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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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부활절 전야미사 집전... "죽음 넘어 생명의 승리"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전 세계 신자들에게 희망과 화해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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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희망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부활은 죽음과 절망에 대한 생명의 승리"라며 "오늘날 분열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가 부활의 빛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에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순례자와 신자 수만 명이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 세계 수억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텔레비전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교황은 특히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인도주의적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또한 이민자와 난민 문제를 언급하며 "고향을 잃은 이들에게 문을 여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이민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발언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바티칸은 5일 오전 부활절 대미사와 함께 교황의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전 세계 강복 메시지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는 이날을 최대 축일로 경건하게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