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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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뱅크서 규모 3.9 지진… LA 주민들 ‘깜짝’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3월 3일 새벽,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2시 15분경 버뱅크 북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진앙지에서 가까운 버뱅크, 글렌데일, 패서디나, 그리고 LA 도심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침대가 흔들려서 깼다”,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걸 느꼈다” 등 주민들의 체감 신고가 잇따랐다. LA 소방국(LAFD)은 즉각 지역 내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파손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맞닿아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면서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지진국(California Earthquake Authority)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비교적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규모 4.0에 가까운 지진도 가구나 건물의 내진 성능에 따라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민들은 가정 내 지진 대비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가방과 대피 경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언제든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