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인 절반 이상은 트럼프의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가 유고브와 함께 지난 3∼5일 미국 성인 21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p))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3년 전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진행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차원에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분열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심화하는 상황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8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불안한 나머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팀 강화를 권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얼마 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하면서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재선에 도전할 때 일부 핵심 참모를 백악관이 아닌 시카고의 선거캠프에 상주시킨 게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이 백악관에 있으면서 선거캠프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WP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백악관에서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중요한 결정 전 백악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선거캠프가 빠르게 변화하는 선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는 또 자신의 선거를 담당했던 참모들의 조언을 구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그는 바이든 참모들에게는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운동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임시로 편성된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산 소진에 따른 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중단 사태(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연초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이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제대로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 처리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처리된 연방정부 임시예산 가운데 1차분이 5일 기준으로 2주 뒤인 오는 19일 만료한다. 이때까지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급한 사안을 제외한 연방정부 업무의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이 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9월말까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여야의 대립 속에 헛바퀴만 돌았다. 특히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된 이후 공화당은 진통 끝에 후임 하원의장을 선출했지만 당내 혼란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취임 이후 보훈, 교통, 농업, 주택 에너지 등 관련 부처 예산은 오는 19일까지 연장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백만장자라는 말도 캘리포니에서는 더 이상 부자가 아니다. 100만달러 수입이 있다해도 가주에 거주하는 65살의 은퇴자가 14년도 못 채우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는 최근 연방노동국 자료를 분석해 주별로 65살 이상 주민들이 지출하는 주택 가격과 공과금, 헬스케어, 교통비, 식비 등 연간 생활비를 추정한 결과, 가주에서는 주택 비용으로 연간 약 2만 달러, 유틸리티와 교통비 각각 5천 달러, 의료비 7천7백 달러, 식비 5천 달러 등 총 7만 3천3백 달러의 생활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토대로 1백만 달러를 모두 쓰는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한 결과, 가주에선 13년 10개월로 조사됐다.80살이 되기도 전에 모두 소진하게 된다. 이는 약 10년 4개월로 집계된 하와이주와 12년 9개월로 나타난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3번째로 짧은 기간이다. 이에 비해 미시시피나 오클라호마주의 경우 22년 이상까지 유지 가능하다. 자산 매니지먼트 업체인 피델리티에 따르면 은퇴 기간은 평균 25년 이상 지속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일부 주에서는 1백만 달러로 유지 가능한 생활 기간이 예전 같지 않다고 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 파문으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 오후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뉴욕 법원의 허용 명령에 따라 처음 공개된 943쪽 분량의 40여개 문건에는 엡스타인과 관련된 180여명의 실명과 그들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이 담겼다.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가수 마이클 잭슨,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의 이름이 확인된 가운데 엡스타인과 친분을 맺었던 고위 관료·학자·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큰 파장이 일것으로 예견 됐지만 당장은 이날 공개된 이름이 곧 성착취 밤죄에 연루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 일부 인사들은 당초에도 이름이 거론됐었고 계속 연루를 부인 하는 중이어서 추후 심층 취재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범죄를 도운 그의 연인 지슬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관련 서류다. 문건에 담긴 엡스타인의 피해자와 재판 참고인, 범죄 연루자의 이름은 재판 과정에서 비공개로 처리됐으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연방정부의 부채가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4조 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말 세수 감소, 연방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 증가의 영향을 받아 33조 달러를 넘은 지 3개월 만이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3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의회예산국은 2020년 1월 당시 2029회계연도에 연방정부의 총 부채가 3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정부의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경제 안정·회복 지원을 위해 많은 돈을 빌렸고,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정부는 부채 상환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의회예산국은 2022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97%인 미 연방정부 부채가 2053년 말 18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를 보면, 재무부는 3월 말까지 거의 1조 달러를 더 대출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는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연방정부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명문 하버드대 클로딘 게이 총장이 2일 사임했다. 지난해 7월 취임 후 5개월 만이다. 하버드대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1636년 개교 이래 최단 기간 총장직 수행으로 기록됐다”고 했다. 