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난·금리인상 등에 무역 위축 세계무역기구(WT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한 에너지 가격 폭등세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상품 교역을 위축시키면서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WT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WTO가 올해 4월 제시한 내년 무역 성장률 전망치인 3.4%를 수정해 대폭 낮춘 수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의 고금리 정책 기조 등이 상품 교역을 비롯한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상품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은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데다 부채 위기까지 직면하면서 갈수록 경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과 달리 소폭 상향했다. 지난 4월
인원감축 예상에 울음 관련 밈 공유…"멍청이가 트위터 소유하면 안돼"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선언 후 3개월여 만에 마음을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트위터 직원들은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이 보도된 4일 이후 직원들의 트위터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적지 않게 공유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직원들에게는 울음이 터질 만큼 나쁜 소식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담은 밈도 적지 않았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할 경우 대대적인 인원 감축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위터) 인원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지만, 트위터 직원들은 정리해고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재 트위터 경영진도 머스크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 5월 신규채용을 동결하고 각종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보수 지성인의 대표로 꼽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사진)가 4일 오후 10시 50분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시신을 의과대학에 기증하라”란 유언을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1928년 10월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희대(현 연세대) 영문학과를 다녔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연세대 사학과 교수를 지내며 잡지 ‘씨알의 소리’ 등에 박정희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며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1947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신민당과 자민련 등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96년 정계를 은퇴했다. 그 후 고인은 수많은 강연을 진행하고 언론 기고를 남겼다. 콧수염과 나비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2019년 유튜브 채널 ‘김동길TV’를 개설해 약 30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올해 초 안철수 대통령 후보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족은 여동생 김옥영 씨 등이 있다. KoreaTV.Radio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03번째 아치를 그려 통산 최다 타점 2위에 자리했다. 푸홀스는 3일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24호포, 그리고 통산 703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타점 2개를 수확한 푸홀스는 통산 타점을 2216개로 늘렸다. 이로써 통산 타점 공동 2위에 올라있던 베이브 루스(2214타점)를 3위로 밀어냈다. 2001년 빅리그에 입성한 푸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그라운드와 작별을 눈앞에 두고도 늘 그랬던 것처럼 매일매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679홈런을 작성했던 그는 지난달 24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21호포를 신고,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로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대업을 달성하고도 푸홀스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후 7경기에서 3차례 홈런을 더 뽑아내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빛을 통해 양자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핵심 현상인 '양자 얽힘'을 증명해낸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75·프랑스), 존 클라우저 F 클라우저협회 창립자(박사·80·미국),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교수(77·오스트리아) 등 세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자 얽힘이란 입자 두 개가 강한 상관성을 지니면 아무리 멀리 떨어뜨려도 한쪽이 반응할 때 다른 한쪽도 실시간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는 의미의 EPR 역설을 발표하는 등 양자 얽힘을 부정한 바 있다. 1960년대 아일랜드 물리학자인 존 벨은 아인슈타인의 주장이 옳다면 반드시 성립해야 하는 공식인 '벨의 부등식'을 고안했고 존 클라우저 박사는 실험을 통해 이 식이 성립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즉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에 관련해서는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이후 알랭 에스페 교수가 클라우저 박사의 실험을 보완해 증명을 사실상 완성했으며 이후 양자컴퓨팅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차일링거 교수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직후인 지난 9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9월 한 달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306대를 판매해 8월 1517대보다 14% 감소했다. 7월 1984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EV6는 1440대를 판매, 8월 1840대보다 22% 감소했다. EV6는 7월 1천716대를 인도했다. IRA는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 후 곧바로 시행됐다. 이 법은 북미에서 최종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최대 7500달러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돼 전량 미국으로 수출되는 아이오닉5·EV6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시장 경쟁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 중이지만, 완공 시점은 2025년쯤이다. 현행 IRA가 유지되면 앞으로 3년 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조항을 늦추는 IRA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워녹 의원은 "미 정부가
