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닫기

워싱턴 여객기·군용헬기 충돌 참사...""탑승객 전원 사망한듯"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29일 발생한 소형 여객기, 헬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 방송은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에서 3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29일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 추락한 여객기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엔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우승자 출신이자 미국에서 피겨 코치로 활동하는 러시아 예브게니아 슈슈코바,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 있었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 부부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막심은 지난 20~26일 미 캔자스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관람한 뒤 함께 돌아오는 길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피겨스케이팅연맹은 사고 여객기에 막심뿐 아닌 연맹 소속 선수와 코치, 이들의 가족 여러 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청소년 스케이터 캠프를 마치고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연맹 소속 알렉스 쇼플러는 성명에서 “말할 수 없는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