게이 총장은 지난달 미 하원에서 반(反)유대주의와 관련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뒤 학교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외부 비판이 계속됐고 자신이 쓴 논문에 대한 표절 지적까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자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버드대는 이날 앨런 가버 교무처장에게 임시 총장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버 임시 총장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발발 후 하버드대가 발표한 성명과 관련해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지 않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었다. 게이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마음이 무겁지만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음을 알리고자 이 글을 쓴다”면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하버드대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증오에 맞서고 학문적 엄정성을 지키겠다는 저의 두 가지 가치가 의심받는 것은 고통스러웠다”면서 “인종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공화당이 새해 벽두부터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절차를 시작한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변이 없는 한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안팎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경선에 쏠리고 있다. 6월까지 주 별로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프라이머리(일반 유권자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예비선거)로 치러지는 공화당 경선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320만의 아이오와주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공화당 전체 2천429명 중 40명(약 1.6%)에 불과하다. 또 인종 구성상 백인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 지형에서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경선을 치르는 까닭에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때마다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의 초점은 근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0% 안팎 지지율을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초장부터 대세론을 공고히 하면서 대선후보로 조기에 확정되기 위한 압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한 일 가운데 '최악'은 재선 도전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가 지적했다. WP 칼럼니스트인 마크 씨선은 29일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에 한 10가지 최악의 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4월에 있었던 그의 재선 도전 선언을 '1번'으로 꼽았다. 씨선은 "바이든은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라며 '연임하기엔 나이(81세)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76%로 나타난 10월 몬머스대 여론조사 결과와, 후보 교체를 원하는 민주당원이 67%에 달한다는 8월 CNN 여론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든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대부분의 미국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을 유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할 가능성을 키웠다"고 적었다. 씨선은 또 미국이 화석 에너지원에서의 탈피를 추진하면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커진 터에, 미국내 유일한 고급 우라늄 광석 산지를 포함하는 약 4천㎢ 이상의 땅에 개발을 제한함으로써 러시아산 농축우라늄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높인 것도 10대 실정의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15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가입했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33% 증가한 수치다. 21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 당국은 오바마케어 가입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17일까지 1900만명 이상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더 많은 미국인이 주머니 걱정을 하지 않고 병원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CA의 적용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또 바이든 정부는 팬데믹 초기에 보조금을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켜 가입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가입자의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12월15일에는 약 75만명의 사람들이 연방 의료보험 가입 통합 웹사이트 'healthcare.gov'에 가입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벤자민 소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보조금 증가라는 새로운 정책 덕에 몇 년 동안 가입률이 크게 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방 의료보험 가입 통합 웹사이트의 가입 기간은 다음 달인 1월17일 오전 5시까지다. 이때까지 가입한 사람들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두고 주변 측근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CBS뉴스 등은 22일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헤일리가 여론조사 상승세를 보이자 자신의 캠프 외부의 몇몇 인사들에게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서 헤일리 전 대사에 관심을 드러내자 트럼프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 사이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트럼프의 측근들은 헤일리가 캠프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며 '헤일리 영입설'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의 '책사'로 유명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 주말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가 헤일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아야 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군복을 입고 얼굴을 드러낸 채 영상 속에 등장한 미군 병사. 신원이 노출되는데도 "입대하지 말라"며 군대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군이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병사들의 '틱톡 반란'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군 병사들이 틱톡에 올린 다양한 영상들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병사들은 낮은 급여와 열악한 대우에 대해 비판했다. '구린 급여'·'엉망인 음식' 등 군생활에 대해 비판한 한 병사의 게시물은 수십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른 병사도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한다" 등 군대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병사는 미군 입대시 주어지는 '교육' 혜택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그 교육을 받기 위해 먼저 충족해야 할 요건들이 있다"며 "교육 혜택 때문에 군대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그냥 학교에 가라"고 말했다. 자율성이 없고 상관들의 대우는 가혹하며, 전장에서 적과 싸우는 대신 하찮은 일만 해야 한다는 불평도 있었다. 역시 군복을 입고 영상을 찍은 한 부사관은 "군생활의 99%는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