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올해 CES 2026은 가전,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가 AI 시대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가 피지컬 AI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주목받으면서 모빌리티 미래상의 무게중심이 기존의 완성차에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룹사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앞당길 구상을 발표하는 가운데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도 공유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시연했다.
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 공장을 뜻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와 관련한 전략도 내놓았다.

HL그룹은 HL만도, HL클레무브,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 등 4개 계열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인텔리전스 인 액션'(지능적 움직임)이라는 슬로건 아래 로봇, AI,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HL만도의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HL로보틱스 '캐리', HL디앤아이한라 '디봇픽스'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와 산업 서비스 로봇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AI와 3D 비전을 적용한 '스캔앤고'를 선보이고 두산밥캣은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높이는 AI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콕핏(운전석) 통합설루션 '엠빅스 7.0', 전자식 제어장치 'X-바이 와이어' 등 모빌리티 융합기술 30여종을 소개하고, 현대위아는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인 '분산 배치형 HVAC(냉난방공조)'를 처음 선보였다.
해외 참가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완성차업체(OEM)보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업체가 두각을 드러낸다.
지난해 CES에 나란히 참가했던 글로벌 1, 2위 완성차업체인 도요타, 폭스바겐은 이날 기준 CES 참가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다.
미국 완성차업체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도 모두 불참할 전망이고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독일 BMW, 중국 지리자동차 정도가 주요 참가 OEM으로 꼽힌다.
모빌리티 관련 CES 최고혁신상도 로봇, 자율주행 관련 기업에 돌아갔다.
차량기술·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기업 스트럿(Strutt)의 개인 모빌리티 '스트럿 ev'가 수상했다.
스트럿 ev는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스마트 알고리즘과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합해 개인 모빌리티 기기에 처음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미국 모빌리티 기업 오시코시(Oshkosh)는 로봇 기반 자율주행 및 작업이 가능한 'JLG 붐 리프트'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스타트업 엘비에스테크는 AI 기반의 승하차 동선 지원 플랫폼 'MaaS-Bridge'를 통해 여행·관광 분야에서 수상했다. AI로 주변 환경의 물리적 장애 요소를 분석해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국 현지에서 로보택시 경쟁을 벌이는 웨이모(Waymo)와 죽스(Zoox)도 나란히 부스를 차린다.
구글 알파벳 자회사인 웨이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1천500여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고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쟁사인 죽스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로 작년 9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도심 인근에서 일반인 대상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로 주행 지역을 늘리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CES 2026에서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산업현장 업무 자동화 등을 도모하는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