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짝짓기와 새끼 돌봄 같은 모성이나 사회적 유대감과 관련이 있어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 괴롭힘이나 패배에 관한 기억에도 관여해 자기방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다위린 교수팀은 2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갈등을 겪은 생쥐들의 뇌 활동을 측정, 옥시토신이 패배 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이를 통해 자기방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싸움에서 패한 직후 발생하는 빠른 사회적 학습에 대해 탐구한 첫 사례라며 이를 토대로 옥시토신을 활용해 자폐, 사회 불안 같은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쥐도 인간처럼 복잡한 사회 집단에서 살면서 영역 다툼을 하고 짝짓기를 위해 싸우는 등 갈등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패한 쥐는 이후 상대방을 피하는 등 자기방어 행동을 한다. 연구팀은 경쟁 관계 생쥐를 한 공간에 10분 동안 넣어 갈등을 겪게 하고, 갈등 전후의 뇌 활동을 측정해 어떤 부위와 호르몬이 패배 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이후 행동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짧은 싸움에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우울증 치료제인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끊으면 신체·정신적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스(Bath) 대학의 캐서린 버튼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지난 1년 사이에 프로작 등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끊은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항우울제를 끊은 후 피로, 다한증 같은 신체적 금단증상만 아니라 정서-인지-사회 기능 장애 등 정신적 금단증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금단증상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투약 중단 후에는 성격이 급해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터뜨리는 일이 잦았다고 이들은 말했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을 때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에 휩싸이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항우울제를 먹고 있을 때는 감정이 가라앉았는데 약을 끊은 후로는 감정
								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매일 챙겨 먹는 밥이지만,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밥 지을 때 넣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 ◇녹차 밥을 지을 때 생수 대신 녹차 물을 넣으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진다. 한국식품영양과학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백미 200g을 기준으로 녹차 물(밥을 할 때 사용하는 물에 녹차 분말 3g을 푼 양)을 넣어 밥을 지었더니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40배 많아졌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줄여 활성산소로 인한 DNA, 단백질 등의 손상을 막아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소주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첨가해도 폴리페놀 함량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이 백미 100g을 기준으로 현미를 30% 넣은 뒤, 생수 120mL를 넣거나 생수 100mL와 소주 2잔을 넣어 밥을 지었다. 그 결과, 소주 두 잔을 넣어 지은 밥이 그냥 물로 지은 밥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7% 더 높았다. 알코올이 현미 속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더 많이 빠져나오게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끓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밥맛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내 발로 건강하게 걷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좋겠다.” “90세까지 내 밥은 내가 직접 해 먹고 살다 생을 마치고 싶다.” “요양원 침대에 누워 영양제 맞으면서 자식들 돈줄 말리고 싶지 않다.” 건강하게 장수하면 축복이지만, 병들어 누운 채 오래 살면 형벌이 따로 없다. 기력이 떨어져 골골대면서 100살까지 살고 싶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세로, 기대수명(83세)과 10년 차이가 난다. 인생 마지막 10년은 대부분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보낸다는 얘기다. 무병장수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리보다 앞서 노인대국이 된 일본에선 건강장수학(健康長寿学)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노년기 삶의 질이 높아지고 건강수명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건강장수학 전문가인 야마다요우스케(山田陽介) 고베대학 대학원 조교수가 지난 달 펴낸 저서 ‘과학이 밝혀낸 배불뚝 중년남 해소법’을 참고로 무병장수 준비 요령을 살펴봤다. ✅“움직이기 귀찮아” 단명의 지름길 야마다 교수는 “현대인은 눕거나 앉아서 컴퓨터나 휴대폰을 보는데 이런 자세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치매는 한번 걸리면 회복이 힘들다.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에 있다. 치매는 두뇌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두뇌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와 이들의 연결망인 신경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이다. 뇌 조직이 굵어지면 노화와 치매에 저항성이 생기는 원리다. 매일 진료실에서 치매 환자를 살피는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고 뇌 노화를 늦추는 뇌 회춘법을 소개했다. ◇인지 활동과 운동이 치매 백신 정 교수가 추천하는 뇌 회춘 3대 축은 인지 활동, 운동, 마인드 다이어트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학습을 하는 것은 뇌신경 세포를 연결하는 신경 돌기 효율을 증가시켜 뇌를 싱싱하게 만든다. 정 교수는 “뇌의 기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언어 능력 회로와 손 운동 관할 영역”이라며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활동이 뇌 기능을 크게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즉 손으로 새롭게 얻은 정보를 써보거나 그려 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매일 신문을 보고 새로 접한 것을 누가, 무엇을, 어떻게 등 6하 원칙에 따라 손으로 직접 1000자 정도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며 “실제 인지 기능이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