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과가 12월 6일 나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변론기일에서 양측의 변론을 종결하고 12월 6일을 선고기일로 잡았다. 2017년부터 이어진 양측의 이혼 절차가 약 5년 만에 마무리되게 됐다. 노 관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 직접 나왔다. 2020년 4월 이후 두 번째 법정 출석이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 금액을 환산하면 10월 현재 20만원으로 계산해도 1조 3천억원에 해당하는 역대급 이혼비용이다.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 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가처분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4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핵무기가 투하된 이후 처음으로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전 세계에 드리우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세(戰勢)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자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면서 서방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도록 천문학적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고 있고, 그 덕에 우크라이나의 방어는 꽤 효과를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는 한 전쟁 장기화는 불 보듯 뻔하다. 궁지에 몰린 푸틴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이다. 물론 미국은 아직 그러한 징후가 없다는 대외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또 하나는 북한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며 한반도 정세를 자극하던 북한은 급기야 전술핵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북한이 지금까지 6번의 핵실험을 감행한 것을 생각하면 한반도에 '핵 먹구름'을 몰고 온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최근 보름여 간 집중한 중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핵무기 사용과 연관시키면서 그 수준은 다르게 느껴진다.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되지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감세안 ‘백지화’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은 리즈 트러스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트러스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고, 보수당 규정을 바꿔 트러스 총리의 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보수당 소속 의원은 이날까지 3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 명인 제이미 월리스 하원 의원은 트러스 총리에게 보낸 ‘퇴진’ 서한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뒤 “최근 트러스 정부는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 내리고 이에 따라 보수당에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균열이 갔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Enough is enough)”고 밝혔다. 또 보수당 소속 하원 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에 트러스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제안할 수 있도록 당규를 고쳐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보수당은 당 대표 취임 후 1년까지 불신임 투표는 면제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규정을 변경하는 한이 있더라도 트러스 총리에 감세안 철회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러스 총
공화당 "바이든이 국경 위기 초래" 공세…이민정책 시험대 부모 없이 나 홀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출신 아동과 청소년이 급격하게 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CNN 방송은 11일 국토안보부 관계자를 인용해 국경순찰대의 구금 시설에 수용된 밀입국 미성년자가 3천7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밀입국 미성년자는 부모 등 보호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려들고 있으며, 지난주 하루 평균 340명에서 금주 45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국경 시설에 수용된 밀입국 미성년자는 800명이었으나 보름여 만에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밀입국자가 급증했던 2014년과 2019년의 국경 위기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CBP 출신 전직 관리는 CNN 방송에 "2019년 국경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2천600명의 아동이 국경 시설에 수용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밀입국 미성년자의 미국 체류 자격을 평가해 본국으로 돌려보낼지를 결정하는데 숫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수용 시설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상환유예 받으려면 11월 15일전 접수 연방교육부 studentaid.gov 서 신청 연방 학자금 부채 탕감 신청서 접수가 본격 시작 돼 학자금 부담으로 허덕이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수많은 근로자와 중산층을 위한 학자금 융자 탕감 신청이 시작됐다. 신청서 작성은 매우 간단하고 쉽다”며 신청서 접수 개시 사실을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연방 학자금 부채 탕감을 희망하는 채무자는 인터넷 웹사이트(studentaid.gov)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자 이름과 소셜시큐리티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다만 일부 대출자는 소득 증명을 위한 추가 서류를 요구받을 수 있다. 학자금 부채 탕감 신청 마감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오는 12월31일까지인 연방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기 전에 탕감 수혜를 받으려면 11월15일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밤 베타 버전 신청 웹사이트를 오픈해 가동했으며 17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베타 버전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마친 이들은 800만
