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해당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 당위성과 관련, "지금 개헌을 얘기하면 블랙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백분토론'에 나와 "지금은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개헌을 말하면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보수 세력)이 좋아하고 헌정 질서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개헌은)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국면이 되면 (개헌 논의를) 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이 아니다"라며 "누군가는 낮에는 (대선 준비하는 게) 아니라고 하고 밤에는 대선 국면을 전제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국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개헌 내용을 두고는 "민주당이, 이재명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다 정리돼 발표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저는 명확히 낸 개헌안이 있다"면서 "그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을 높여 우선 관세 부담을 덜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선 추가적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될 우려가 있기에 업계는 구체적인 확대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2일에 '25% 정도'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여 관세 발효 전까지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허용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트럼프 당선 때부터 예고된 관세에 대응해 본격적인 생산 확대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에 이어 그 산하기관인 연방주택청(FHA)에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FHA도 직원의 최소 40%를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FHA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험에 가입할 자격이 없거나 신용점수가 부족한 이들에게 보증을 지원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연방 정부 기관이다.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손실을 보전해줘 대출기관도 보호한다. 1934년 대공황 때 설립된 이후 4천만건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에 보험을 서준 세계 최대 모기지 보험기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FHA가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 미국인을 위한 주요 기관이라면서 덕분에 평소 주택 구입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구매자들이 보험 지원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각 부처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법령에 의해 의무화되지 않은 기능을 수행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부처들은 최근 며칠간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며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한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창욱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MD) 파트너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미국 투자 환경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미국 내 투자가 늘고 관세 확대 가능성 등으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인력 및 부품) 현지 조달을 위한 새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며 "한국 소부장 업체에는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으로 미국 현지 생산이 중요해진 데다, 반도체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김 파트너는 "인텔 등 대형 종합반도체회사(IDM)가 아닌 규모가 작은 IDM을 만나보니 미 정부 지원이 대형 업체들에 집중돼있고, 여러 소부장 업체도 이들에게 몰린다고 토로한다"며 "거기다 중소형 IDM이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인력 확충도 필요한데 한국 소부장 업체들이 도와주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대통령의 날'인 17일 미 전국 곳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제히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들에 모인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이래 지켜온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앞세워 추진하는 연방정부 지출 삭감과 공무원 해고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등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시위대는 "왕도 없고, 왕관도 없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일론 머스크는 물러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받은 지원의 대가로 5천억 달러(720조원)을 갚으라"며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영원히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의 요구를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Reconstruction Investment Fund) 협정의 초안을 입수해 살펴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 초안에 실린 조건이 "법적으로 영원히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에 해당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배상 부담액이 어떻게 하더라도 갚기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부과되는 부담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보면 제1차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작성 날짜가 2월 7일인 이 초안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자원과 항만 등 인프라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협약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적대적 당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으로부터 이득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연방 공무원 구조조정 칼바람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 지원 조직에도 불어닥쳤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 직원의 4분의 1에 가까운 60명가량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사직하거나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인사관리처(OPM)의 명령에 따라 해고된 수습 직원 수십명을 포함한 숫자다. 앞으로도 추가 감원을 통해 직원의 절반가량이 짐을 쌀 수 있다는 전망도 사무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LPO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2년에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힘입어 운용예산 규모가 4천억 달러(약 576조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이 조직은 '에너지 지배력 회복'을 외치며 화석연료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홀대받고 있다. 에너지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이던 지난달 20일 기존 정책이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겠다며 자금 지출과 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중지시켰다. 이후 셰일가스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XRP·리플)가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3달러를 넘었던 지난달에 비하면 여전히 낙폭이 크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지지부진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모처럼의 상승세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24% 내린 9만6천625달러에 거래되는 등 다른 가상화폐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엑스알피는 이날 한때 2.61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상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엑스알피의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코인 매체는 엑스알피 커뮤니티에서는 SEC가 이르면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에 대해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엑스알피 투자신탁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승인을 받으면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3위 가상화폐로서의 입
13일 LA 패서디나 지역에서 산사태 대비해 모래주머니 쌓는 사람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로스앤젤레스(LA)의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13일 폭우가 내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연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다수의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이틀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상당한 강수량의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NWS는 14일까지 캘리포니아 남부 산간 지역에 150㎜, 해안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NWS는 "화재 피해 지역은 큰비에 특히 취약하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면서 전쟁의 또 다른 변수인 북한군 문제가 함께 논의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현안으로 다뤄진다면 북러 간 안보동맹 구도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전화통화를 하며 합의한 사안은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자는 것이다. 일단 종전 논의 개시라는 총론에 교감한 셈이다. 실제 협상장에선 전쟁 당사국의 철군 조건과 영토 문제 등 주요 각론을 두고 향후 팽팽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전쟁 변수로 떠오른 북한군 파병 이슈도 어떤 형식으로든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공식적으론 인정하지 않지만 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각국 정보기관이 모두 기정사실로 여긴다. 북한은 작년 10월 1만1천여명 규모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 서부의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했다. 이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 부과될지는 현재로서 불분명하지만 미국과 세계의 통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처럼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 법률은 미국과의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지난달 취임 이후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관
서울시 3분의 1 면적 태우고 24일 만에 진화…"경제적 손실 최대 237조원"건물 잔해 철거에만 몇 달, 인프라·주택 완전 재건까진 수년 걸릴 수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해 연초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뒤흔든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다. 지난달 7일 LA 카운티 내 여러 곳에서 허리케인급 돌풍을 타고 동시 다발한 산불은 1만8천채가 넘는 주택·건물을 집어삼켜 경제적 피해 규모 면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극한 가뭄과 강풍 속에 3주가 넘게 이어진 산불은 24일 만에 겨우 진압됐고, 수만 명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인들의 크고 작은 피해도 약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지성 돌풍 타고 순식간에 주거지 덮친 산불…최소 29명 숨져 이번 LA 산불은 역대 다른 산불과 달리 산지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택들이 밀집된 여러 마을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지난달 7일 오전 LA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산불('팰리세이즈 산불')은 당시 이틀째 LA 일대를 강타한 국지성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