삼성전자가 2027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이러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반 공정 기술을 혁신해 2025년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1세대 공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했다. 삼성전자는 2.5차원(2.5D)·3D 이종 집적 포장(패키징) 기술도 개발한다. 3나노 GAA 기술에 삼성전자 독자적 다중가교채널트랜지스터(MBCFET) 구조를 적용하는 한편 3D 집적회로(IC) 솔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2.5D 패키징 적층 기술 아이큐브(I-Cube), 2020년 3D 패키징 적층 기술 엑스큐브(X-Cube)를 선보였다. I-Cube는 실리콘 접합 부위(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과 고대역 메모리(HBM)를 배치하는 2.5D 패키지 기술이다. X-Cube는 웨이퍼 상태인 여러 칩을 위로 얇게 쌓는 3D 패키지 기술이다. 삼성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주 만에 2만 달러 선을 탈환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8일(한국시간) 오후 5시15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2만48달러(약 2861만원)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가격의 2만 달러 선은 지난달 27일 자정까지 유지된 뒤 28일 0시를 넘기면서 무너졌다. 정확히 7일 만인 이날 오후 5시10분쯤 2만 달러 선을 회복됐다. 이후 20여분 뒤인 오후 5시30분쯤 1만9900달러대로 내려가 2만 달러 선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이른바 ‘알트코인’에서도 상승장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오후 5시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96% 오른 1354달러를 국제 시세로 표시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전환은 지난밤 미국 나스닥 등 증권시장의 10월 첫 거래일 반등으로 투자 심리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5시 2.27% 상승한 1만815.44에 거래를 마쳤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
LA 한인타운 7가와 8가 사이 사우스 뉴햄프셔에서 3일 밤 11시30분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래퍼 '해프 온스'가 현장에서 숨졌다. LA 한인타운에서 3일 밤 한 남성이 총격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범인 검거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총격 희생자가 LA에서 래퍼로 활동하는 '해프 온스(Half Ounce)'로 밝혀졌으며 가족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총격사건 발생 당시 해프 온스는 임신한 그의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LA경찰국 올림픽 지서 측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30분 700 사우스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은 아파트 건물 밖 화단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발견했으나 피해자는 잠시 뒤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용의자는 32세 남성으로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있고 역시 짙은 색상의 SUV를 타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캘리포니아주 한인 검사인 폴 서씨가 팔로스 버디스 시의원에 도전한다. 폴 서 검사는 지난 28일(수) 오전 11시 정식으로 시의원 도전을 한인 커뮤니티에 알리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과 스티브 강 KADC (한인 민주당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폴 서 검사는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졸업 후 로욜라대 로스쿨을 나와 LA카운티 검사로 임명된 후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검사로 재직중이다. 팔로스 버디스의 총 등록 유권자는 3만642명이며 이중 한인, 중국인 및 일본인 유권자가 5천34명 등록돼있는 상태로 집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인들은 1천269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팔로스 버디스 지역은 US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약 32%의 아시안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선 곳곳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가 실제로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국경이나 흑해 연안에서 사용하거나 북극해 근방에서 초강력 핵 어뢰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더타임스는 이날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대형 화물 열차가 신형 병력 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친러 성향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며 “전문가들은 이 열차가 러시아의 핵공격 준비와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군에 정통한 폴란드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 열차는 핵무기 보관과 관리, 운송, 보급을 담당하는 러시아 국방부 12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상 공개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포함해)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쓸 의지가 충만하다는 것을 서방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
인도네시아의 이스트 자바주에서 1일 라이벌 프로축구팀 경기가 끝난 후 양팀 응원단 간에 충돌이 발생해 축구팬 125명과 경찰 2명 등 모두12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충돌을 벌이는 관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발사한 최루가스를 피하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쓰러지면서 압사했다. 이날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가 라이벌 아레마 말랑을 3대 2로 누르고 승리한 뒤 양팀 응원단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에 나섰고,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면서 3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니코 아핀타 이스트 자바주 경찰국장은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질식해 쓰러지며 서로 깔리는 사고가 뒤따랐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많은 사람이 이송 도중 또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아핀타 국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180여명의 부상자들 중 많은 사람들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경기에서 지고 있던 팀을 응원하던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쏴 이들을 진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파가 넘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