내년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100%라는 것이 미국 유력언론에서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 자체 집계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1년 내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이 100%라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 모델은 13개의 거시경제·금융지표를 활용하는데 전반적인 수치가 악화한 결과 100%라는 숫자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다른 조사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앞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3%는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침체를 불러오는 요인은 역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이지만 올라간 금리는 필연적으로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에 악순환을 불러온다. 지난 13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침체가 닥치면 가장 먼저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3.5%로 안정적이지만 곧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증가폭은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프리미엄 프로세싱’ 적용 기간과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여파로 크게 늘어난 이민서류 심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이민 신청자가 추가 수수료를 내면 신속 심사를 해주는 이 서비스를 거의 매달 확대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USCIS가 프리미엄 프로세싱 신청서(I-907)의 접수를 허용하고 있는 이민 신청서류들은 취업비자(H-1B)와 주재원비자(L-1), 특기자비자(O-1), 투자비자(E-2) 등을 포함한 대다수의 비이민비자 신청서(I-129)와 함께, 올들어서 일부 취업이민 1·2순위 해당하는 신청자들의 영주권 창원서(I-140)를 포함시키고 있는데, 그 적용 접수기준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USCIS는 취업이민 I-140 접수자들 가운데 국제기업 간부 및 직원의 경우 2022년 1월1일 이전에 접수한 신청자들 모두로 프리미엄 프로세싱 허용 대상을 확대하고, 세계적 특기자의 경우 2022년 2월1일 이전에 접수한 신청자들도 모두 허용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USCIS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과 일부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에만 적용되던 프리미엄 프
소득세율 인하 취소·에너지 요금 지원 축소…"어려운 결정 더 내려야"금융시장 환영…헌트 '사실상 총리' 평가에 트러스 사임 압박 계속 헌트 장관은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소득세율 인하를 취소하고 에너지 요금 지원은 축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 소득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는 시기를 1년 앞당기려던 것을 아예 취소해버리고 경제 여건이 될 때까지 무기한 동결한다고 말했다. 또 보편적 에너지 요금 지원을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내년 4월부터는 취약계층 위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표준 가구 기준 에너지 요금을 2년간 연 2천500파운드로 제한할 계획이었다.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뒤집었다. 다만 이미 의회를 통과한 주택 취득세율 인하와 소득세 격인 국민보험 분담금 비율 인상 취소는 예정대로 간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지금까지 취소된 감세정책 규모가 연 320억파운드(32조원)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연 450억파운드(73조원) 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미니예산을 발표했다. 이 중 상당수는 전 정부에서 발표한 증세 계획을 취소하는 내용이었다. 재정 전망 없이 감세안이 발표된 뒤 금융시장이 불안
지난해 한국 전체 사망의 약 80%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사망 원인의 79.6%가 만성질환이고, 이어 감염성 질환이 12.1%, 손상 및 기타가 8.2%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악성 신생물(암·26.0%), 심뇌혈관 질환(17.0%), 만성 호흡기질환(4.4%), 당뇨병(2.8%) 등 만성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20년 각각 28.3%, 13.6%, 23.9%로, 2019년 유병률(27.2%, 11.8%, 22.3%)보다 증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2018년 9.9%에서 2019년 10.8%로 높아졌다. 주요 건강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음주, 비만 관리 수준은 정체 또는 악화했다. 2020년 성인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포인트 감소했지만,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대(2018년 14.7%·2019년 12.6%)를 유지했고,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전(2019년 33.8%)보다 큰
CBS·유고브 전국 여론조사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전망이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14일 미 전국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CBS는 “낙태권 폐지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며 지난 두 달간 공화당의 상승세가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공화당 지지가 굳어가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응답자의 65%는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은 15%에 그쳤다. 거주지에서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답변도 63%에 달했고, 하락하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지난 8월의 경우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낮아지고 있다고 했고, 상승 중이라는 답변은 16%로서 정반대 경향을 보였다. 유권자들은 무엇이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있느냐는 질문엔 ‘공급망 및 제조업 문제’(63%)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국제적 요인(58%), 민주당의 정책(47%) 순이었다. 민주당의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48%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팀의 맏형 진을 시작으로 각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격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대중음악계에서는 이에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이에 입영통지서 발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연내에 전투복을 입게 될 가능성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
선거일 12월 10일 확정...선거관리위원회 구성 LA 한인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장 선거 출마 문호를 크게 넓어졌다. 제36대 LA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이 12월 10일로 확정 발표된 가운데 한인회 활성화 방안이 이사회에서 나왔다. LA 한인회는 지난 10 월 6 일 임시 이사회에서 선거일정을 확정하고, 한인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 문호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 정관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실시되는 36대 한인회장 선거에는 타 단체에서 현재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사들도 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됐다. 기존 정관은 타단체 임원이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후보 등록 전 반드시 타단체 임원직을 사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타단체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인사들의 한인회장 선거 출마가 쉽지 않았다. 한인회측은 회장후보 문호를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한인회장 자격 요건중 하나인, 입후보 15 일전 타 비영리단체 임원직 사임요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즉, 후보등록시에도 타 단체 임원직을 사임하지 않고 등록할 수 있으며 최종 선거후 당선이 되는 경우에 사임하는 것으로 정관이 개정됐다. 선거 기간도 늘어나 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