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주 한인 사회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했다.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Takeda Pharmaceutical)가 차기 대표이사(CEO)로 한인 1.5세 줄리 김(Julie Kim)을 선임하면서, 그녀는 미주 한인 최초의 글로벌 제약사 CEO가 되었다.
줄리 김은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1.5세로, 한국계 미국인 여성 리더로서 제약 및 바이오 업계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아왔다. 그녀는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다.
김 대표는 다케다에서 글로벌 희귀질환 및 혈우병 치료제 사업을 이끌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방향성을 설정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케다 이사회는 그녀를 차기 CEO로 선임했다.
다케다는 일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 희귀질환, 면역학,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제약 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케다 측은 "줄리 김의 리더십과 업계 경험이 다케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녀의 혁신적 접근과 전략적 통찰력이 회사의 미래를 밝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줄리 김의 CEO 선임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는 미주 한인이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로 발돋움한 최초의 사례로, 한인 여성 리더십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다케다의 차기 CEO로 선임된 것은 큰 영광이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글로벌 기업에서 한인 여성 리더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