단했다. 앞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 사무를 본 프리먼과 섀이 모녀는 자신들이 개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려 명예가 훼손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했다며 2021년 줄리아니 전 시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 뒤 지난 8월 사건을 담당한 베릴 하월 판사가 줄리아니 전 시장에 대해 명예훼손, 고의로 정신적 고통을 가한 행위, 민사상 위법을 공모한 행위 등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14일 대통령이 임의로 나토를 탈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법에 명시했다. 전날 미국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안)에 이 같은 규정이 포함됐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및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요구로 반영된 이 조항은 상원의 승인이나 상·하원 법안 없이 어떤 대통령도 나토에서 탈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만약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 승인이나 의회 차원의 법안 없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이를 위한 예산 사용이 금지된다고 팀 케인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팀 케인 의원은 "나토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전 세계의 도전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다"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나토를 탈퇴하는 것을 막는 법안 통과는 국가 안보의 중요 토대인 이 중요한 동맹에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 상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 여부에 대해 감독해야 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국민의힘이 14일 전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라 당 지도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르자고 뜻을 모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윤 권한대행은 또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언론 보도에 후보군으로 올라가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됐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회의서는 또 기존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당이 독자성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기소돼 형사재판 네 건의 피고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찍었던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트럼프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의 머그샷이 들어간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월 2020년 대선 투표 후 격전지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외압을 넣어 자신이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에 출석해 머그샷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자신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트레이딩 카드. /인터넷 캡 트레이딩 카드는 특정 분야의 팬이나 마니아층의 소장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굿즈’(기념품) 성격의 카드다. 구입자들이 서로 맞교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K팝 아이돌이나 글로벌 스포츠 스타, 인기 게임 등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트럼프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 한 장의 가격은 99달러(약 12만8334원). 여기에 대량 구매자를 위한 특전까지 제시했다. 카드 47장을 사는 구매자에게 머그샷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의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 관련 예산 내역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이 13일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NDAA를 확정하기 위한 의회의 관문은 하원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놓게 됐다.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NDAA를 상정해 찬성 87표 대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NDAA는 지난 7월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의결한 법안을 상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을 통해 병합한 단일안이다. 하원도 이번 주 내로 단일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로 법안에 서명해 공포하면 입법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NDAA는 국방예산 규모를 2023년 회계연도의 8천580억달러 대비 약 3% 증가한 8천860억달러로 책정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행정부에 주한미군을 현재의 2만8천500명 규모로 유지하고 한미 정상이 지난 4월에 채택한 워싱턴선언 등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미국이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해 의회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관할 지역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차기 대선에선 이재명과 한동훈이 맞붙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이재명 대표 19%, 한동훈 장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포인트 내려갔고, 한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1주부터 줄곧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려왔다. 19%는 지난 9월 1주와 함께 지난해 9월 1주 이후 가장 낮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2주(4%)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고, 같은해 12월 1주 10%를 받으면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한 장관 선호도가 15%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40대(3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눈 후 배웅을 하고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이재명 친정체제'를 정면 비판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돌출한 '이낙연 신당' 움직임에 당내는 계파를 불문하고 극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명(비이재명)계 연대의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이 전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이 현실화할 경우 비명계 의원들의 도미노식 탈당과 신당 합류가 실제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며 보폭을 넓혀 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새해에는 새로운 기대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창당 시점까지 거론했다. 당내에서는 당장 비명계의 탈당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데다 이 전 대표의 독자 세력화가 여의찮다는 점을 들어 '이낙연 신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 고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함께할 당내 세력이 없는 게 현실 아니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 미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BS 방송이 지난 6~8일 미국의 성인 2천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39%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61%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직후인 지난 10월 당시 같은 조사에서는 지지 44%, 반대 5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경우 찬반이 50%와 50%로 동일했고, 30~44세는 지지 32%, 반대 68%로 나타났다. 45~65세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7%와 63%, 65세 이상은 40%와 60% 비율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고, 공화당은 22%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답변이 38%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54%, '부족하다'는 답변은 8%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평화 해법을 도출하고 있다는 문항에도 절반에 가까운 46%가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