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네소타주 출신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얼 메이어는 아흔 여섯살이 된 지금도 70여년 전 적의 포화 속에 진격하다 왼쪽 허벅지에 포탄 파편을 맞았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메이어의 허벅지에는 아직도 파편이 남아있다. 신경에 너무 가까이 박혀있는 바람에 제거수술이 더 위험하다고 해 그대로 뒀다. 의사들도 이 상처가 전투 중 박격포 파편에 맞아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전투 중 다친 미군에게 연방 정부가 수여하는 '퍼플하트' 훈장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훈장을 신청했다가 입증 서류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0일 메이어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전쟁의 혼란과 기록 부족,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 참전용사들이 공훈을 인정받기가 얼마나 어려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메이어는 1951년 6월 전투 중에 파편을 맞았다고 한다. 그는 훈장 신청 때 제출한 진술서에서 "처음에는 다친 줄도 몰랐다. 하지만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곳에서 부대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내 바지가 다리에 들러붙었고, 이를 떼어내려 뻗은 손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발견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에서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미국인들이 이를 포기하고 그동안 저축한 돈을 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한인들도 비슷한 트랜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집을 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대신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돈을 쓰거나 비싼 휴가를 가고, 집을 고치는 데 돈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8%에 육박하고 평균 주택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많은 사람이 꼬박꼬박 임대료를 내는 대신 내집을 마련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사정에 집 구매는 최악의 시기로 여겨진다. 현실에 좌절한 사람들은 이제 생애 첫 집 구매를 단지 몇 달 수준이 아니라, 몇 년씩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과거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받았던 주택 소유자들도 이제는 달라진 현실에 자신들이 첫 집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하버드대 주택연구 공공센터는 주택 소유자들이 지난해 10월∼올 9월 1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인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LA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아래 야적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프리웨이가 전면 폐쇄됐다. 주말 11일 새벽에 발생한 이번 화재로 프리웨이를 받치는 기둥 등 구조물이 손상을 입으면서 다운타운 인근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무기한 전면 폐쇄됐다. 폐쇄된 구간은 알라메다 스트릿에서부터 5번 및 60번 프리웨이로 이어지는 교차로 사이로, 이곳은 LA에서 오렌지카운티와 LA 동부 등 외곽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한인 등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이어서 한동안 LA 다운타운 일대에 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예정이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1일 오전 0시22분께 LA 다운타운 1700 블럭과 이스트 14 스트릿 인근 10번 프리웨이 아래 나무 팔레트 야적장 2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약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팔레트 야드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팔레트 야드는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총 8에이커, 즉 6개의 축구장에 달하는 면적을 전소시켰다. 26개 소방서 100여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대규모 화재 진압 작전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에서는 작품 하나 만드는 데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요. 위험 부담이 큰데, IP(지적재산)가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검증된 느낌이죠." 최근까지 워너브러더스 인터내셔널TV 제작 부문 부사장을 지내다가 올 초 제작사 마운트로열필름을 설립한 애덤 스타인먼(Adam Steinman) 대표는 20여년 동안 방송 포맷 수출입 사업을 하며 전 세계 작품들을 모니터링해온 베테랑이다.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흥행하기 한참 전부터 한국 작품을 관심 깊게 봐왔던 그는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복면가왕' 등을 발굴해 미국에서 흥행시켰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리메이크할 한국 드라마를 모색 중이다. 제1회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타인먼 대표를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만났다. 디즈니+ '무빙', 티빙 '몸값', KBS '법대로 사랑하라', ENA '유괴의 날', tvN '무인도의 디바'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스타인먼 대표는 "한국에서 흥행한 작품은 미국 바이어들에게 투자 위험 부담을 줄여주는 보증 수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작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LA 중앙도서관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A 한국문화원과 LA 중앙도서관 공동 주최로 오후 3시 30분부터 도서관 내 손튼 코트야드에서 열린다. 도서관 측이 사전 참가 신청 접수를 통해 모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김윤희 한식 전문가와 함께 김치의 역사와 김장 문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미리 준비한 김장 재료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한식과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현지인들이 김치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로 한식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2021년 8월 주 하원을 통과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메트로역 인근 공영 주차장에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주택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8일 헤더 허트 LA 시의원은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인근 LA시 공영 주차장(682 S. Vermont Avenue)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단지 부지로 사용하자는 공식 요청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이 부지는 LA시 교통국의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주차장은 현재 윌셔 블러버드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타워 단지, Holland Partner Group의 36층짜리 한라산 개발, 제이미슨사의 재사용 프로젝트 등 여러 신규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주차장을 주택단지로 개발하자는 제안은 지난 2021년 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이 처음 시작했다. 