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인 남매가 차량 절도 중 총격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었으며, 검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팔마에 거주하는 54세의 존 종 문(John Jong Moon)과 58세의 신디 김(Cindy Kim)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경, 세리토스의 돈나베 공원(Don Knabe Park) 인근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피해자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66세의 쿠아우테목 가르시아(Cuauhtémoc Garcia)로, 사건 당시 차량에서 내려 산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한인 남매가 접근해 차량 열쇠를 요구했으나, 가르시아가 이에 응하지 않자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플러튼과 애너하임 지역에서 이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월 10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두 사람에게 투항을 권고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를 시도하다 결국 검거됐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사업가였던 피해자가 평범한 산책 중 무분별하고 잔인한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검찰은 3월 12일 문과 김을 살인 1건 및 2급 강도 미수 1건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호크만 검사장은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중대 범죄로 간주하고 강력히 처벌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피해자 가르시아의 가족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태로, 그의 사망을 애도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