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환상의 골프 스윙으로 시즌 2호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5회 투수 루커스 리트키의 5구째 시속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낮은 공을 마치 골프와 같은 스윙으로 걷어올려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끝내기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쳤다. 이날 첫 타석에서도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0대2 대승을 거뒀다.
MLB닷컴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김하성이 골프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트위터 계정에 김하성의 홈런 장면을 소개하면서 “누가 이 선수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세요”라고 썼다. 그린 재킷은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으로, 올해 마스터스는 이날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