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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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30대 초선 흙수저' 부통령 후보로 깜짝 발탁

39세 밴스 상원의원 부통령 지명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러닝메이트로 30대 초선 상원의원을 깜짝 지명하며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세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최종 선택했다.

 

공화당의 밀워키 전당대회 개막에 맞춰 발표된 이번 결정은 파이널 리스트에 올라있던 밴스 의원을 깜짝 발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피를 수혈하여 대선 레이스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 투자자이자 회고록 '힐빌리 엘레지'로 베스트 셀러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문화적 헤로인'이라고 비난했으나, 2022년 공화당 예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로 당선된 후 대표적인 트럼프 옹호론자로 돌아섰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에는 트럼프 후보의 공약을 반영한 16쪽 분량의 2024 공화당 정강정책이 채택되었다. 주요 정책으로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미국 내 불법 이민 단속 및 최대 규모의 추방작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해소와 대규모 감세 혜택 제공, 미국 제조업 슈퍼파워 육성 및 미국 우선 정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외 정책에서는 3차 세계대전 발발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전당대회에서는 공화당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유명 인사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부부 등이 참여하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공화당의 승리를 위한 단합을 촉구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기도 사건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에서 모든 미국인의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선회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셋째 날인 17일에 공식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공식적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선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