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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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틀렸다"…양자얽힘 증명한 3인 노벨상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빛을 통해 양자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핵심 현상인 '양자 얽힘'을 증명해낸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75·프랑스), 존 클라우저 F 클라우저협회 창립자(박사·80·미국),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교수(77·오스트리아) 등 세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자 얽힘이란 입자 두 개가 강한 상관성을 지니면 아무리 멀리 떨어뜨려도 한쪽이 반응할 때 다른 한쪽도 실시간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는 의미의 EPR 역설을 발표하는 등 양자 얽힘을 부정한 바 있다. 
1960년대 아일랜드 물리학자인 존 벨은 아인슈타인의 주장이 옳다면 반드시 성립해야 하는 공식인 '벨의 부등식'을 고안했고 존 클라우저 박사는 실험을 통해 이 식이 성립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즉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에 관련해서는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이후 알랭 에스페 교수가 클라우저 박사의 실험을 보완해 증명을 사실상 완성했으며 이후 양자컴퓨팅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차일링거 교수는 양자 얽힘을 실험적으로 증명해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