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나는 한국 지도자에게 말했어요.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으로 왔으면 한다고(미국에 투자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들(삼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총 500억 달러(약 67조 원)가 여기 미국으로 유입돼 공장들을 지었습니다." 사실상 대선 모드에 들어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대표적인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열린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및 바이드노믹스(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활용한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유치를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초기 단계임에도 오는 11월 대선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직접 규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여분 간의 연설에서 이처럼 자신의 경제 관련 치적을 홍보하는 한편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이 중산층 강화를 통한 상향식 경제 정책을 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식'(trickl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에서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 성사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햄프셔 경선에서 개표율 99%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6%를 득표해 43.2%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11%포인트 이상 앞섰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퇴로 재편된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가 확인된 것이다. 1980년부터 공화당 소속 현직 대통령이 재출마하는 경우를 빼고 실질적 경쟁이 이뤄진 일곱차례 경선에서 아이오와 1위는 두차례, 뉴햄프셔 1위는 다섯차례 본선 후보가 됐다. 뉴햄프셔 승자가 최종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헤일리 전 대사의 이번 패배는 더 뼈아프다. 이 패턴을 따른다면 둘 중 한 곳에서는 1위를 차지해야만 했다. 그는 뉴햄프셔 경선이 아이오와의 결과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지만 말처럼 되지 않았다. 이번 대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공화당 2번째 대선 경선인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AP통신은 현재 2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6%,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6.5%를 각각 득표했다고 전하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CNN을 비롯한 다른 미국 언론들도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연설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고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 계속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천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공화당 경선판이 압축된 뒤 처음 치러진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후보가 첫 번째 경선인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1%로 득표로 승리한 이후, 경선 후보였던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간 양자대결로 재편됐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막판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근래 들어 최고의 투표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모두 투표 참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뉴햄프셔주에서 승리가 절실한 헤일리 전 대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퇴에 따른 파장 차단을 시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 등의 지지를 토대로 대세 굳히기를 시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뉴햄프셔주 프랭클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절반의 지지만 받은 것을 거론한 뒤 "어제와 오늘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면서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택을, 민주주의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의 사퇴와 관련,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 대결이 됐다"면서 "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연방 차원에서 광범위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지만 지난 2022년 '보수 우위' 대법원의 손에 폐기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나온 지 22일로 51주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갖고 미국 사회에서 뜨거운 논쟁적 주제인 낙태문제를 다시 본격적으로 쟁점화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낙태문제가 전면에 부상하며 민주당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어게인 2022'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피임 및 낙태약, 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서 연방 정부는 무료 피임 기구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하고, 보험사에도 무료 피임과 관련한 의무 고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은 또 별도의 전담 팀을 신설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미국 21개 주를 포함해 연방 차원의 모든 병원에서 긴급 낙태 시술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낙태권 판결 51주년 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직후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이 ‘수사팀 내부 불륜 의혹’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8월 트럼프를 기소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방검찰청 파니 윌리스(53) 검사장이 앞서 2021년 불륜 관계인 네이선 웨이드(51)를 수사팀 특별검사로 임명했고, 이후 둘의 사적 여행을 위한 크루즈·항공권 비용이 국민 세금인 웨이드 수사팀 보수로 충당됐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이에 트럼프 측은 “자격 없는 검사가 기소한 사건은 무효”라며 사건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다음 달 청문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로 했다. 윌리스는 2005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웨이드는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윌리스와 웨이드는 마이애미와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최소 두 번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연애 관계(romantically involved)’를 유지해왔고, 항공권과 2600달러(약 350만원)짜리 크루즈 패키지 비용은 웨이드의 특검 보수에서 나왔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23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격자'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신이 유엔 대사로 발탁, 한때 '트럼프 사람'으로 꼽혔던 헤일리 전 대사의 인종·시민권 등을 문제 삼는 인신공격에 이어 합성사진까지 동원하면서 흠집내기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이는 중도층이 비교적 두터워 헤일리 전 대사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뉴햄프셔주에서 추격세가 만만치 않자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사진에 헤일리 전 대사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사용한 파란색 'H'와 빨간색 화살표의 로고를 쓰면서 '힐러리' 대신 '헤일리'라고 적혀 있다.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은 당시 대선 때 라이벌로 맞붙었다. 트럼프는'사기꾼(cooked) 힐러리'라는 별명을 써가며 클린턴을 조롱하곤 했다. 이같은 게시물은 워싱턴 '주류'와 궤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소송 상대방의 진술 내용에 빈정거리는 말을 지속했다고 판사로부터 퇴장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에 출석해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패션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의 진술을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의 증언을 들으면서 연신 고개를 젓거나 배심원단에 다 들리는 목소리로 불평을 지속했다. 이에 원고 측 변호사는 캐럴의 진술 내용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이라고 하거나 “인제야 기억이 돌아왔나 보네”라는 식으로 빈정거리는 말을 들었다며 주의를 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캐플런 판사는 “변호인과 협의할 때 배심원단이 듣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정중하게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사의 주문 후에도 행동은 지속됐고 급기야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법정에서 퇴장당할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씨가 재판 진행을 방해한다면 그 권리를 박탈당할 수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코커스에 참여한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학력, 사상, 지지 후보 등 항목에 걸쳐 실시한 입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경제'와 '이민', '낙태', '외교정책' 중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민'(34%), '외교정책'(12%), '낙태'(11%) 순이었다. '경제'와 '이민'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52%, 64%로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높았다. 가장 중요한 후보 자질로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 '나와 가치를 공유하는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지',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나와 가치를 공유하는지'(4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32%),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지'(14%),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11%) 순이었다. 특히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를 선택한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2%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해만 해도 대선 재도전 전망이 흐릿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로 부상한 것은 '백인 화이트칼라'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안 요소로 지적된 '사법리스크'가 오히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노동자 계층의 지지세가 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제는 고학력 계층의 지지까지 얻음으로써 공화당 내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은 1년 전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외로 고전한 데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지난해 일부 조사에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비해 지지율이 뒤지기도 했다. 이는 대졸자 등 화이트칼라 당원의 지지층이 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이 드러난 결과로,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도 이를 경선 캠페인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고 NYT는 설명했다. 지지자 팔에 사인해주는 트럼프 그러나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약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는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11월 선거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13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가 당선되면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하는 것이고, 미국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 첫 아시아계 상원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상원에 진출하는 것은 미국의 한인 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껏 연방 상원 회의 석상에 한국계 정치인이 참가한 적이 없었다"며 "미국 정치구조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회의체에서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한인 사회도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하원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상원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의회 지도자들이 한인 사회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을 논의한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많다"며 "나는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상원에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가 친중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자 미국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내면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총통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친중 성향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중국의 선거 개입 시도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투표 시작 직전에는 "그 어떤 국가라도 선거에 개입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 온 만큼 친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논평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라이 박사의 총통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대만인들이 민주주의 시스템과 선거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축하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강압과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양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