당시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은 시 정부에 이 부지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개발 부지로 적합한 지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을 시 정부에 제안했었다. 또, 이 부지는 노숙자 셸터 신축 부지 후보지로 제안되기도 했으나 한인타운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셸터 설치 계획이 철회되기도 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산타 애나 강풍이 지나가면 다음 주부터 남가주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음주 목요일 16일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밸리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이며 17일(금)에는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4일(화)부터 남가주 지역에 주말까지 상당한 날씨의 변덕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 주 중에 비가 내릴 확률은90% 이상이 될 것이며 최대 3인치의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폭풍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수로를 점검하고, 야외 활동에 대한 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주를 고급 아파트에서 고소득 전문직 회원고객 수백명을 상대로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웨스트 LA와 오렌지카운티, 라스베가스 등을 무대로 다수의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들이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본지 확인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성매수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최소 4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성매매 사이트를 제보한 독자 A씨는 “간단한 구글 검색만으로 LA 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성매매 사이트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성매매 업자가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면서 공공연하게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사법당국의 단속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확인한 LA 한인타운 무대 성매매 사이트는 4개로 1년 넘게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제보한 C***yG***사이트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LA 한인타운, 웨스트 LA, 오렌지카운티, 라스베가스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한인 성매매 조직이 여러 지역에서 기업형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27)씨가 1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7시36분께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씨는 '남씨와 공모한 것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씨가 제안했냐' 등 취재진 질의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된 23명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전씨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파악됐다. 전씨가 남씨로부터 사기와 사기미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 법무부 산하 매사추세츠 연방지검이 전문직을 상대로 하는 고급 성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인들로 이뤄진 이 조직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워터타운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타이슨스 등에 아파트를 9채 임차해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 지검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하다며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에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직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모아 상대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자신들이 임차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성 구매자 중에는 군 장교, 비밀 취급 인가를 받은 정부 계약업자, 첨단기술기업과 제약회사 임원 등도 있었다. 연방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모(41)씨, 리모(68)씨, 이모(30)씨 등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는 국토안보부 수사관의 진술도 담겨 있었다. 이 수사관은 “성 구매자들의 직업적 범위”로 볼 때 “고급 성매매 조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성 구매자들은 성매매 여성과 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의사와 사업가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재미교포 사기범 '제니퍼 정'과 공범이 검찰로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제니퍼 정'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재미교포 사업가 A(49·여)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하고, 그의 여동생 B(4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의사 등 전문직을 상대로 외국 의료기기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라고 속여 피해자 4명으로부터 4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학원을 운영하던 여동생 B씨는 전문직 학부모를 상대로 A씨가 범행하는 것을 도왔다. A씨는 자신을 미국 의사이자 한국에 온 교환 교수로 소개했으며, 미국 의료기기 회사 C사의 한국 총판(지부) 대표라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의사도 아니었고, C사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C사에 투자하면 투자이민 형식으로 미국 영주권을 획득해 자녀들의 외국행도 쉬워진다는 말에 속아 각자 수억 원을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2018년에도 C사 한국 측 파트너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광주시에 3천200억원 규모 허위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경찰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 "공인들의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그 혐의가 명백히 밝혀진다는 것을 전제로 엄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배우 유아인 씨에 이어 이선균 씨와 권지용(지드래곤) 씨 등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인물들이 수사받고 있는 것은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고, 그분들을 제가 매도하거나 그럴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반적으로 말씀 드리면 마약의 범람은 분위기를 탄다"며 "마약을 하는 게 좀 쿨해 보이고 '저 정도는 괜찮고 나중에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고 사회적 명예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식의 인식은 분명히 사회적으로 안 좋고 마약 범람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게 해외 사례에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마약에 대한 것은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아주 강력한 권한을 가진 선진국에서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미국이 그렇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