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넉넉한 단독 과반 달성의 압승을 거둔 4·10 총선 결과와 관련,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70석 이상의 의석수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야 정치 모두 민생 경제 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당선인들을 향해선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고 나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0일 한국에서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집권당으로는 민주화 이후 최소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나타난 총선 결과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엄중한 심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전반 2년뿐 아니라 남은 3년도 거야(巨野)와 함께해야 하는 만큼 국정 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중 161곳(63.4%)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4석을 합쳐 17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했지만 2년 만에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영남과 강원 등 지역구 90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석을 합치면 108석이다. 서울 일부에서 선전했지만 경기 ‘반도체 벨트’를 비롯한 수도권 탈환에는 실패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경기 수원병에 출마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 후보와 함께 경남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찾은 뒤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아마 우리 양산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리라 믿는다. 그 힘으로 이재영 후보가 꼭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4·10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야 지도부의 '입'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을 의식해 '막말 경계령'을 여러 차례 내렸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거대 양당의 대표들부터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비난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논란과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등을 거론, "쓰레기 같은 말", "쓰레기 같은 욕설" 등 표현을 쓰며 거칠게 비판했다. 또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겨냥, "왜 우리가 2024년에 이 따위 정치를 봐야 하나"라며 "조 대표와 이 대표의 정치 명분이 도대체 뭔가. 죄짓고 감옥 안 가겠다는 것 아닌가. 깡패든 전쟁이든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한데"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시 등 유세에서도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 대표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유세에서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판하던 도중 "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4·10 총선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22일 마무리되면서 각 정당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 주요 승부처들도 확정됐다. 여야 '잠룡' 간 대결을 비롯해 지역 라이벌들의 재대결, 지역구 아성을 지키려는 다선 의원들과 이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의 격돌 등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게 됐다. ◇ 서울 '한강벨트'·인천 '명룡대전' 주목…수도권 곳곳 '빅매치' 서울은 여야 경쟁이 치열한 '한강벨트', 그중에서도 동작을, 마포갑·을, 영등포갑이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다. 동작을은 21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고 5선 고지에 오르려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하다 징계받은 민주당 류삼영 전 총경이 맞붙는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된 마포갑에는 시대전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지은 전 총경이 격돌한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마포을은 '86 운동권' 출신 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전향 운동권 인사인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가 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새로운 고향' 계양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고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 총선 후보로 등록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 평화 실종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2년도 안 돼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고통스러운 국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서부권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계양 북부권 규제 완화 추진과 문화 예술 인프라 구축 등 계양 발전 공약도 내놨다. 이 대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며 "계양의 변화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검증된 엔진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걱정, 정치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모두 모아 새로운 희망을 위한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4월 10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2석, 국민의힘이 136석, 조국혁신당이 14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야권에서 나왔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황이 바뀌면 예측도 바뀌지만, 그래도 3월 20일 현재를 기준으로 판세를 예측해봤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수도권 86석, 비수도권 50석, 비례 6석으로 14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비례 의석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몫은 제외했다. 이는 민주당 선대위가 기존에 내놓은 총선 예측치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앞서 한병도 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지역구 130~140석, 비례 13석 플러스 알파를 예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36석, 비수도권 82석, 비례 18석으로 13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혁신당은 14석,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5석, 개혁신당은 3석으로 전망됐다.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한다는 예측이다. 최 소장은 정당 투표 득표율을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28%, 국민의미래 3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사무를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과 순위를 제게 문의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인천 계양을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주요 지역구 5곳에서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계양을(응답률 13.6%)에서 지역구 현역인 이 대표는 43%, 도전자인 원 전 장관은 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계양을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34%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에 투표할 정당을 물었을 때는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이 24%, 더불어민주연합 19% 등이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응답률 11.7%), 수원병(응답률 12.0%), 경남 양산을(응답률 15.0%)도 양당 후보 간 지지율 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설훈 국회의원(71·무소속)이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설 의원은 4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당선된 뒤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진정한 혁신으로 민주당 정신을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부천시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설훈 의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실정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민생이 피폐해졌지만 현 이재명 대표 체제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대안이 못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을 ‘현역의원 중 하위 10%’로 평가한 데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설훈 의원은 먼저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민생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고, 거부권 남발로 김건희, 이상민 등 측근의 방탄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성토했다. 설훈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실정에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대안이 되지 못함도 질타했다. 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폭발 수준에 달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 양상이 일단 더 이상의 확전은 피해 가는 모양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영표(4선)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를 계기로 계파 간 파열음이 임계치를 넘어 '줄탈당' 사태로까지 번지는 조짐을 보이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임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이자 '86' 정치인 그룹을 대표하는 비명(비이재명)계 이인영 의원을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했다. 이 의원은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최근 낙천한 기동민 의원 등과 함께 옛 김근태계의 핵심에 속했다. 구로는 민주당에서 텃밭 또는 양지로 불리는 지역으로 이 의원은 5선 고지를 노리게 됐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의 경선 기회를 얻어 일단 살아남았다. 일각에서 탈당 가능성이 거론돼왔던 전 의원은 경선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선 득표의 20%가 깎이는 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어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쟁하게 됐다. 당 안팎에선 홍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