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시간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정국이 출렁거릴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4일(미국 LA시간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는 정국에 거대한 격랑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곧바로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탄핵안이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윤 대통령은 즉각 직무에 복귀한다. 어느 쪽이든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헌재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각각 기각과 파면을 주장하며 막판 여론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각하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는 즉시 민생을 챙기는 동시에 서둘러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혼란과 위기를 수습하는 길은 탄핵 인용 결정뿐이라며 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경우 조기 대선은 6월 3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때까지 60일 동안 정권을 재창출 또는 교체하기 위한 각 당의 건곤일척 승부가 펼쳐진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경우 국민의힘은 불리한 여론 지형에 설 수밖에 없다. 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4일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헌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했다. 이어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해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 5개를 모두 인정했으며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위헌·위법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 모인 의원들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전면적인 글로벌 통상 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을 갈취해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야기했다면서 자의적인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초유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26%를 부과키로 결정하는 등 60여개의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 기본관세 10%에다가 국가별 개별관세를 추가한 고율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면서 공격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미국의 메가톤급 상호관세에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전 세계에서 무역 전쟁이 확대되고,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보호무역주의로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 입국'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통상 국가로 자리매김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철강에 이어 자동차 관세,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한미 FTA가 사실상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휴대전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위성 기반 통신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일론 머스크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0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글로벌스타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아이폰이 터지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오고 있다. 저궤도 위성 통신의 강자인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위성 550개 이상을 쏘아 올렸다. WSJ은 애플과 스페이스X가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제한된 주파수 범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애플의 위성통신 투자가 머스크의 분노를 샀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스페이스X는 애플이 자금을 지원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국 당국을 압박하기도 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애플이 자금을 댄 글로벌스타의 신규 위성망이 특정 주파수 범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글로벌스타가 신청한 것과 관련해 최근 스페이스X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합의하지 않는 데 불만을 표출하고서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서 "만약 내가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 2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서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건 만약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한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모든 원유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모든 원유에 25∼50%포인트 관세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판매하는 원유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 다음날인 29일(이하 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명 구조를 위해 미얀마·태국 당국과 국제사회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의 경우 오랜 내전으로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이미 상당 부분 무너진 가운데 지진까지 덮치면서 치명타를 입은 데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 사망자 수 하루 만에 7배…"취약한 건물에 밀집 거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천2명, 부상자 2천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로 불어났다. 이는 진앙과 가까운 인구 약 120만 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 등지에서 수많은 건물이 무너진 뒤 잔해에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명은 "자세한 수치는 아직 집계 중"이라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전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 강진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천450조원)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부터 130일 이내에 정부효율부가 이 정도의 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5월말은 130일간의 임무가 종료되는 시점이다. 그는 "해당 기간 내에 1조 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현재 약 7조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출을 6조 달러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조 달러는 2024년에 미국이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사용한 1조8천억 달러의 예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임시 직원인 특별 공무원으로, 연간 130일만 근무하게 돼 있다. 그는 2024 회계연도의 미 연방 정부 지출 6조7천500억 달러를 언급하며 이 중 15%를 삭감하기를 희망한다며 "중요한 정부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 정도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0년 만에 홍역 사망 사례가 나온 미국에서 홍역 감염자가 계속 증가세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 통보받은 홍역 감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미국 17개 주에서 378건의 홍역 발병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서벅시에서 홍역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추가 사망 사례가 뒤따랐다. WHO는 "예년에 비해 홍역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며 "감염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며 발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실명, 폐렴,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린이가 특히 취약하다. 미국이 WHO에 보고한 올해 홍역 감염자 입원율은 17%다. 미국은 2000년 홍역을 근절했다고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해외 입국 등의 경로로 발병자가 나왔다. 최근 텍사스주에서 확산한 홍역은 멕시코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
내용 증명을 받고 난 뒤 4월 초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김새론의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연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2016년 당시 고인과 김수현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김수현 측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이와 함께 유족은 이번 증거 공개를 통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 비너스 홀에서 유족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공개, 김새론의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 발표를 위해 열렸다. 이날 부 변호사는 "현재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들을 대리해 입장을 대신 전한다"라며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고인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핵심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재계는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반면 노동계는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설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명확히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라면서 캐나다·멕시코 등 해외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은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 머스크 "테슬라에도 부품비용 여파 작지 않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의 티파니 스미스 부회장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국제적으로 통합된 공급망과 시장에 기대어 성공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준비 상태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미국에서 수출용 차량을 만드는 업체들의 시장 개방 기회를 우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동차 업계 행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대미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더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EU가 미국에 경제적 해를 입히기 위해 캐나다와 협력한다면, 두 국가가 여태껏 가진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가 둘 모두에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및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4월 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의 타깃이 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인 유럽과 캐나다, 한국, 일본, 멕시코 등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했으며 캐나다의 이익을 위한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관세에 강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 내 공화당 지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이 뒤집힌 것이다. 이날 판결은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다섯 개 재판 중 첫 번째 2심 결과다.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향후 대선 등에 출마하는 데 지장이 없게 된다. 선거법 사건의 법정 선고 기한은 오는 6월 26일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이르지 못해 범죄사실 증명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았으면서 몰랐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2심은 이 대표가 방송이나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을 매우 세세하게 나눈 뒤, 검찰의 공소사실과 뜻이 다르다거나 허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 김문기 관련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