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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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금 '역대급 사기' 남가주 사기단 체포.. 허위로 9천만불 수령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방정부의 세금 환급 제도를 악용해 9천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빼돌린 남가주 4인조 사기단이 적발됐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팬데믹 관련 사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규모 사기 사건의 용의자 4명은 올해 52살 하버시티 출신의 크리스터퍼 터너, 올해 55살 LA 거주자인 토리아노 녹스, 46살 컴튼 거주자 케냐 존스, 55살 빅터빌의 조이스 존슨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의 용의자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2024년) 12월까지 최소 148개의 허위 세금 환급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2억 4천만 달러 이상의 환급을 요청하고 실제로 9천 3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된 직원에게 지급된 임금을 보상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은 유령 회사를 설립하거나 공범자들을 모집한 뒤 명의를 도용하고 환급을 청구했다. 

자신의 명의를 제공하고 환급을 받은 공범자들은 수령한 금액의 20~40%를 이들 사기단에게 지급했다. 
그러다 사기단 내부에 불신이 생겼고 터너가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사법 당국과 접촉하려하자 녹스와 존스는 터너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시도했다.
터너는 총격을 받고 현재 하반신 마비 상태다.

이들은 지난 11일 우편 사기, 사기 공모, 허위 청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녹스와 존스는 증인 살해 미수 및 총기 사용 혐의도 함께 받았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기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고, 녹스와 존스는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